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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100개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구미지역 BSI 전망치는 83으로 전 분기(80) 대비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1~12일까지 전화·팩스·이메일·우편으로 진행된 이번조사에서 응답 업체 100개 사 중 39개 사는 경기 불변을 예상하고 39개 사는 악화될 것·나머지 22개 사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결과 업종별 BSI는 섬유·화학(100)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고 전기·전자(83), 기계·금속(78), 기타 업종(67) 순이며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83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도 매출액(85)·영업이익(77)·설비투자(86)·자금사정(71) 모두 기준치 아래로 나타나 지난 분기에 이어 경영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1분기 전국 BSI는 전분기보다 3포인트가 증가한 77을 기록한 가운데, 전 지역에서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으며 세종이 100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은 73·대구는 67·울산은 65로 나타나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올해 초 목표한 매출 전망 대비 달성 실적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5.0%·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기업이 35.0%로 나타났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 전망 대비 달성 실적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9.0%,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기업이 31.0%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에 가장 부담이 된 요인으로는 ‘원부자재가격 변동(36.5%)’을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인건비 부담(24.0%)’ ‘환율요인(15.1%)’ ‘관세·통상비용(11.5%)’ ‘설비·연구 등 투자확대(5.7%) 순으로 나타났다.
심규정 팀장은 “고환율·고관세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올해 구미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280억 달러 정도가 예상돼 선방했다”라며 “구미는 반도체·방산 등 신산업축을 중심으로 R&D 인프라 확충과 호텔 등 문화·정주여건 개선, AI데이터센터, 신공항 배후도시로의 연결망 확충 등을 통해 머무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진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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