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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에 대해 “극우세력의 대리인인가”라며 비난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9일 성명을 내어 “대한민국 광복이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발언으로 광복의 역사를 부정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서서 또다시 망발을 쏟아냈다”며 “김 관장은 국회에서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 두 방으로 일본이 패망하고 그 결과 우리나라가 해방된 것은 역사의 진리’라고 재차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부정하는 독립기념관장이란 인물도 황당하기 그지없는데, 이런 인물이 국민의 목소리가 울려 퍼져야 할 국회 기자회견장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김민전 의원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민전 의원은 지난 1월에도 ‘백골단’을 자처하는 극우단체의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며 “군사독재 시절 시민들을 곤봉으로 두드려 팬 진압부대를 자처하는 극우세력의 회견을 주선한 것이 논란이 되자, 김민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김민전 의원에게 묻는다. 이번에도 김형석 관장의 기자회견을 철회할 것인가”라며 “이 정도면 김민전 의원은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극우세력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확신범’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의의 전당이어야 할 국회에 또다시 극우세력을 끌어들여 국민을 향해 망발을 쏟아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김민전 의원은 교육위원 자격이 없다”며 “교육위원 사퇴는 물론 국회의원직에서도 사퇴하라. 국민의힘이 내란을 옹호하는 극우세력과 일심동체가 아니라면, 당장 김민전 의원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백골단’에 이어 ‘김형석 관장’에게 판을 깔아준 국힘 김민전 의원. 계산된 행위라면 극우의 정치세력화를 시도하는 것이고, 별 고민 없이 판단한 일이라면 의원으로서 자격조차 없다. 백골공주라는 비아냥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전날 SNS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 의원의 반복된 행위는 결과적으로 극우에게 제도권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내란정당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아무리 한다고 한들 김 의원의 반복된 행위를 제지하지 않는 한 모든 행위는 쇼로 보여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극우정당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김민전 의원에 대한 조치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건강한 보수를 자처한다면 극우를 과감하게 잘라내는 용기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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