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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강남상권을 가다<176>]-교대역 먹자골목

대학생 없던 대학가상권…믿었던 직장인도 ‘발길 뚝’

객단가 높았던 알짜 직장인상권…김영란법·경기침체 여파 고스란히

이성은기자(asd3cp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3-09 00: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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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먹자골목 상권은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대법원 등 법조타운과 서울교육대학교 사이에 위치한 교대역 상권에는 새벽까지 영업하는 점포들이 많다. 사진은 교대역 인근 서초대로50길 일대 ⓒ스카이데일리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먹자골목 상권(서초대로50길, 반포대로 26·28·30길)은 대·내외적 이슈에 따라 부침이 심한 상권으로 평가된다. 인근에 법원, 법률사무소, 일반 기업체 등이 밀집해 있는 이곳 상권은 사회적 분위기, 체감 경기 등의 영향을 직접 받는 직장인들이 주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더블역세권, 법조단지 등 영향 대표적인 직장인 상권…30대 유동인구 가장 많아
 
서울 서초구 서초3동에 위치한 교대역 먹자골목 상권은 지난 1982년 지하철 2호선, 1985년 3호선이 각각 개통된데 이어 1989년 서울고등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1995년 대법원 등이 생겨나면서 차쯤 규모가 커졌다.
 
교대역 상권은 크게 4곳으로 구분된다. △교대역 10·11번 출구 방향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 상권 △교대역 3·4·6·7번 출구 방향의 서초교대e편한세상아파트, 삼풍아파트 등 주거지역 상권 △1·2·5·12·13번 출구 방향의 서울교육대학교 인근 상권 △8·9번 출구 방향의 먹자골목 상권 등이다.
 
인근 부동산 등에 따르면 교대역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곳은 8·9번 출구 방향으로 나 있는 먹자골목 상권이다. 교대역 먹자골목 상권에는 음식점·주점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근에 서울교대가 위치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곳 상권의 주 고객층은 직장인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교대는 특수목적 대학이어서 그런지 일반 대학생들처럼 술을 마시는 등 소비 분위기가 적은 편이다”며 “대부분의 점포가 직장인 손님을 타깃으로 메뉴 가격대를 맞추다 보니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은 인근 강남역, 사당역 등의 상권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교대역 먹자골목 상권의 월 유동인구는 최저 11만5358명(2017년 10월), 최고 15만7488명(2017년 9월) 등이다. 연령별 유동인구는 △30대 3만4301명 △20대 3만3586명 △ 40대 2만6583명 △60대 이상 2만2438명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 유동인구는 오전 6시~12시가 평균 5만451명으로 가장 많았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9시 유동인구는 평균 3만299명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2만4725명 △목요일 2만3582명 △수요일 2만2724명 △화요일 2만2581명 △토요일 1만8294명 △월요일 1만1434명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직장인 상권인 만큼 주중(11만3336명)과 주말(2만9727명)의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란법 실시 이후 매출 하락…10년 전 매출 수준과 비슷한 점포도
 
서초대로50길 먹자골목에는 밤늦은 시간까지 회식과 술자리를 갖는 직장인들로 인해 밤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 많다. 24시간 영업하는 음식점도 있다. 직장인 상권인 이곳은 각종 사회적 이슈나 경제상황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교대역 먹자골목 상인들은 “직장인 수요 중심이다 보니 사회적 분위기나 각종 경제적 여건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 서울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인근 상권은 사회적 이슈나 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이곳 상인들은 “가장 최근에는 김영란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서초대로50길(위)과 반포대로28길 일대 ⓒ스카이데일리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난 2016년 11월을 전후해 교대역 먹자골목 상권의 음식업종 점포수는 같은 해 6월 246곳에서 12월 174곳, 2017년 12월 148곳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음식업종 가운데 호프·맥주 등 유흥주점 점포수는 2016년 6월 43곳에서 2017년 12월 17곳으로 대폭 감소했다.
 
교대역 먹자골목에서 5년 넘게 영업을 해온 ‘귀족족발’ 백진희(53·여) 사장은 “이곳은 학생들 보다 직장인을 상대하는 상권이다”며 “2년 전 실시된 김영란법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연매출이 10억원 이상이었는데 김영란법 여파로 현재는 기존에 비해 연 매출이 약 1억원 가량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15년 넘게 영업 해온 ‘원당뼈다귀해장국감자탕’ 서진영(가명·55·여) 사장은 “점심시간 영업을 하다보면 ‘최근까지 도시락을 싸오다가 오랜만에 오게 됐다’고 말하는 직장인 손님들도 있다”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긴 직장 내 도시락 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한 달 매출은 5000만원 전후다”며 “가격을 뼈다귀해장국 5000원에서 7000원으로, 소주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각각 올렸는데도 10년 전과 매출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 교대역 인근 상인들은 직장인들 수요가 많다 보니 객단가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주점임에도 불구하고 점심 영업을 함께 하는 곳들이 상당수 존재했다. 사진은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8·9번 출구 방향 먹자골목 내 점포들 ⓒ스카이데일리
 
영업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이곳 점포들은 대부분 점심영업을 실시하고 있었다. 2년 전 문을 연 주점 ‘여기, 미술관’ 송현우(28·남) 매니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 영업을 하고 있다”며 “갈비탕, 돈까스 등 세 가지 메뉴를 점심 메뉴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 전 문을 연 갈비집 ‘서리풀 가리집’ 김훈태(45·남) 사장은 “점심 영업이 하루 영업 중 약 20%를 차지한다”며 “어제의 경우 점심 매출이 100만원 정도였지만 오늘은 30만원대다”고 밝혔다.
 
이곳 상권은 사회적 이슈에 따라 부침을 겪으면서도 점포 임대료는 꾸준한 면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믿음부동산 관계자는 “월 임대료, 권리금 등은 꾸준히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메인 거리인 서초대로50길은 권리금만 2~4억원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 임대료는 위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층 35평의 경우 보통 500~600만원에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수제치킨·돈카츠 전문점 ‘카츠네 치킨’ 이규용(45) 대표 단박 인터뷰
▲ ‘카츠네 치킨’ 매장 전경
- 매장의 특징은
 
“지난 2016년 5월에 문을 열었다. 일반적으로 돈가스 식당이라고 하면 로스가스나 히레가스 같은 일반적인 메뉴를 생각하기 쉬운데, 허니갈릭돈카츠, 샐러드돈카츠, 허니간장갈릭돈카츠 등 다양한 돈가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트메뉴로 치킨, 돈가스, 볶음우동 등도 함께 먹을 수도 있도록 메뉴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점심에는 돈가스, 소바, 우동 등의 메뉴를 주로 판매하고, 저녁에는 치킨과 맥주 등의 주문이 많다”
 
- 주요 고객층은
 
“20~30대 여성층이 주요 고객이다. 직접 몇 차례 맛 본 손님들이 다음에 다른 손님과 함께 오기도 한다. 주 고객이 여성이다 보니 여성 화장실을 신경을 쓴 편이다. 직접 인테리어를 꾸미고 화사한 분위기가 나도록 노력했다”
 
- 영업 현황은 어떤가 
 
“교대역 상권은 저녁 영업으로만 점포를 유지하긴 힘들다고 생각한다. 점심과 저녁 영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하루 매출은 많이 나올 때 250만원 정도이며, 보통 200만원 전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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