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 ‘키아프리즈 서울’ 코엑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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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120여 개, 키아프 175개 갤러리 참여
루이스 부르주아, 아돌프 고틀리브, 김환기 등 선봬

임요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2 12:47:46

국내 최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4회를 맞는 프리즈는 지난해 110여 개보다 갤러리 수가 늘어 국내외 12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특히 세계 5대 화랑으로 꼽히는 가고시안, 페이스, 데이비드 즈워너, 화이트 큐브, 하우저 앤 워스가 모두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가고시안’은 1980년에 시작돼 세계 19곳에 분점을 둘 만큼 높은 시장성으로 유명하다. 컬렉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는 모토로 운영되며 올해는 일본 팝아트의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와 함께 서울을 찾았다.

그밖에 글래드스톤, 리만머핀, 타데우스 로팍 등 정상급 갤러리가 부스를 연다. 국내에서는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학고재, 스튜디오나무 등이 참여한다.

작가·작품의 면면도 화려해 루이스 부르주아, 조지 콘도, 우고 론디노네, 헤르난 바스, 무라카미 다카시, 아돌프 고틀리브 등 세계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총출동한다. 국내에서는 김환기, 박수근, 백남준, 서도호, 김창열의 작품과 만날 수 있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에는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중 3분의 1이 해외 갤러리다. 지난해 206개보다 전체 화랑 수는 다소 줄었지만 내용 면에서 알차다.

박서보, 김창열, 김택상 등 국내 작가부터 시오타 지하루, 우고 론디노네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키아프는 메인 섹션인 ‘키아프 갤러리’, 신진 작가를 위한 ‘키아프 플러스’, 10인의 유망 작가를 선정해 지원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한 특별전 ‘리버스 캐비닛’으로 구역이 나뉜다.

프리즈와 키아프는 3일 VIP 사전관람(프리뷰)으로 열린다. 일반 관람은 4일부터 가능하다. 프리즈는 6일까지, 키아프는 7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서울 전역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서울 갤러리 밀집 지역인 한남동(2일)과 청담동(3일), 삼청동(4일)에서는 갤러리들과 미술관이 늦은 밤까지 문을 열고 전시회와 공연, 파티 등으로 미술 애호가들을 맞이한다.

키아프는 서울시 도심형 전시 플랫폼 미디어 아트 서울과 협력해 서울 도심 주요 거점에서 대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프리즈는 서울 중구 약수동에 마련한 상설 전시 공간 ‘프리즈 하우스 서울’에서 개관전으로 김재석 큐레이터가 기획한 ‘언하우스’를 개최한다.

임요희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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