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기름값 탓에 직주근접형 주거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수요자들은 기름값이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자 쾌적성보다는 직장과 가까운 주택을 선호하기 때문. 실제 전국 보통휘발유의 평균가격은 사상 최고치 1971.37원(2011년 4월 5일)에 근접했고 특히, 서울은 지난 4일 ℓ당 0.15원 오르며 2029.4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반기 직장과 주거시설이 가까이 있는 직주근접형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분양이 몰려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주근접형 단지는 도심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편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해 가을 이후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도심 내 소형 전세물건이 동나자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인기를 부채질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상반기 청약경쟁률과 계약률이 높았던 오피스텔 대부분이 강남과 가깝고 배후수요가 풍부한 도심 위주였다”며 “하반기에도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서초구 서초동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 = 한라건설은 이달 서초구 서초동 양재역 인근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 상품인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사업지인 서초구 일대는 국내 최대의 오피스 타운(삼성타운, 롯데타운(예정))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한 곳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이 지역에 공급된 오피스텔 등 1~2인 가구 주택은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바 있다. 3호선 양재역이 약 150m 이내 거리에 있으며, 오는 9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여건은 더 편리해질 전망.

▶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 서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지하 8층 지상 40층 2개 동으로 초대형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용산 국제업무단지’와 차량으로 10분 거리로 급격히 늘어나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2013년 완공 예정으로 사업지 일대는 아현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대형 편의시설 등이 늘어나 개발 후광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단지는 78%의 높은 전용률을 자랑하며 3.3㎡당 분양가도 6년 전 분양가인 1300만원부터 시작된다. 오피스텔의 기본관리비도 주변 오피스텔의 3분의 1수준인 3.3㎡당 5500원으로 입주·임차인들의 부담을 덜 전망. 또한 5∙6호선 공덕역이 지하 1층과 바로 연결된 초역세권단지다.

▶ 동작구 대방동 ‘아데나 339’ = 한원건설도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도시형 생활주택 ‘아데나339’ 1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에 공급면적은 22~47㎡로 여의도와 노량진역 일대 임대 수요를 끌어안을 것으로 보인다. 아데나339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1호선 대방역에는 여의도 마포 용산 등으로 이동하는 순환버스가 있어 이 일대에 직장을 둔 직장인이 수월하게 출퇴근할 수 있다.

▶ 용산구 문배동 ‘스위첸 오피스텔’ = KCC건설은 용산 문배동도 하반기 공급면적 기준 70~129㎡ 169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단지는 4·6호선 삼각지역, 1호선 남영역이 10분 내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용산문배업무지구, 국제업무지구 조성이 마무리되면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용산이마트, 아이파크백화점, 용산민족공원(조성예정) 등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