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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역 가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롯데칠성음료도 향후 생상량 조정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일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은 가뭄 장기화에 따라 오늘부터 공장내 브랜드체험관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처럼’ 등 주류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향후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생산량 조정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최대 위기로 치닫고 있는 강릉 지역의 물 부족 상황은 기후 위기의 경고이기도 하다. 3일 기준, 강릉시에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9%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71.6% 낮은 수치이며, 이미 농업용수 공급은 지난달 30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지자체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시간제 또는 격일제 급수 조치도 검토 중이며, 실제로 저수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에는 전 시민에게 하루 2ℓ씩 최대 6일분의 생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진행된 운반급수에는 전국에서 소방차 71대, 군 물탱크 70대, 민간 살수차 27대 등 모두 185대의 차량과 461명이 동원돼 총 6582톤의 용수가 공급됐다.
강릉시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강릉시를 공식 ‘재난사태’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행정안전부, 농식품부, 국방부 등의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범정부 현장지원반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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