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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강남상권을 가다<179>]-선릉역 상권

밥·술·유흥 총망라 ‘강남1번지’ 드리운 불황 그림자

매출액 전국 3위 위상 회식1번지…올해 들어 직장인 발길 꾸준히 감소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0-08 1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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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릉역 상권은 1983년 지하철 2호선이 들어서고 주변으로 오피스빌딩 숲이 형성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중대형 오피스 시설과 기업 사옥 등이 밀집해 있어 직장인들의 발길이 몰린다. 사진은 선릉역 상권형성지역 테헤란로 64길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직장인 밀집 지역인 선릉역 일대 상권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회식문화 축소, 내수경기 침체,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이곳 상인들의 한숨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과거 인근 직장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강남지역 대표 상권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게 이곳 상인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선릉역 오피스 빌딩 사이 위치…주·야 막론 직장인 붐비는 강남 대표 상권
 
선릉역 상권은 1983년 지하철 2호선이 들어서고 현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오피스빌딩 숲이 형성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다. 이곳은 중대형 오피스시설과 기업사옥 등이 대거 밀집한 상태에서 분당까지 아우르는 환승역세권으로 거듭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강남 대표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SK텔레콤이 상권분석 서비스 ‘지오비전(Geovision)’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10월까지 전국 주요 20개 상권을 분석한 결과 선릉역 상권의 연매출액은 4조7870억원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이곳 유동인구 또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선릉역 상권 형성지역 내 월평균 유동인구(SK텔레콤 통화이용자 기준)는 12만9845명이다. 지난해 12월(15만725명)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고 지난해 10월(8만6667명)이 가장 적었다. 연령대별 유동인구는 △30대 3만1422명(24.2%) △40대 2만7787명(21.4%) △20대 2만5190명(19.4%) △50대 1만 9736명 (15.2%) △10대 5453명 등이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지도= 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2만2333명(1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목요일(2만 1944명·16.9%) △수요일 (2만 1684명·16.7%) △화요일 (2만 1165명·16.3%) △월요일 (2만 126명·15.5%) △토요일 (1만 3634명·10.5%) △일요일 (8959명·6.9%)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12시 4만9471명(38.1%) △오후 6시~오전 12시 3만4019명(26.2%) △오후 3시~오후 6시 2만1554명(16.6%) △오후 12시~오후 3시 1만8957명(14.6%)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30대와 40대가 유동인구의 주 층을 이루고 주말에 비해 평일 유동인구가 많은 전형적인 직장인 밀집 지역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주변 상권을 찾는 주 고객층 역시 직장인들이라는 게 이곳 상인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곳 분위기 또한 전형적인 직장인 상권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직장인들이 즐길법한 밥집과 커피숍, 술집, 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중심으로 상권이 붐볐다. 특히 저녁 6시 이후에는 퇴근 후 회식 등을 즐기기 위해 이자카야 (일본식 선술집), 호프집, 식당 등을 찾는 직장인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B보험회사 직원 정두석(30·남) 씨는 “오후 12시 전후 점심시간에는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이곳으로 나온다”며 “점심 시간대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려 멀리 떨어진 식당까지 걸어갔던 경험이 여러 번 있다”고 말했다.
 
선릉역 인근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배현세(28·남·가명) 씨는 “선릉역 주변에는 유흥업소 등이 많아 저녁시간에는 선릉역 주변 회사 직장인뿐 만 아니라 서초, 송파 등에서 유흥을 즐기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많다”며 “보통 이곳에서 술을 마시고 인근 유흥업소로 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국 매출 상위권 선릉역 상권도 못 피해간 불황…상인들 얼굴에 드리우는 그림자
 
▲ 서울 강남의 대표 상권인 선릉역 상권에도 최근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선릉역 일대 상인들의 상당수는 손님들이 주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여러 상인들은 임대료 수준이 일정한 상황에서 매출이 유지되지 않으면 점포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 숨을 내쉬었다. 사진은 선릉역 상권 상가들 ⓒ스카이데일리
 
최근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경기 불황이 심화되면서 이곳 선릉역 상권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상인들은 올해 들어 손님들의 발길이 점차 줄고 있는 게 피부에 와 닿을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상인들은 상권 침체의 이유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회식문화 축소, 내수경기 침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주로 꼽았다.
 
J삼겹살집 사장 이재용 (가명) 씨는 “선릉역 상권 자체가 직장인 층을 타깃으로 하는 있어 타 상권에 비해 위기의 정도가 심각하진 않지만 올해 들어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회식 등의 술자리가 크게 줄어든 이유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은 매출이 유지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선릉역 소재 J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선릉역 상권 상가 임대료 시세는 1층 실 평수 50평 기준 보증금 3억원 월 임대료 1600만원, 권리금 2억7000만원 정도다. 2층 실 평수 50평 음식점은 보증금 8000만원~1억원, 월 임대료 500~600만원, 권리금 1억원 수준이다.
 
상권분석회사 비노비즈 안용근 과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 상권인 선릉역도 불황을 피해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며 “신규 창업자가 좋은 아이템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선릉역 분위기에 임대 시세를 감안했을 때 손익을 뽑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창업자가 해당 상권에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일본 요리 전문점 ‘탄’ 대표 단박 인터뷰
▲ ⓒ스카이데일리
  
문을 연 계기는
 
“예전부터 일식에는 관심이 많았다. 호텔요리를 전공했지만 일본 음식을 전문적으로 해본 적은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탄’ 1호점을 방문하게 됐고 그 때 수제요리의 매력이 빠졌다. 이후 창업주로부터 요리법을 전수받고 8년 전 창업했다”
 
매장의 특징은 
 
“인스턴트 요리 없이 모든 요리를 수제로 만든다. 요리의 기본인 육수는 엄선된 재료를 넣어 끓이고 소스는 자연 재료로만 만든다”
 
주 고객은 어떻게 되는가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낮에는 돈부리, 라멘 등 점심 식사를 먹기 위해 많이 찾는다. 저녁에는 굴 튀김과 사케 등 술안주를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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