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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키워드<32>]-스타비젼(오렌즈, 카린)

여심 홀린 하니렌즈·수지안경 ‘스타마케팅’ 왕대박

인기 아이돌 모델 발탁 적중…3년 새 매출 3배, 영업이익 4배 급증

유은주기자(dwdwdw0720@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1-02 0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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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용렌즈 프랜차이즈 브랜드 ‘오렌즈’를 고속 성장시킨 중소기업 ‘스타비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타비젼은 미용렌즈를 바탕으로 발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 2015년부터는 선글라스·안경 프랜차이즈 브랜드 ‘카린’을 론칭하며 아이웨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사진은 스타비젼 본사 ⓒ스카이데일리
 
미용렌즈 쇼핑몰로 시작해 연매출 540억원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스타비젼’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콘텍트렌즈·선글라스 전문 브랜드를 론칭한 후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단숨에 업계 상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비젼의 전신은 2007년 설립된 닥터아이다. 콘텍트렌즈 전문회사인 닥터아이는 미용렌즈 전문 쇼핑몰 ‘오렌즈’를 출범시켰다. 당시 미용 렌즈 착용 붐을 타고,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이름이 알려지지 시작했다.
 
2011년부터 프랜차이즈 오렌즈를 론칭해 가맹사업 모집에 나섰고, 이듬해인 2012년 콘텍트렌즈·선글라스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스타비젼’으로 재탄생했다. 그해 멤버십 서비스를 실시해 4년 만에 제품을 구매한 유효고객이 73만명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고속성장을 일궈냈다.
 
스타비젼은 ‘오렌즈’로 한창 주가를 높이던 2014년 안경·선글라스 브랜드 ‘카린’을 론칭했다. 카린의 경우 단독매장이 아직까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플래그십 스토어’, 부산 영도구 청학동 ‘카린 영도 플레이스’ 등 두 곳에 불과하지만 전국 안경점들과 온라인 채널망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기 아이돌 모델 발탁 적중…다양한 종류와 멤버십 서비스 ‘호평’   
 
▲ 오렌즈는 주력 모델로 걸그룹 EXID 멤버 ‘하니(본명·안희연)’를 발탁했다. 오렌즈의 가맹점 수는 현재 262곳으로 지난 2014년 122곳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렌즈 강남점, 오렌즈 홍대점, 오렌즈 홍대입구역점 ⓒ스카이데일리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콘텍트렌즈 전문 브랜드 ‘오렌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배경에는 초대 모델의 성공적인 기용이 자리하고 있다. 2015년 오렌즈의 초대 모델로 걸그룹 EXID 멤버 ‘하니(본명·안희연)’가 발탁된 이후 오렌즈가 내놓은 렌즈들은 일명 ‘하니 렌즈’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스타비젼 관계자는 “방송에서 하니가 오렌즈 제품을 자주 착용하고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하니 렌즈’로 불리고 있다”며 “특히 원데이(1일사용) 칼라렌즈 시크릿스 시리즈가 대표적인 ‘하니 렌즈’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직접 찾은 서울시내 오렌즈 매장들은 메인모델 ‘하니’의 사진들로 도배가 돼 있었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오렌즈’의 장점으로 다양한 상품 종류와 멤버십 적립 등을 꼽았다.
 
강남역 지하상가 오렌즈 매장에서 만난 이세연(29·여)씨는 “원하는 렌즈가 오렌즈에서만 살 수 있어서 일부러 이곳에 왔다”며 “오렌즈 매장은 주변에 여러곳 존재해 접근성도 좋다”고 말했다. 스타비젼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오렌즈의 가맹점 수는 262곳으로 2014년 122곳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및 스타비젼 ⓒ스카이데일리
신림역 오렌즈 매장을 찾은 김민지(23·여)씨는 “(오렌즈) 어느 매장을 가든 멤버십을 통해 적립할 수 있어서 좋다”며 “적립금을 렌즈 구매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대입구역에서 만난 대학생 최민정(여·24·가명)씨는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꼽았다. 최 씨는 “렌즈를 자주 끼지 않는 편인데 그동안은 고가의 렌즈를 구매하기 부담스러웠다”며 “이곳은 원플러스원(1+1) 행사제품도 많고 만원짜리 렌즈도 있어 가격면에서 부담이 적은 편이다”고 말했다.
 
드라마 방영 후 여주인공 ‘수지’가 쓴 ‘홍주안경’ 대세…해외 관광객에도 인기
 
스타비젼의 안경·선글라스 브랜드 카린 제품도 메인 모델로 활약 중인 가수 겸 배우 ‘수지(본명·배수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SBS에서 방영 중인 인기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수지가 착용한 안경의 경우 출시 초반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스타비전에 따르면 수지가 드라마에서 착용한 모델 ‘주드(JUDE) C2’와 ‘테일-R (TAIL-R) C3’ 등의 두 모델은 일명 ‘홍주(드라마 속 수지가 맡은 배역 이름) 안경’으로 불리며 방송 직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초도 물량이 완판 돼 추가 입고를 진행했다.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여성들 사이에서 안경은 시력교정용이 아닌 패션 소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선글라스’ 제품판매 성수시기인 여름이 훌쩍 지났는데도 아이웨어 기업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테’를 내놓으며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 가수 겸 배우 수지(본명·배수지)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웨어 브랜드 ‘카린’의 경우 현재 방영 중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 PPL(간접광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대입구역 인근 안경점 홍보물, 카린 제품, 카린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스카이데일리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 위치한 안경점은 카린 모델 수지가 그려진 입간판이 여러 곳에 세워져 있다. 강남역 인근 R안경점 관계자는 “확실히 수지가 쓴 제품을 보고 찾아온 손님들이 늘었다”며 “젊은 20~30대 여성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홍대입구점 E안경점 관계자는 “10명 중 2명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품을 구매한다”며 “수지가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아예 들고 와서 구매를 해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여름시즌이 아니라 매출이 (카린)선글라스의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안경테 문의는 드라마 방영 후 오히려 늘었다”고 덧붙였다.
 
서울 내 유일한 ‘카린’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이후 ‘수지’가 착용한 안경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실제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었다. 평소 아이웨어에 관심이 많다는 박정효(여·30·가명)씨는 “잡지화보나 네이버 같은 포탈의 광고에 해당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어 ‘카린’을 알고 있다”며 “국내 브랜드 치고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디자인이 예쁘고 A/S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안경사 출신 박상진 대표 설립…최근 3년 새 매출 3배, 영업이익 4배
  
▲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도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비젼을 이끄는 박상진 대표는 안경사 출신이다. 한 유명 포털사이트 내 미용렌즈 관련 커뮤니티를 개설하면서 사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오렌즈’로 미용렌즈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박 대표는 ‘선글라스·아이웨어’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박 대표가 지금까지 일군 경영 성과는 긍정적인 편이다. 지난해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올려놨다. 공정거래위원회 가업사맹거래 정보공개열람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스타비젼 매출은 2014년 179억원, 2015년 245억원, 2016년 537억원 등으로 2년 새 3배 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4년 30억원, 2015년 9억원, 2016년 120억원 등으로 4배 올랐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4년 27억원, 2015년 10억원, 2016년 99억원 등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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