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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가 독봉산과 고현천 일대를 아우르는 시민대공원 조성을 본격화하며 공원의 상징성을 담은 최우수 공공디자인을 공개했다.
28일 거제시에 따르면 ‘독봉산·고현천 거제 랜드마크 시민대공원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총 5점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통합 최우수작으로 ‘CURVED GROUND’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디자인과 시설물디자인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21일까지 총 48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는 교수와 공공디자인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 후보작을 선정한 뒤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수상작을 최종 확정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CURVED GROUND’는 세 개의 곡면 벽을 통해 자연의 선이 입체적인 공간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구현한 작품으로 독봉산의 지형과 고현천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경계를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시민대공원의 상징적 랜드마크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공간디자인 부문에서는 고현천의 물길을 모티브로 한 ‘유담림’이 우수상, 몽돌을 층층이 쌓아 자연의 기억을 형상화한 ‘몽돌루’가 장려상에 각각 선정됐다.
시설물디자인 부문에서는 독봉산과 고현천의 흐름을 감성적으로 재해석한 ‘감정의 잔상’이 우수상, 자연의 원형과 조화를 강조한 ‘The Flow’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거제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디자인을 향후 시민대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 적극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시민 참여를 통해 공원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구체화한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며 “거제를 대표하는 시민 휴식 공간이자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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