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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최근 북한에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공식 접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제의는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북정책 검토 작업을 마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북한한테 접촉을 요청했다. 북측은 ‘잘 접수했다’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정 여부에 따라 미국과 북한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트럼프‧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조정된 실용적 접근이라고 불린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유지하되 단계적 접근법을 통해 외교적 공간 모색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단 큰 틀의 기조만 설명했을 뿐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북한과의 접촉을 통해 설명 절차를 밟은 뒤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뉴욕채널’ 등을 통해 2월 중순 경 북한과 접촉을 시도 했으나 북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질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도 지난 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바이든의 대북 전략 : 서두르되 기다리기’ 제목의 칼럼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겠다며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21일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동력 마련을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도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북한 비핵화와 인권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면 종전선언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대의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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