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를 계기로 라드밀라 셰케린스카(Radmila Shekerinska)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차장과 회담을 갖고, 한-NATO 간 국방 및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은 북마케도니아 국적의 국회의원 출신으로, NATO 내에서 정책 조정과 조직 운영, 대외 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안 장관은 “유럽과 한반도의 안보는 점점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NATO와의 전략적 협력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 진전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유럽 국가들도 북한의 군사력 강화가 한반도만의 위협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녀는 “NATO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이 유럽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특히 지난 9월 NATO 군사위원장의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에 이어 이번 ADEX 기간 NATO 사무차장이 방한한 것을 “한-NATO 간 국방 및 방산 협력의 가시적 진전”으로 평가했다. 안 장관은 “이런 교류가 양측 협력의 제도적 틀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회담을 마무리하며 “한국은 이제 유럽의 개별 국가들과의 방산 협력을 넘어 NATO와 EU 차원의 포괄적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NATO가 한국의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NATO 협력이 군사기술과 방위산업 분야까지 확장될 발판을 마련했다”며 “공동 안보 과제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