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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명암<825>]-코스맥스

사욕 논란 코스맥스 이경수 26억대 호화빌라 눈길

오너家 지분 60% 지주사 내부거래 활발…2세 사기업도 전폭 지원

유은주기자(dwdwdw0720@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7-12 00: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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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기업 정서가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 대한 감시의 눈초리가 매섭다.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위는 기업 오너 일가의 편법을 동원한 사익추구 행위 근절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과거 재벌기업에 국한됐던 타깃은 점차 중소·중견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4월 자산 5조원 미만 중견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조사·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너 일가의 사익추구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화장품 ODM(제조자생산개발) 업계 1위 기업인 코스맥스 오너 일가를 둘러싼 사익추구 논란이 불거져 나와 우려 섞인 반응이 일고 있다. 코스맥스는 오너 일가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에 막대한 일감을 몰아줘 배를 불려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일가의 사익추구 방식의 전형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게 코스맥스 소액주주들의 지적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코스맥스 오너 일가를 둘러싼 사익추구 논란과 이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취재했다.

▲ 최근 화장품 ODM 기업으로 잘 알려진 코스맥스 오너인 이경수 회장 일가를 둘러싼 사욕 논란이 일고 있다.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에 막대한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판교이노밸리에 위치한 코스맥스 마케팅본부·R&I센터 ⓒ스카이데일리
 
화장품 ODM(제조자생산개발) 업계 성공신화로 불리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명성에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가 내부거래를 통해 배를 불려온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최근 공정위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의 일감몰아주기의 전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게 소액주주들의 지적이다.
 
계열사 일감 받는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이경수 일가 배불리기” 분분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주력계열사인 코스맥스를 지주회사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사업회사 코스맥스로 분할하며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오너 일가 중심의 강력한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코스맥스는 ‘이경수 회장 일가→코스맥스비티아이→각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코스맥스비티아이 최대주주는 지분의 28.14%를 보유한 이경수 회장이다. 이 회장의 아내 서성석 회장은 20.6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들 부부의 두 아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전무와 이병주 뉴트리바이오텍 전무 등도 각각 2.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이 지분의 100%를 소유한 계열사 레시피와 믹스앤매치 소유 지분도 각각 2.94%, 3.05% 등이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이 회장 외 특수관계자가 코스맥스비티아이 전체 지분의 60.56%나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코스맥스비티아이가 상장기업임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의 독단적인 경영으로 인한 폐해와 그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대목이라는 게 관련업계 안팎의 평가다.
 
특히 오너 일가의 사욕 행보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견제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주목된다. 이미 코스맥스 내부에서는 오너 일가의 사욕 행보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서 회장 일가가 절대 다수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 코스맥스비티아이가 자리하고 있었다.
 
금감원 등에 따르면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올 1분기 매출은 약 118억원이다. 그 중 코스맥스를 비롯한 특수관계자로부터 나온 매출은 92억원이다. 내부거래율이 78%를 웃도는 셈이다. 최근 수년 간 코스맥스비티아 매출 대부분은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내부거래율은 △2017년 88.9% △2016년 99.1% △2015년 91% 등이었다.
 
코스맥스비티아이에 가장 많은 일감을 제공한 곳은 주력계열사이자 상장기업인 코스맥스였다. 상장기업에 돌아가야 할 이윤이 오너 일가 주머니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게 코스맥스 소액주주들의 지적이다.
 
코스맥스 오너 일가의 대(代) 잇는 사욕 행보…후계 계열사에 빚보증·일감제공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8년 3월 말 기준) ⓒ스카이데일리
 
이경수 회장은 본인 뿐 아니라 자녀들의 지갑도 두둑하게 해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력 계열사를 통해 두 아들이 몸담고 있거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달 뉴트리바이오텍에 18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자회사 뉴트리바이오텍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보증을 선 것이다. 뉴트리바이오텍은 건강기능식품을 ODM·OEM·OBM 형태로 제조 판매 및 유통하는 건강기능 식품 전문 기업이다. 이 회장의 차남 이병주 전무가 경영수업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전무는 뉴트리바이오텍 미국법인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장남 이병만 전무와 이병주 전무가 각각 25%, 24%의 지분을 갖고 있는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에 대해서는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의 지난해 내부거래율은 41%를 웃돈다. 매출 457억원 중 192억원을 내부거래로 올렸다. 2016년 역시 447억원의 매출 중 111억원을 내부거래로 발생시켰다.
 
오너 일가를 둘러싼 사욕 논란과 관련, 코스맥스 관계자는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사욕 논란 이경수 회장…부촌 서래마을 26억원대 호화빌라 소유
 
▲ 이경수·서성석 회장 부부는 방배동 서래마을 내 위치한 고급빌라 대우유로카운티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서성석 회장의 명의로 지난 2002년 매입한 해당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사욕행보 논란으로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이경수 회장은 부촌 서래마을에 위치한 고급빌라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방배 대우유로카운티 한 호실을 2002년 12월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229.17㎡(약 69평), 공급면적 261.39㎡(약 79평) 등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회장 소유 빌라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26원에 달한다. 앞서 이 회장이 해당 호실을 매입할 시기 같은 평형대 호실의 시세가 9억9000만∼10억6000만원대였다. 이를 감안했을 때 이 회장은 해당 빌라 호실을 통해 약 15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시현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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