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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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유별난 커피사랑은 정말 각별하다. 향기가 좋아서, 분위기에 빠져서, 데이트를 위해서, 비즈니스 목적에서 등 이유가 각양각색이다. 이 같은 커피 애호이유 외에도 한국인들은 커피에 중독돼 습관성으로 먹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모닝커피나 식후커피를 먹지 않으면 개운치 않아 마시는 애호가들이 우리 주변에 즐비하다. 더구나 동네 골목 어귀마다 들어서는 커피전문점들이 이 같은 한국인의 커피 사랑에 불을 당겼다. 최근 몇 년간 커피 수입량이 폭증한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 관세청의 ‘커피시장 수입동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커피수입액이 무려 210.7%나 증가했다. 물량 기준으로도 43.8%로 늘어났다. 20세 이상 성인남녀 1명당 연간 약 338잔을 마시는 한국인의 커피사랑은 커피 부문별 수입현황을 보면 잘 드러난다. 관세청 자료를 도표와 함께 요약·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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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의 품목별 수입국가 순위는 생두의 경우 베트남, 브라질, 콜롬비아 순으로 나타났다. 원두는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그리고 조제품은 브라질, 스페인, 중국의 순서로 집계됐다.<사진=브라질 커피 농장과 이디오피아 소년들>
커피, 성인 1명당 338잔 마셔
지난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명당 약 338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커피 수입시장 규모는 3배로 확대됐고, 조제품과 원두의 수입비중도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자료:관세청 ⓒ스카이데일리
27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커피시장 수입동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커피수입액은 2007년 2억3100만달러에서 지난해 7억1700만달러로 210.4% 증가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9만1000톤서 13만톤으로 42.8%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입 순위, 생두(88.0%)∙조제품(7.3%)∙원두(4.7%)
품목별 수입비중은 열매 상태로 들어온 생두가 2007년 93.3%에서 지난해 89.3%로 줄어든 반면 로스팅(roasting)을 거친 원두는 2.8%에서 4.2%로, 조제품은 3.9%에서 6.5%로 각각 증가했다.
▲ 자료:관세청
▲ 자료:관세청
생두는 주로 커피믹스, 초콜릿 원료로 사용되거나 로스팅을 거쳐 원두로 판매된다. 원두는 커피전문점에 대부분 팔리며, 조제품은 수입 커피믹스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머신용 캡슐 형태로 나온다.
또 지난해 ㎏당 평균 수입단가는 평균대비 원두가 제일 높았다. 원두는 16.63달러, 조제품과 생두는 각각 11.64달러, 4.54달러로 나타났다.
생두, 베트남∙브라질∙콜롬비아 순으로 수입
품목별 수입동향은 생두의 경우 베트남에서의 수입량이 33.3%, 브라질 20.0%, 콜롬비아 14.8%로 이들 3개 나라에서의 수입량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 자료:관세청
▲ 자료:관세청
▲ 자료:관세청
베트남산 생두 가격은 ㎏당 2.24달러로 브라질(5.02달러), 콜롬비아(6.24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대 수입대상국이 미국인 원두는 지난해 미국에서 37.6%를 수입했으며 이탈리아(15.5%), 브라질(10.4%)이 뒤를 이었다. 미국산 수입단가는 전체 평균단가의 77.6%에 달했다.
또한 조제품은 브라질(30.2%)이 최대 수입대상국이며, 스페인(14.4%)과 중국(10.2%)이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조제품의 브라질 수입단가는 전체 평균단가의 88.4%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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