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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 서울고 야구부 강백호 선수

“이승엽·이대호 꿈꾸는 역대 최고연봉 선수죠”

155km 던지는 괴물 4번타자…신인 프로선수 선발 1순위 지명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9-28 0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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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강백호(사진)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T위즈에 지명됐다. 항상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강 씨는 한국, 미국, 일본에서 4번 타자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야구를 하면서 힘들지는 않았어요. 동료 선후배들과 재미있게 운동했죠. 제가 하고 싶은 야구를 즐기면서 후회 없는 순간을 보내고 있어요. 항상 겸손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제가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프로에서도 자신 있게 제 스윙을 하고 싶어요. 이승엽 선수처럼 존경받는 선수되는 것 그리고 이대호 선수처럼 한국, 미국, 일본에서 4번 타자를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에요”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강백호(19·남) 선수는 지난 11일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T위즈에 지명됐다. 182cm의 키에 몸무게 95kg의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는 강 선수는 타자로서 뛰어난 해결사 능력과 155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의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초고교급’ 선수다.
 
강 선수는 지난 8월에 열렸던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 대회’ MVP를 차지했고 ‘제28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 했다. 강 선수는 어제(27일) 고교선수 사상 역대 최고 금액인 계약금 4억5000만원 조건으로 KT위즈와 계약을 마쳤다.  
 
아버지 따라 10살에 시작했던 야구…‘상대팀 견제 1호’ 초고교급 선수로 성장
 
강 선수는 사회인 야구 동호회 활동을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처음 야구를 접하게 됐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 주변의 권유에 정식으로 야구를 시작한 강 선수에게 아버지는 훌륭한 조력자이자 인생의 길라잡이였다.
 
“사회인 야구를 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접할 수 있었어요. 주변의 권유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죠. 제가 KT에 1순위로 지명된 후 부모님이 엄청 기뻐하셨어요. 내색을 안 내시려 했지만 그래서 알 수 있었죠. 아버지는 제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제게 어려서부터 겸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해주셨죠. 아버지는 제가 좋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신 1등 조력자예요”
 
▲ 야구를 좋아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야구를 접할 수 있었다는 강백호(사진) 선수는 초고교급 선수로 성장했다. 상대팀의 견제가 많았지만 중심 타자로서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볼을 차분하게 골랐다는 강 선수에게서 이미 프로야구 선수의 면모가 느껴졌다. ⓒ스카이데일리
  
타자와 투수의 자질을 모두 겸비한 강 선수는 그동안 매 경기마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점수를 만들어주는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수행한 후부터 상대팀의 견제는 더욱 심해졌다. 하지만 강 씨는 차분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부터 상대팀의 견제가 시작됐어요. 올해 들어서는 그 견제가 더욱 심해졌죠.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서 공을 차분히 골랐어요. 제가 잘 칠 수 있는 공을 기다린 거죠. 욕심내지 않고 공을 기다리니 좋은 결과가 만들어 지더라고요”
 
강 선수는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 한일전을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강 선수는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국가대표를 어린 나이에 경험했다는 자부심과 경기장에 들어서서 느꼈던 떨림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전 같은 경우에는 경기 전부터 기대감과 긴장감이 많았어요.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설렘도 가득했죠. 일본에서 유명한 ‘키요미아 코타로’ 선수와 직접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됐죠.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우리나라가 이겼다는 자부심도 굉장히 컸죠”
 
초고교급 선수로 일찌감치 이름을 날리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위즈의 1순위 지명을 받아 수원 KT위즈파크를 누비게 된 강 선수는 드래프트에 대한 중압감을 뒤로한 채 오로지 야구에만 몰두했다.
 
“1학년, 2학년 때 잘하던 선수들이 3학년이 돼서 입시, 드래프트 지명 등을 신경 쓰면서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 역시도 올해 초에 그런 상태였죠. 하지만 드래프트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야구에만 몰두했어요. 다행히 올해 야구 대회 일정이 몰려 있어서 시합에만 몰두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야구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생긴 것 같아요. 애초에 1순위로 KT위즈에 지명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에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
 
▲ TV에서만 보던 야구 선배들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는 강백호 선수(사진)는 프로 첫 타석에서 자신 있게 스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KBO 20살 신인왕이 되겠다는 당찬 목표도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강 씨는 3년간 동고동락한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동료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훈계를 많이 하는 선배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즐기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야구를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다면 결코 후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외부적인 조건이나 현실을 잠시 접어두고 야구에만 집중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얼마 후에 있을 전국체전이 고교시절 마지막 대회인데 선배로서 좋은 모습, 모범적인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고 싶어요”
 
KBO 신인왕 목표…이승엽·이대호처럼 존경받는 4번 타자 목표
 
고교시절 강 선수는 포수와 투수를 겸했지만 프로 진출 이후에는 외야수로 전향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강 선수는 팀에서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KBO 신인왕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타자 강백호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포수와 투수를 겸하고 있지만 KT위즈에서는 외야수로 전향할 것 같아요. 팀이 요구하는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싶어요.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KBO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싶어요. 그리고 20살 신인왕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강 선수는 이승엽 선수처럼 모두에게 존경받는 선수, 그리고 이대호 선수처럼 한국·미국·일본을 석권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 리그에서도 자신 있게 자신만의 스윙을 해낼 것이라는 당찬 각오도 밝혔다.
 
“야구 선수라면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누구나 가지고 있어죠. 저는 이대호 선수처럼 한국·일본·미국 리그를 차례대로 점령해 나가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이승엽 선수처럼 모두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고 선배들과 팬들에게 잘하는 선수가 될 거예요. TV에서만 보던 선배들의 공을 제 스윙으로 당차게 쳐보고 싶어요”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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