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합의가 곧 끝난다는 미국과 다시 검토돼야 한다는 프랑스가 완전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는 협상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재러드 큐슈너와 함께 러시아로 향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다음 주에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통해 기존의 28개 항목을 19개 항목으로 줄인 새 종전안 초안을 만들었다. 전후 우크라이나군 규모를 80만 명으로 변경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추가 확장 제한과 관련한 표현도 완화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안 합의 중 가장 큰 쟁점이 영토 문제라고 시사했다. 그는 “국경을 정리하려면 집 한가운데를 가로지를 수 없고 고속도로 가운데를 가로지를 수 없다”라며 “그래서 그들은 뭔가를 해결하려 노력 중이고 복잡한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종전안이 좋은 출발점이지만 유럽 측을 참여시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 동결 자산은 유럽이 보유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과 같은 유럽 통합 문제도 유럽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나토 국가들이 결정권과 책임을 지는 사안들을 미국이 밀어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고 유럽 측의 참여와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9개국 정상과 캐나다, 일본 총리들도 종전안 초안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군사력 상한 설정에 우려를 표했다. 스타머 총리도 역시 종전안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고 종전안 합의에 참여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5월부터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튀르키예는 평화협상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다”라며 협상 장소 제공과 중재 의지를 밝혔다. 튀르키예는 2025년에 지속적으로 이스탄불에서의 회담 재개를 제안하며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주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3일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튀르키예가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영구적 평화 정착을 돕는 데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고 협상을 위한 장소로 이스탄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