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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주류 트렌드

직접 만든 맥주·담금주…홈브루잉 이색 술 ‘눈길’

초콜릿 맥주부터 젤리 담금주까지…취향·입맛따라 직접 제조

나수완기자(sw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7-27 00: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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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맥주 홈 브루잉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정해진 맛의 맥주가 아닌 개인의 취향대로 첨가물을 넣거나 미묘한 시간차이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 사진은 집에서 맥주 홈 브루잉 키트를 이용해 ‘아이리쉬 스타우트’를 제조 중인 모습 ⓒ스카이데일리
 
최근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Home과 술을 합친 신조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개인이 직접 집에서 술을 만들어 마시는 홈브루잉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지나 번화가 등에서만 맛볼 수 있던 수제맥주부터 다양한 재료를 숙성시킨 담금주까지 홈브루잉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술의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제조할 때마다 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홈브루잉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개인의 취향이나 입맛에 따라 개성 가득한 나만의 술을 만들 수 있어 최근 소비경기 불황 및 음주문화 변화와 맞물려 홈브루잉 열풍이 불고있다.
 
“Do It Yourself”…나만의 스타일을 담은 단 하나뿐인 맥주 인기 상승
 
수제맥주는 홈브루잉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대표주류 중 하나다. 만드는 방법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홈브루잉 키트’만 구입하면 필요한 도구는 쉽게 마련할 수 있으며, 맥주 원액 캔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다. 물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곡물을 직접 분쇄하는 방법도 있다.
 
홈브루잉의 가장 큰 특징은 제조할 때마다 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물과 효모의 종류·숙성 방법 등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홉을 직접 선택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초콜렛·허브·커피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첨가해 개인의 입맛이나 취향에 맞춰 맛을 조절할 수도 있다.
 
덕분에 수제맥주 홈브루잉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맥주 제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고, 맥주거품기 매출은 25%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올해 1분기 수제맥주 관련 상품의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 집에서 맥주를 직접 제조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과일·약초·젤리 등을 원재료 사용해 직접 숙성시켜 만드는 담금주도 인기 열풍이 일고 있다. 소비자들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담금주 사진을 게시해 논 캡처화면.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키위담금주, 야관문담금주, 사과담금주, 젤리 담금주 ⓒ스카이데일리
 
수제맥주 홈브루잉 키트를 판매하는 서울홈브루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판매업체가 생길 정도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한 번 홈브루잉을 접하신 분들은 그 매력에 빠져 꾸준히 찾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제맥주는 홈브루잉 주류 중에서도 20~30대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제맥주를 즐겨 만들어 먹는다는 최진화(29·여) 씨는 “만드는 과정이 의외로 간단하고 쉬워서 여자 혼자서도 문제없이 만들 수 있다”며 “맥주가 숙성되는 시간 동안 맛을 기대하는 재미는 물론 이색적인 맛을 찾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비용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강은빛(31·남) 씨는 “수제맥주 키트의 가격은 10만~20만 원대로 구성돼있다”며 “처음에 맥주 홈브루잉 키트를 구매할 땐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번 만드는 양이 기본 19L에 달해 2~3번만 만들어도 시중에서 술값으로 나가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 관계자는 “자신만의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싶다”며 “수제맥주를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 향후 홈브루잉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취향대로 담가먹는 이색 담금주, 과일부터 야관문·젤리까지
 
수제맥주에 이어 담금주도 인기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담금주’ 제품의 판매량은 연평균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1년 63만4000상자 수준이던 담금주 판매량은 2012년 71만8000상자, 2013년 89만3000상자 등으로 해마다 증가해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 담금주의 재료로 사용되는 종류로는 과일·약초·꽃잎·버섯 등 다양하다.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일하는 상인들은 최근 담금주 재료를 구매하러 왔다는 손님이 증가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담금주 재료.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야관문, 레몬, 체리, 사과 ⓒ스카이데일리
 
제조방법도 간단하다. 담금주 키트 안에 원하는 재료를 넣고 담금용 소주나 보드카·진·럼 등 원하는 주류로 가득 채운 다음 밀봉 후 조심스럽게 흔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후 짧게는 4주에서 길게는 6개월 가량 숙성시키면 취향에 맞는 담금주가 완성된다.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고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비정제사탕수수를 첨가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딸기·레몬 등 과일뿐 아니라 야관문·장미·젤리와 같은 이색 재료를 이용해 담금주를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선 담금주에 사용할 과일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소비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과일을 판매 중인 목태균(36·남) 씨는 “예전에는 담금주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자주 찾았는데, 최근에는 20·30대 여성들이 많다”며 “주로 딸기나 체리, 키위 등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만난 공유경(33·여) 씨는 “얼마 전에 지인으로부터 사과 담금주와 하리보 곰돌이 젤리 담금주를 선물 받은 적 있다”며 “그 이후 담금주에 관심이 생겨 간단하게 과일을 이용해서 달달한 맛을 내는 담금주를 만들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담금주 재료로 과일 외에도 야관문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서 약초를 판매하는 조용임(41·여) 씨는 “야관문은 간과 신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탁월하고, 전립선에도 좋은 약초다”며 “최근 담금주에 사용하려고 야관문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담금주 키트를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판매처는 물론 담금주를 직접 담가 판매하는 판매자도 늘고 있다. 담금주 온라인 판매처 H사 관계자는 “혼자 마시더라도 건강과 색다른 맛의 술을 추구하는 20·30세대에게 인기가 좋다”며 “소비자들이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고 점점 술 자체의 맛을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직접 담가먹는 담금주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나수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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