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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키워드<30>]-엘앤피코스메틱(메디힐)
글로벌女心 홀린 뷰티팩…2년새 ‘매출 7배’ 기염
마스크팩 단일 제품 매출 4000억 육박, 유럽·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22 00:05:17
 ▲ 직접 출시한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인기로 연간 4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엘앤피코스메틱을 향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뒤 최근에는 일본 화장품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엘앤피코스메틱 등촌동 사옥 ⓒ스카이데일리

마스크팩 단일 제품으로 4000억원 매출 신화를 기록한 ‘엘앤피코스메틱(이하·LNP)’의 무서운 성장세가 관련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을 휩쓴데 이어 5000억원 규모의 일본 마스크팩 시장까지 넘보겠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LNP가 이름을 알린 것은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성공이 주요했다. 마스크팩 제품들이 50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던 시절 과감하게 2000~3000원대 마스크팩을 출시해 고급화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결과는 대성공 이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메디힐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LNP는 연매출 4000억원대의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LNP 측은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붙이는 화장품(Contact Cosmetic)’ 분야 1위, 글로벌 화장품 Top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장품 매대 70% 차지한 메디힐 제품…여심 사로잡은 맞춤형 ‘마스크팩’ 인기
 
스카이데일리는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인기를 가늠하기 위해 강남·명동·신림 등 서울시내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 내에 위치한 헬스앤뷰티스토어(H&B스토어)를 직접 찾았다. 대다수 H&B스토어 매장 직원들은 가장 많이 팔리는 마스크팩 브랜드로 ‘메디힐’을 꼽았다.
 
 ▲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서울 주요 상권에 위치한 헬스앤뷰티스토어(H&B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마스크팩 제품 중 3분의1 가량은 메디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힐은 다양한 마스크팩 종류를 갖고 있었다. 매장마다 재고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인기 제품은 품절돼 구매조차 할 수 없었다. 사진은 서울시내 헬스앤뷰티스토어 매장 전경 ⓒ스카이데일리

화장품업계 한 관계자는 “상당수 마스크팩이 H&B스토어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기에 이들 둘 사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면서 “메디힐 제품의 경우 H&B스토어 입장에서도 실적을 올려주는 효자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메디힐 마스크팩은 지난 2015년 올리브영 상·하반기 모두 관련 제품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그 해 메디힐의 실적도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메디힐의 장점으로 ‘다채로움’을 지목했다. 피부타입·상태에 따라 알맞은 마스크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메디힐 마스크팩 종류는 220여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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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30·여) 씨는 “종류가 다양해서 트러블진정·보습 등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며 “팩을 잘못 쓰면 트러블이 나는 민감성 피부인데 메디힐은 맞는 제품이 있어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보석(30·여) 씨는 주변에서 좋다는 소문을 듣고 제품을 구매한 사례다. 그는 “블로그나 뷰티커뮤니티에 1일1팩으로 메디힐을 추천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세일할 때 사면 가격대도 저렴해 가격대비 성능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동 일대 화장품 매장들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주요 고객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했으나 메디힐의 인기는 건재해 보였다. 소공동 롯데면세점 메디힐 매장은 취재를 위해 직원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들이 수시로 들이닥치는 모습이었다. 면세점 구매고객들 특성상 낱개 보다 대형묶음상품이 끊임없이 팔려나갔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화장품 매장이 대거 밀집한 명동에서도 마스크팩 제품 중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는 단연 메디힐이었다. 일부 직원들은 “어느 제품이 가장 인기가 좋으냐”는 질문에 대답 대신 메디힐 제품들이 진열된 판매대를 가리키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2014년 571억원→2016년 3959억원…마스크팩 팔아 285억 ‘신사옥’ 빌딩매입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메디힐 마스크팩은 지난 1월 국내·외 마스크팩 누적판매량 8억장을 돌파했다.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2015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한 결과다. 지난해 LNP는 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매출액 571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새 7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285억원 상당의 사옥을 매입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LNP사옥은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다.
 
사세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NP는 중국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일본·유럽 등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현재 26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메디힐 마스크팩 제품은 유럽판매를 위한 통상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등록완료 단계에 다다랐다는 후문이다. 연평균 15%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일본시장도 차기 공략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 엘앤피코스메틱은 메디힐 전속모델로 한류스타들을 기용해 홍보효과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15년 부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현빈(본명·김태평) 역시 일본인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었다. 지난달 새로운 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지원 역시 한류스타로 부상하고 있어 적지 않은 기대감이 일고 있다. 사진은 메디힐 전속모델 배우 현빈(사진 왼쪽), 김지원 [사진=뉴시스, 메디힐]
 
LNP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군과 초저가제품으로 양분화 돼 있다”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취재 중 만난 일본인 관광객들이 메디힐 제품을 대거 구매하는 이유 역시 비슷한 맥락이었다. 명동에서 만난 히로코 나루시마(32·여) 씨와 아이 사카모토(31·여) 씨는 메디힐의 장점으로 가성비와 품질 등을 꼽았다.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LNP가 전속모델의 효과를 톡톡히 받을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메디힐 전속모델은 지난 2015년부터 한류스타 현빈이 맡고 있다. 명동 메디힐 플래그십스토어 매장 곳곳에는 현빈을 노출시킨 포스터·입간판 등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지난해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지원도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 일본 내에서 높은 인기를 끈 작품들에 출연한 바 있어 기대감이 높다는 게 관련업계의 반응이다.
 
최근 LNP는 김지원이 주연으로 출연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간접광고(PPL)를 진행 중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쌈 마이웨이는 지난 20일 기준 시청률 11.2%로 월화드라마 중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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