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나누는 금융"… 새마을금고 그린MG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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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2주년 맞아 1억 원 기부
저소득 노인 무릎 수술비 지원
15억 걸음… 목표치 훌쩍 넘겨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30 11:55:18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오른쪽)이 9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노인 무릎관절수술 의료비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연 뒤 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제공

창립 62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의 ‘그린MG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30일 노인의료나눔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배려계층 노인의 무릎관절 수술비로 사용되며 창립 62주년을 기념해 총 62명의 저소득 노인이 실질적인 의료지원을 받게 된다.

이 기부는 새마을금고가 운영 중인 사회공헌 활동 ‘그린MG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의 성과다. 202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걷기 활동에 참여하고 걸음 수를 기부금으로 환산해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캠페인에는 전국 각지의 새마을금고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목표였던 10억 걸음을 훌쩍 넘는 15억4000만 걸음을 기록했다. 단순한 건강 증진을 넘어 나눔까지 실천하는 참여형 ESG 캠페인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기부금이 쓰일 무릎관절 질환은 고령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많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30일 “고연령층이 주요 고객인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고민해 왔다”며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활동이 우리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릎 수술비 지원은 단순한 의료비 보조가 아니라 어르신이 삶의 질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본질적인 지원”이라며 “앞으로도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부금 전달식은 9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열렸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기부금 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김 회장은 “5월 한 달간 진행된 ‘그린MG 걷기 좋은 날’ 캠페인에 큰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는 ‘그린’, ‘소셜’, ‘휴먼’이라는 ESG 가치체계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협동조합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그린MG’, ‘휴먼MG’, ‘소셜MG’, ‘글로벌MG’ 등 네 가지 축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보호, 복지증진, 교육지원, 국제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ESG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이라는 특성을 살려 전국 각지의 금고가 자율적으로 지역 내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교육,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오며 민간 주도형 사회공헌 모델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그린MG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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