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를 자랑한 강남의 초대형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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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를 자랑한 강남의 초대형 건물

브랜딩 강남의 스카이라인

김진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1-08-24 14:46:08

빌딩매매가 드문 고층 강남의 가격은 ‘며느리’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임대료와, 건축에 쓰이는 자재비용, 그리고 부동산의 경기흐름에 따라 시세가 달라지는 지금의 강남의 빌딩의 시세를 정확히 어렵다.

베일에 쌓인 강남의 빌딩가격은 지자체의 공시지가 기준으로 명시되었을 뿐, 실거래는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지난 2007년 대우빌딩이 당시 최고가인 9천 600억 원에 매매 되면서 조금 알려져 건물시세가 베일을 벗었으나 전문가들은 이 가격이 고가기준은 결코 아니라고 한결같이 답하고 있다.

초대형 오피스빌딩이 늘어선 서울의 강남은 많은 기업들이 상주하고 있어 서울의 ‘내노라’ 하는 고가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특히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주거단지와 대기업건물이 들어선 압구정동, 청담동, 삼성동과 대치동, 도곡동 등의 지역은 수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오피스빌딩 메카인 강남 테헤란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금융회사, 외국계 기업 등이 강남의 중심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도시가 가진 삭막한 시선을 벗어던지는 아름다운 조형의 건물이 많이 들어서 이 지역 건물 시세를 올리고 있다.

김원상 원빌딩 부동산 중개(주) 이사는 “강남은 국내 최대의 상업지대 요소를 잘 갖춘 명당지역이다. 특히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들어선 건물들은 많게는 평당 2억 원 이상에 측정돼 앞으로 이 지역 건물의 몸값이 국내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 테헤란로의 고가 건물은 파이낸스 타워

테헤란로는 초대형 오피스 건물이 많이 들어섰다.

이곳에 하늘에 닿을 듯 우뚝 솟은 강남파이낸스 타워(구 스타타워)는 지하 8층 지상 45층의 규모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건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은 1995년 착공해 2001년 9월에 완공된 인텔리전트빌딩으로 착공 당시 아이타워에서 2001년 6월 론스타에게 팔리면서 스타타워로 바뀌었다.

다시 2004년 싱가포르투자청이 인수했고, 2007년에는 강남파이낸스타워로 이름이 다시 바꿔 지금의 파이낸스타워로 불리고 있다.

파이낸스 타워는 연면적과 대지면적은 각각 6만4700평, 1만3134㎡로 강남권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빌딩에 손꼽힌다.

2001년 6월 론스타에 매각당시 금액은 총 6,800억 원이었다. 이후 2004년 12일 싱가포르 투자청에 매각 금액은 9,600억 원으로 알려져 ‘먹튀’ 논란이 있었던 유명한 건물이다.

파이낸스 타워는 63빌딩과 무역회관 보다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지상 2층부터 3층까지는 금융기관, 4층에서 43층까지는 오피스텔과 사무실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총 1,33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시설도 완비돼 있으며, 31대의 엘리베이터로 고층까지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또 빌딩내부는 기둥이 없어 넓은 공간의 사무실을 활용할 수 있으며, 7리터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됐다.

그밖에 첨단기술이 들어선 화상회의시스템과 음성전자교환시스템등 자동화시스템을 갖췄으며,한국최초 고강도 콘크리트 기초판 공법을 적용, 대한건축학회 기술상과 장영실상을 받았다.

원빌딩 부동산(주)의 김원상 이사는 “공식 통계는 없지만 강남의 지리적 특성으로 향우 부동산 시세와 임대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가격은 대략 1조3천억 원으로 측정된다. 강남파이낸스 타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넓은 시설과 견고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강남을 대표하는 건물로 정평이 자자하다”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jinsuac@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