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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은행권 부동산 플랫폼 출시

알선부터 대출까지 한 번에…집 보러 은행 가세요

신규고객 확보, 수익성 창출 등 두 마리 토끼…신한·국민 업계 선도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7-10 11: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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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내외 악재로 수익성 창출에 애를 먹고 있는 시중 은행들이 새로운 활로 모색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제히 부동산 플랫폼 시장 진출을 시도해 이목을 끌고 있다. 각 은행들은 각자 특성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등의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인지도 제고 및 신규 고객 확보 등의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사진은 시중은행 부동산 플랫폼 화면 ⓒ스카이데일리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등 대·내외적 악재에 휩싸여 수익성 창출에 애를 먹고 있는 시중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시장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신규 고객 확보 등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복안에서다.
 
신호탄은 KB국민은행이 쐈다. 지난해 10월 부동산 전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은행은 ‘위비홈즈’를, 신한은행은 ‘신한옥션 SA’ 등을 각각 출시했다.
 
시중은행들의 부동산 플랫폼은 단순 시세 조회를 넘어 금융 대출정보와 인근 지역 부동산 정보까지 제공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부동산 전문 앱의 장점과 기능을 그대로 살리면서 은행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까지 동시에 제공해주는 셈이다.
 
부동산 시장 맞붙은 1·2위 은행…뭘 해도 앞서는 신한·국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은행권 부동산 플랫폼 시장의 선두주자는 KB국민은행이다. 가장 먼저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 발을 내딛은 만큼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앱 ‘KB부동산 리브온’은 매물검색부터 시세정보, 대출정보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을 통해 주요 도시들에 위치한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의 시세를 확인 가능하다. 주택에 따라 그에 걸맞은 대출정보가 제시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관심이 있는 부동산 매물에 대한 정보를 선택하면 해당 매물의 시세를 알 수 있다.
 
동시에 대출정보도 제시된다. 간략한 정보를 입력하면 사용자의 신용도에 따른 대출상품과 대출가능 한도 등이 제시된다. KB국민은행 고객일 경우 대출금리 감면 방법도 확인 가능하다. 해당 매물의 거래를 담당하는 공인중개사의 정보와 세금, 수수료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시된다. 인근상권에 대한 정보 등도 알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KB부동산 리브온은 증강현실(AR)을 통해 현재 위치한 곳의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현재 위치한 공간의 사진을 찍으면 앱이 알아서 해당 공간의 정보를 수집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식이다. 학군, 공원, 교통 등의 테마별 부동산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을 검색할 때 공원 정보를 누르면 인근에 위치한 공원이 표시되는 식이다.
 
▲ 시중은행들은 부동산 플랫폼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자사 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은 증강현실을 이용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 매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의 ‘신한옥션SA’은 부동산 경매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KB부동산 리브온 증강현실 화면(왼쪽)과 신한은행 쏠 부동산 메뉴 [사진=각 사 애플리케이션 캡쳐]
 
‘부동산 설계’라는 메뉴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부동산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존재한다. 사용자가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 주거환경, 자금계획 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매물이 등장하는 식이다.
 
최근 비혼문화 확산으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는 상황에서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앱은 신혼부부를 위한 부동산 서비스도 제공해 호평을 얻고 이다. ‘신혼부부 전용관’이라는 메뉴를 통해 신혼부부만을 위한 금융상품, 추천하는 자금운용 방식, 신혼부부들의 실제 거래 사례 등을 제시해 내 집 마련 설계를 돕는다. 이 서비스는 비싼 집값을 마련하기가 힘들어 결혼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들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부동산거래절차 안내 등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정보, 부동산 금융 상담과 우수 인테리어 시공사례 등도 제시한다. KB국민은행은 계속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확장해 선발주자로서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KB국민은행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은행도 인터넷 사이트 ‘신한옥션SA’를 앞세워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 뛰어 들었다.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에서 시도하지 않은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부동산 경매 시장 관련 정보 제공이 대표적이다.
 
‘신한옥션 SA’에서는 주택과 토지 등의 경매물건에 대한 권리관계를 포함해 법원의 분석자료 등이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과거 이러한 정보는 경매업체 등을 통해 유료로 열람해야 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의 무료화 전략은 상당히 유용하면서도 효과적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평가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부동산과 관련된 매물, 시세 등 일반적인 정보는 다른 곳에서도 자세하게 제공하고 있어 경매 플랫폼을 통해 은행만의 특화된 강점을 살리려 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자사 전용 앱 ‘쏠(SOL)’을 통해서도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앱 내의 ‘신한은 부동산이다’라는 메뉴를 통해 부동산 시세정보, 부동산 관련 대출정보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쏠을 통해서도 부동산 경매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문턱 낮아진 내 집 장만의 꿈…시중은행 부동산 앱 이용하면 손쉽게 대출 가능
 
▲ 은행권의 부동산 플랫폼은 일관된 형식이 아닌 각 사마다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탑재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부동산 매물 정보와 함께 은행이 제공하는 대출정보 등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사진은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한은행 SA옥션 화면, 우리은행 위비홈즈, 호갱노노 내 하나은행 대출상담 선택화면 [사진=스크린 샷]
 
타 은행들도 부동산 플랫폼을 하나 둘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홈즈’를 선보이며 고객에게 아파트 단지 정보, 부동산 개발예정 정보, 부동산 대출상담 서비스 등 각종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위비홈즈’는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고 우리은행 전용 앱인 ‘위비뱅크’, ‘위비멤버스’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위비홈즈의 특징은 아파트 정보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위비홈즈 화면 내에서 지도, 지하철역, 분양단지, 재개발 예정정보 등의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면 관련 아파트 정보들이 나열 방식으로 화면에 등장한다. 실거래가와 한국감정원 시세 등의 정보와 함께 아파트 가격변동 정보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프로 확인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며 “부동산 정보와 관련한 정부 정책도 제공하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도 부동산 종합포털 ‘부동산114’와 손 잡고 대출 연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IBK기업은행 고객은 부동산114를 통해 부동산 매물 검색, 예상 대출한도와 금리 조회, 대출상품 추천, 대출상담 신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IBK다이렉트 대출상담 신청’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서 대출상담과 대출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대출받는 고객은 0.1%p의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받는다.
 
KEB하나은행은 새로운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에 접근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KEB하나은행은 아파트 정보업체인 ‘호갱노노’와 제휴를 맺어 직원을 직접 고객에게 보내는 식으로 아파트 대출관련 상담을 진행 중이다. 호갱노노를 통해 부동산 정보를 열람한 사용자가 관심 있는 매물에 대한 대출 상담을 신청하면 KEB하나은행 직원이 직접 고객에게 방문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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