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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현장]-덕평자연휴게소 ‘별빛정원 우주’

‘별빛 만난’ 휴게소…콘텐츠 품고 목적지 됐다

코오롱그룹 운영 35m 스페이스타워 준비 중…“밤하늘 수놓은 조명 황홀”

김도현기자(dh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1-08 01: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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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를 운영하는 코오롱그룹 계열사 네이처브리지는 지난달 26일 휴게소 내 폐도로부지를 활용해 ‘별빛정원 우주’를 오픈했다. 개장 후 불과 열흘여가 지났지만 아름다운 야경이 입소문나며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은 별빛정원 우주 내 ‘플라워 가든’ ⓒ스카이데일리
 
[경기 이천=김도현 기자] 경유지로 인식됐던 고속도로 휴게소가 목적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각종 콘텐츠를 갖춰가며 ‘쉬어가는’ 공간에서 점차 ‘찾아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셈이다.
 
주인공은 코오롱그룹의 계열사 네이처브리지가 운영하는 덕평자연휴게소(이하·덕평휴게소)다. 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 이용객이 동시에 찾을 수 있는 이곳은 업계 최초로 휴게소 내 쇼핑몰을 열고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하는 등 테마파크형 휴게소를 지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유지 성격을 버리지 못했던 이곳이 최근 목적지로 탈바꿈한 데에는 지난달 26일 첫 선을 보인 ‘별빛정원 우주’(이하·별빛정원)이 한몫했다. 별빛정원은 야간에 화려한 조명을 관람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다.
 
가을밤 수놓은 상상의 공간…“휴게소를 일부러 찾아오긴 처음”
 
별빛정원은 사용하지 않았던 영동고속도로 폐도로와 4만6000㎡(약 1만4000평)의 휴게소 부지 위에 지어졌다. 갖가지 조명을 이용해 다양한 경관을 꾸민 이곳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별빛마을은 개장 열흘 여 만에 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주말 경기도 이천의 덕평휴게소에는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반짝 추위를 무릎 쓰고 별빛마을을 찾은 차량들이 몰려들었다. 휴게소 상인들은 “원체 유명한 휴게소다보니 방문객이 많은 편인데 별빛마을이 문을 연 뒤로 늦은 밤까지 방문객들이 줄지어 찾아온다”고 소개했다.
 
경기도 광명에서 왔다는 김정민(39·여) 씨는 방문한 뒤에야 별빛정원이 휴게소 내에 위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가 진 뒤 와야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해 인근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왔는데 휴게소인줄 알았다면 이곳에서 식사를 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 덕평자연휴게소는 ‘테마파크형 휴게소’를 지향해왔다. 일각에서는 휴게소가 경유지를 넘어 목적지로 발돋움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별빛정원 우주 내 ‘터널 갤럭시 101’다. 101m 길이의 조명터널로 국내 최대규모다 ⓒ스카이데일리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을 뒤쫓아 별빛정원으로 향했다. 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은 물론 이천 시내길을 통해서도 접근이 가능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였다. 오후 5시를 중심으로 주간·야간 요금이 달리 책정됐다.
 
개장부터 오후 5시까지 적용되는 주간요금은 14세 이상 성인 5000원, 소인(36개월~13세) 3000원이었다. 오후 5시부터 폐장까지 적용되는 야간요금은 14세 이상 성인 1만2000원, 소인 6000원이다. 휴게소 내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금액으로 다소 부담스럽다는 일부 방문객의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만족할만한 수준이다”는 반응이 조금 더 많았다.
 
휴게소를 이용한 영수증을 지참하거나 온라인 할인가를 이용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 구로구에서 왔다는 강성준(37·남) 씨의 경우 “플랜카드를 통해 휴게소 내 구입영수증이 있으면 당일에 한해 3000원 할인된다”고 언급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왔다는 박정수(35·여) 씨는 “포털사이트 예매를 통해 9000원에 입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입구는 현장발권과 온라인예매 두 줄로 나뉘어져 있었다. 추운 날씨였음에도 십 수 분간 대기해야 발권창구에 다다를 수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서울 송파구 박충길(48·남) 씨는 “가족들과 함께 가을나들이에 나섰는데 딸아이가 와보자고 해서 오게 됐다”며 “처음엔 휴게소인지 모르고 찾게 됐는데 살다 살다 휴게소를 일부러 찾아와보긴 처음이다”고 말했다.
 
함박웃음 아이들…추억이 될 사진 한 장
 
표를 끊고 입장했다. 불과 담벼락 하나만을 통과했을 뿐이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플라워 가든 ▲반딧불이 숲 ▲터널 갤럭시 101 ▲별빛 오케스트라 ▲아트큐브 ▲터널 인터스텔라 ▲시크릿 가든 ▲우주 놀이터 ▲바이올릿 판타지 ▲로맨틱가든 등 각기 다른 주제에 알맞게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조명들과 조형물로 장식돼 있었다.
 
방문객들은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데 열심이었다. 주로 연인·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다. 삼각대와 DSLR 등 카메라 전문장비로 촬영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 별빛정원 우주를 찾은 시민들 중 상당수는 “SNS를 통해 알게돼 찾아왔는데 휴게소에 있는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별빛정원 우주 내 ‘로맨틱 가든’이다. 음악에 맞춰 화려한 조명을 이용한 쇼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스카이데일리
 
각종 촬영장비로 무장한 김영준(42·남) 씨는 “아름다운 야경을 찍을 수 있다는 얘길 듣고 무작정 찾아오게 됐다”며 “까만 밤하늘 아래 황홀한 조명이 수를 놓은 듯 더해져 사진 찍기 딱 좋다”고 얘기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별빛정원을 찾은 이상곤(30·남) 씨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서 쇼핑한 뒤 해가 저물고 이곳 조명이 눈에 들어와 검색해서 찾아오게 됐다”면서 “거리도 멀지 않고 귀가하는 길목이라 한 번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 와 봤는데 사진이 잘 나와 여자친구도 흡족해 한다”고 말했다.
 
8세·6세 두 아이와 이곳을 찾았다는 서영화(43·여) 씨는 “시댁이 있는 강원도 강릉에서 오는 도중 SNS를 통해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들렀다”면서 “장시간 차에 있느라 답답했을 아이들이 신나게 뛰노는 모습을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별빛정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유료인 탓에 순수하게 휴게소를 방문했다 오시는 고객보다는 계획하고 찾아오는 고객 비율이 높은 것 같다”며 “향후 지상 35m 높이에서 별빛정원과 일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스페이스타워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이다”고 전했다.
 
[김도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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