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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한남동 명사들<64>]-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

범현대 막내기업 오너父子, 서울 곳곳 호화부동산

정상영·몽진·몽익·몽열 부자, 대저택·펜트하우스 등 270억대 부동산 소유

유은주기자(dwdwdw0720@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5-08 00: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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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동)은 일대 지역은 재벌 총수들이 사랑하는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부인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 관장 등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등도 마찬가지다. 범현대가 기업 중 한 곳인 KCC그룹 오너 일가 역시 한남동에 둥지를 트고 있다. 현대그룹 정주영 창업주의 막내동생인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은 일찌감치 한남동(이태원동)에 본인 명의의 단독주택을 보유해 왔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KCC그룹이 법인 명의로 일대 토지를 매입해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 명예회장 외에 KCC그룹 오너2세들 소유 부동산의 존재도 조명을 받고 있다. 정 명예회장의 세 아들은 부친과 달리 강남 일대에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들이 개인 명의로 소유한 부동산의 총 가치는 약 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가 올해 4월 기준 재계순위 31위(공기업 제외)에 올라 있는 KCC그룹 오너일가 소유의 부동산에 대해 취재했다.

 ▲ KCC그룹 오너일가의 부동산재력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정상영 명예회장과 세 아들은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동)을 비롯한 강남일대에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 소유 단독주택(사진 위쪽)과 정 명예회장과 정몽익 KCC건설 사장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단독주택 ⓒ스카이데일리

범현대가 기업 중 한 곳인 KCC그룹 오너 일가의 남다른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KCC그룹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동생 정상영 명예회장 일가가 경영을 도맡고 있는 대기업 집단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17년 상호출자제한기업 집단 순위에서 31위(자산 기준, 공기업 제외)에 이름을 올렸다.
 
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그의 자녀인 장남 정몽진 KCC 회장, 차남 정몽익 KCC 사장, 삼남 정몽열 KCC건설 사장 등은 모두 서울 핵심 요지에 개인 명의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정 명예회장과 그의 세 아들이 소유한 부동산은 확인된 것만 약 270억원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압구정동·서초동·대치동·논현동 등 강남 알짜 부동산 소유한 KCC그룹 오너 3형제
 
KCC그룹 오너 2세이자 정상영 명예회장의 세 아들들은 땅 값 비싸기로 소문난 강남 일대에 총 4건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장남 정몽진 회장이 1건, 차남 정몽익 사장이 2건, 삼남 정몽열 사장이 1건 등이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몽진 회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상지리츠빌카일룸의 펜트하우스를 지난 2009년 매입해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 해당 빌라는 배우 전지현이 신혼집을 차린 곳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탄 초호화 빌라다.
 
 ▲ 정몽진 KCC 회장은 배우 전지현의 신혼집으로 유명세를 탔던 강남구 대치동 상지리츠빌카일룸(사진 왼쪽)의 펜트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다. 동생 정몽익 사장 역시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현대빌라트의 맨 꼭대기층 호실을 사촌형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부터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호실은 해당 빌라의 맨 꼭대기 층인 16, 17층에 걸쳐 복층으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은 212.1㎡(약 64평)에 달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 소유 호실은 해당 빌라의 다른 호실에 비해 규모가 크고 구조 역시 약간 다르다. ‘펜트하우스’라는 이점에 희소성까지 더해져 비슷한 규모의 타 호실에 비해 약 2억원 가량 비싼 35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
 
차남 정몽익 사장도 형과 마찬가지로 초호화 빌라의 펜트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2001년 4월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현대빌라트의 맨 꼭대기 층 호실을 매입했다. 정 사장에게 해당 호실을 매각한 인물은 다름 아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정 사장과 사촌형제 지간이다.
 
정 사장이 소유한 펜트하우스는 전용면적 217.03㎡(약 65.7평) 규모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호실은 비슷한 규모 호실의 거래 내역이 없어 정확한 시세를 가늠하기 어렵다.
 
결국 같은 빌라가 아닌 주변 빌라 내 비슷한 규모의 호실과 비교해 시세를 추산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감안했을 때 약 28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 펜트하우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보다 약 2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
 
 ▲ 정몽익 KCC건설 사장은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고급빌라인 논현아펠바움(사진 왼쪽)의 한 호실을 지난 2015년 배우 류시원으로부터 3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KCC 오너일가의 막내 정몽열 사장은 서초구 서초동 소재 삼풍아파트 한 호실을 약 23년째 소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정 사장은 강남구 논현동 소재 고급빌라인 ‘논현아펠바움’의 한 호실도 개인 명의로 가지고 있다. 논현아펠바움은 지하철 7호선 학동역과 강남구청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두 지하철 역과 도보로 약 1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정 사장은 지난 2015년 해당 호실을 인기 탤런트 류시원으로부터 매입했다. 매입가는 37억5000만원에 달했다. 정 사장 소유 호실은 전용면적 244.7㎡(약 74평) 규모다.
 
막내 정몽열 사장은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초삼풍아파트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정 사장 소유 호실은 공급면적 185.91㎡(약 56평), 전용면적은 163.81㎡(약 49평) 등의 규모다. 정 사장은 이 호실을 지난 1994년 매입한 후 약 23년째 소유하고 있다. 정 사장 소유 아파트 호실의 시세는 약 19억원에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이 부동한 관계자는 “정몽열 사장 소유 호실은 다른 형제들이 소유한 부동산에 비해 저렴한 축에 속하지만 해당 호실은 향후 재건축 호재가 기대되는 곳이다”며 “해당 호실은 재건축 실시 시 상당한 시세차익을 시현할 만한 잠재력을 갖춘 알짜 부동산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법인명의 일대 토지 대거 매입 후 오너 일가에게 매각…‘이상한 거래’ 분분
  

 ▲ 자료: 부동산 등기부등본 및 리얼티코리아  ⓒ스카이데일리

부동산업계 및 KCC그룹 등에 따르면 KCC그룹을 지금의 반열에 올려놓은 장본인으로 지목되는 정상영 명예회장은 현재 그룹경영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다. 대신 그의 아들들이 KCC그룹 경영을 도맡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아들들과 달리 강남이 아닌 강북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의 부동산이 위치한 곳은 부촌으로 불리는 한남동(이태원동) 일대다.
 
그는 한남동(이태원동) 고급주택 밀집 지역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2층(옥탑1층) 구조의 단독주택을 지난 1972년 6월 매입해 40년 넘게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택은 599.5㎡(약 181평)의 대토지 위에 지어졌다.
 
주영남 리얼티코리아 부팀장은 “지난해 7월 인근 주택이 평당 3465만원에 매각된 사례에 비춰볼 때, 정상영 명예회장 소유 주택은 토지시세 3.3㎡(1평)당 약 약 40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해당 주택의 현재 시세는 약 7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정 명예회장이 개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단독주택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KCC그룹과 밀접한 소유관계를 지닌 부동산이 2건 더 있다. 해당 부동산은 취득 과정과 부동산의 용처 부문에서 일반적인 경우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다양한 의혹을 낳고 있기도 하다.
 

 ▲ ⓒ스카이데일리

법인 명의로 단독주택 밀집 지역 필지를 거액을 들여 순차적으로 매집한 후 일부를 따로 떼어 내 오너 일가에게 판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 대신 법인이 나서서 땅투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로 KCC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KCC는 지난 2012년 초 정 명예회장 소유 부동산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일대 토지를 매집하기 시작했다. 약 1달 새 총 4개의 필지를 순차적으로 사들여 한 필지로 통합시켰다. 당시 KCC가 매집한 토지의 전체 규모는 1097.7㎡(약 332평)에 달했다. 해당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투입한 돈은 총 135억원이었다.
 
지난 2014년 KCC는 사들인 토지 중 일부를 따로 떼어내 신규로 필지를 등록했다. 기존 토지를 2개의 필지로 나눈 것이다. 각 필지의 규모는 605㎡(약 183평), 492.7㎡(약 149평) 등이었다. KCC는 분할 후 605㎡(약 183평) 규모 필지를 정상영 명예회장과 차남 정몽익 사장에게 각각 9:1 비율로 넘겼다. 이들 부자가 해당 필지를 매입하는 데 들인 비용은 77억4928만원에 달했다.
 
주영남 부팀장에 따르면 현재 KCC 오너일가 소유의 필지에는 건물 내에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된 단독주택이 지어져 있다. 또 KCC 소유 필지에는 영빈관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3.3㎡ 당 4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각 필지의 시세는 73억2000만원, 59억6000만원 등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일대 지역은 매물이 워낙 귀한편이라 실제 거래 된다면 호가는 더욱 비싼 가격에 책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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