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격돌! 상생의 맞수<73>]-SK매직 vs LG전자

최신원 애착 SK매직, 가전왕국 상대 ‘얕은 꾀’ 논란

“SK매직 정수기·공기청정기 광고, LG전자 제품 겨냥한 디스” 분분

유은주기자(dwdwdw0720@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5-17 00:10:48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최근 직수형 정수기 인기에 힘입어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해당 시장에서는 SK매직과 LG전자의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SK매직이 최근 선보인 광고가 LG전자를 겨냥했다는 의견이 잇따르며 양사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사진은 SK매직 본사가 위치한 연세세브란스 빌딩(왼쪽)과 LG트윈타워 ⓒ스카이데일리
 
최근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 간에 경쟁 구도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SK그룹 계열사 SK매직과 LG그룹 계열사 LG전자다.
 
SK매직 주력제품 광고에 소비자 반응 엇갈려…참신하다 vs 도 넘은 견제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정수기 시장은 지난 2016년 니켈 검출 논란 이후 직수형정수기가 각광받고 있다. ‘직수형’은 기존 저수조형 정소기와 달리 물탱크가 없이 수도관물을 바로 걸러내는 방식이다.
 
SK매직과 LG전자는 나란히 직수형 정수기를 출시해 단숨에 국내 정수기 시장의 강자로 등극했다. 청호나이스와 코웨이가 주축을 이뤘던 국내 정수기 시장은 SK매직과 LG전자의 등장으로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정수기에서 맞붙은 SK매직과 LG전자의 대결 구도는 최근 공기청정기로 옮겨 붙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SK매직이 선보이고 있는 광고가 경쟁의 발단이 됐다. SK매직이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 광고에는 “먼지가 어디서 나는지도 모르고”란 문구와 함께 회전하고 있는 공기청정기가 등장한다.
 
소비자들은 해당 광고에 대해 ‘타사제품이 기계적으로 회전하는 기능만을 탑재한 것에 대한 견제’로 해석했다. 특히 경쟁사인 LG전자가 선보인 퓨리케어 공기청정기가 회전기능만 있다는 점에서 이를 겨냥했다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 SK매직이 선보인 최근 광고 중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스마트모션’ 기능이 장착된 공기청정기와 스테인리스관을 사용한 직수형 정수기 광고는 경쟁사 제품을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SK매직 측은 “제품의 차별성을 강조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사진=SK매직 광고영상 캡쳐화면]
 
정수기 광고 역시 LG전자를 겨냥했다는 시각이 많다. 광고에는 SK매직 직수형 정수기가 스테인리스관을 사용한 점을 강조하기 위해 플라스틱관을 부러뜨리는 모습이 광고에 담겼다. 플라스틴관을 사용하는 제품은 다름 아닌 경쟁사 제품 LG전자의 ‘퓨리케어정수기’다.
 
SK매직의 대표 제품 광고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참신하다’는 반응이 있응가 하면 타사 제품에 대한 견제를 넘어 깎아내기에 가깝다며 다소 언짢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도 넘은 노이즈 마케팅’이란 지적도 나온다.
 
SK매직 측은 LG전자를 겨냥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스마트모션(움직임 감지기능)’ 등 기존 제품들과 다른 점을 강조한 것일 뿐 특정 제품을 겨냥한 것 아니다”며 “플라스틱관을 부러트리는 부분에서도 자사 정수기 제품이라는 문구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통신할인 등 계열사 지원 받는 SK매직 vs 가전왕국 명성 앞세운 LG전자
 
SK매직은 SK네트웍스 자회사(100%)다. 지난 2016년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인수하며 SK그룹으로 편입됐다. 그 덕에 주요 관계사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SK매직은 SK텔레콤의 T멤버십 제휴를 통해 렌탈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의 결합상품을 출시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관련 시장의 성장과 이러한 시너지 효과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 자료: SK매직 [도표=배현정] ⓒ스카이데일리
 
SK매직에 따르면 전체 누적(판매)계정은 지난해 127만대에서 최근 137만대로 늘었다. 여기서 정수기 계정만 100만대에 달한다. 공기청정기의 경우도 목표치를 상회하는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공기청정기는 5만대가 목표치였으나 이를 넘어선 6만대를 팔았다. 올해는 8만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까지 2만5000대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기존 일시불 판매 방식을 벗어나 렌탈 사업을 통해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전국에 서비스센터 인프라가 잘 구축 돼있고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란 이미지가 형성돼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베스트샵 직원들 역시 LG전자 정수기제품이 ‘대기업’ 제품이란 점을 강조했다. 한 LG전자베스트샵 매장 직원은 “다른 정수기 제품은 중소기업이며 SK매직도 최근에서야 SK그룹에 인수된 것이지 원래 중소기업(동양매직)제품이다”며 “(LG전자)우리를 겨냥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지만 플라스틱관을 1년에 한 번 교체해 주고 3개월 마다 방문해 청소해주는 등 철저한 관리 서비스를 하는 것은 LG전자뿐이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대기업 계열사의 생활가전제품 시장 진출 덕분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반응이다. 특히 양사의 경쟁 덕분에 소비자 혜택이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청호나이스 정수기를 사용 중이라는 김현지(여·30·가명) 씨는 “요즘엔 직수형(정수기) 좋다는 얘기가 많아서 다음엔 직수형으로 렌탈하려고 한다”며 “SK매직이랑 LG전자 중 사은품이나 렌탈비를 할인해주는 것을 비교해보고 새로 바꿀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1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옷 한 벌로 지친 청년들 품격·자존감 높여주죠”
청년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작… 옷 대여 사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