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중소기업 금융 흐름 조사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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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억 초과 중소기업 4,500곳 대상 실태조사

이선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30 11:35:16

중소기업의 금융 흐름을 조사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IBK기업은행은 매출액 5억 원을 넘는 4,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이용을 조사한 ‘2025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보고서’를 최근 출간했다. 보고서에는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및 이용 방식, 정책금융이나 녹색금융 이용 실태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우선 2024년 기준 중소기업의 75.6%가 외부에서 조달한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제조업의 경우 외부 차입금 보유율이 84.6%로 높게 조사됐다.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새롭게 대출을 받은 기업 대출액의 76.8%는 은행권에서 발생했다. 정책자금과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금액은 각각 16.2%, 3.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정책자금을 신규 이용한 중소기업 수는 전체 중소기업의 3.3%에 그쳤다. 그 이유로 심사 절차 등의 어려움과 대출 복잡성, 정책자금 인지 부족 등을 꼽았다. 반대로 정책자금을 활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금리가 낮아 이용했다(67.6%)고 답한 기업들이 가장 많았다.

자금 조달 수단으로 주식이나 회사채를 신규 발행한 기업들은 전체의 0.1%에 불과했다. 이외 외부 차입금이 없다고 대답한 나머지 기업들의 91.5%가 내부 자금으로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고 응답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친환경적인 기업 활동에 저금리 등 우대 혜택을 부여, 대출을 제공하는 ‘녹색금융’에 대해 중소기업의 4.1%만이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녹색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5%로 인식률과 이용률 모두 저조했다. 특히 녹색금융을 이용하지 않은 기업은 ‘자사의 활동이 친환경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74.1%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기업들 66.6%는 자사의 여유자금을 수익 증대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 증대 수단으로 거의 대부분의 기업(85.4%)이 은행에 수시입출식 예금을 활용했다. 그 이유(중복 응답)로 입출금 편리성(58.6%), 거래 금융회사와의 관계 유지(39.2%), 안전성(31.5%)을 꼽았다. 수익성을 주로 고려했다는 응답은 14.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4년 시범조사부터 매년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과 정책자금·녹색금융 이용 실태 등을 조사·발표하고 있다. 전체 보고서는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주 기자 sj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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