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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을 가정으로 배달시켜 자가접종하는 시대가 열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5일 부터 미국시장에서 플루미스트 홈(FluMist Home)이라는 최초의 독감백신 가정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플루미스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주사가 필요없는 비강분무제형의 독감백신으로 지난해 9월에 자가 투여 및 보호자 투여에 대해 추가 승인을 받았다. 투여연령은 24개월 이상 49세 이하 성인이다.
올해부터 아스트라제네카는 가정에 배달, 소비자 스스로 자가투여하거나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가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소비자직접판매(direct-to-consumer, DTC)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조적으로는 소비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의사로부터 원격으로 처방을 받아, 제휴된 약국으로부터 독감예방백신 키트를 배달 받아 직접 투여하는 방식이다.
요리스 사일론(Joris Silon) 미국 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독감 예방에 있어 편리하고 접근이 쉬운 옵션을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5월 3가 백신이 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자가투여 옵션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전으로 미국과 같은 서비스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원격진료가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의약품 배송 규제 등으로 실제 자가투여 허가를 받더라도 이같은 서비스의 도입은 불가능하다.
한편 글로벌제약사가 소비자 직접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가장 먼저 2024년 1월 릴리는 릴리 다이렉트(LillyDirect) 서비스를 통해 마운자로(Mounjaro) 등 비만과 2형 당뇨병치료제 판매에 나섰다.
이후 화이자는 2024년 8월 화이자포올(PfizerForAll)를 오픈, 의약품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편두통치료제 너텍(Nurtec, 리메게판트)의 진료와 처방조제를 비롯 코로나19, 독감, RSV, 폐렴구균 백신 접종 예약과 진단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릴리,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까지 직접 판매루트를 공략하는 글로벌제약사의 시장 공략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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