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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업이 보고한 현재 기업 상황 및 앞으로의 전망이 7월보다 나아졌다.
27일 한국은행은 8월 기업심리지수(CBSI)가 91.0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전망 또한 91.8을 기록하며 3.4p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막론하고 기업심리지수 회복세가 관측됐으나 장기평균인 100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우선 제조업의 8월 CBSI는 93.3으로 1.4p 상승했다. 기업들은 제품재고(+0.6p)나 업황(+0.4p) 및 생산이나 신규수주 부문이 두루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자동차의 경우 대미 수출액 감소세 둔화와 전체 수출량 증가를 등에 업고 업황이 9p 상승, 신규수주는 5p 상승했다. 기타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증가, 방산 수주 증가, 배터리 및 절연선 케이블 판매 등 각 부문에서 다양한 호재가 있어 기계·장비 부문은 생산이 10p 상승했으며 전기장비 부문은 업황이 14p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 또한 92.1로 전월보다 1.1p 상승했다. 주로 조선·기타운수 부문의 업황이 17p 상승, 생산은 20p 상승을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여줬다. 이외에도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7월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내수 진작을 등에 업어 비제조업 CBSI도 89.4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7p 상승했다. 업황 0.4p 상승, 매출 0.3p 상승이 주요했고 채산성이나 자금사정의 변동은 없었다. 비제조업의 다음달 전망 또한 91.5로 전월보다 4.7p 상승했다. 9월 채산성 전망은 1.8p 상승했고 매출과 업황, 자금사정 또한 약 1p 안팎으로 나란히 상승했다.
도소매업 부문은 8월 업황 3p 상승, 매출 4p 상승을 보고했다. 한국은행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공의 복귀 등으로 유통업체와 의약품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가철을 맞아 운수창고업 부문도 자금사정 6p 상승, 채산성 7p 상승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내수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기업이 보고한 경영애로사항 중 내수부진의 비율이 28.7%로 가장 높았다. 기업들은 그 다음으로 경제상황의 불확실성(22.8%), 수출부진(7.9%)를 걱정했다. 기업이 보고한 경영애로사항 중 내수부진의 비중은 전월 대비 1%p 높아진 반면 수출비중은 1.4%p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물론 소비자의 경제 상황 판단인 소비자동향지수(CSI)도 0.6p 상승한 111.4를 기록했다. 이로서 두 지표를 합산해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 양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6으로 전월보다 1.7p 상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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