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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강남상권을 가다<178>]-압구정로 79길

부촌 분위기 담은 청담동 먹자골목 ‘가격은 서민적’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 점포 다수…인근 3040직장인 수요 꾸준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8-24 0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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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이 대거 거주하는 우리나라 대표 부촌이다. 최근 청담동에는 기존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저렴한 골목상권이 활기를 띄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담사거리 북동쪽으로 이어진 압구정로 79길 주변에 자리한 일본식선술집, 레스토랑, 고깃집, 호프집 등은 직장인을 비롯한 일반 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압구정로 79길 상권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소위 ‘대한민국 상위 1%’라 불리는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대거 거주해 ‘부촌’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고급 주택단지와 명품점 등이 대거 몰려 있어 일대 지역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하지만 청담동 내에도 기존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서민 상권도 형성돼 있다.
 
청담사거리 북동쪽으로 이어진 압구정로 79길 주변으로는 일반 서민들이 즐겨 찾는 이자카야(일본식선술집), 레스토랑, 고깃집, 호프집 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일명 ‘청담동 먹자골목’이라 불리는 이곳은 퇴근 후 저녁 식사와 음주를 즐기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3040직장인 즐겨 찾는 부촌 내 서민상권…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선술집 인기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담동 먹자골목 내 월평균 유동인구(SK텔레콤 통화이용자 기준)는 5만2287명이다. 지난해 12월(5만2963명)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고 지난해 3월(3만7083명)이 가장 적었다. 연령대별 유동인구는 △30대 1만2078명(23.1%) △40대 1만2078명(23.1%) △50대 1만457명(20.0%) △20대6431명 (12.3%) 등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83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요일(8157명) △목요일 (7895명) △월요일 (7216명) △화요일 (7791명) △일요일 (6170명)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12시 1만4954명(28.6%) △오후 3시~오후 6시 1만301명(19.7%) △오후 6시~오후 9시8837명(16.9%) △오후 12시~오후 3시8627명(16.5%)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30대와 40대, 금요일 유동인구가 많은 점에 비춰볼 때 전형적인 직장인 상권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직접 청담동 먹자골목 상권을 찾았다. 상권 내에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술집과 고깃집들이 즐비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퇴근 후 음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즐기기 위한 직장인 무리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대부분 인근에 위치한 기업체에 다니는 직장인들이었다.
 
학동사거리 인근에 있는 기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임정훈 (36·남·가명) 씨는 “주 1~2회 정도 퇴근 후 동료들과 술을 마시는 편인데 가장 가까운 곳이 이곳이라 1주일에 1번 이상은 오는 것 같다”며 “조용하면서도 분위기가 훌륭한 술집과 고깃집들이 많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압구정 백화점 갤러리아 화장품 코너 직원 김진희(38·여) 씨는 “상당수의 갤러리아 직원들이 퇴근 후에 이곳에서 술을 마시는 편이다”며 “특히 금요일에는 직장인들이 불금(주 5일제로 일하는 사람들이 금요일에 술을 마시는 등으로 보내는 여가시간을 지칭하는 단어)을 보내는 탓인지 술집에 자리가 없어 인근 건대입구나 강남역으로 가야 하는 상황도 자주 생긴다”고 말했다.
 
불황 여파 못 피해간 청담동 먹자골목…손님 줄었지만 높은 임대료 여전
 
▲ 청담동 골목상권은 인근 직장인들과 백화점 직원 등이 퇴근 후 식사와 음주를 즐기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최근 불황의 여파로 손님이 다소 줄은 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임대료는 높은 수준을 보여 상인들의 상황을 날로 악화되고 있다. 사진은 청담동 골목상권을 찾는 직장인들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최근 청담동 먹자골목 상권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장기화 된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도 과거에 비해 다소 줄었다. 상인들은 해가 지날 때마다 손님들이 줄어드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아직까지 타 지역에 비해 상권 침체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임대료 수준이 워낙 높다보니 상인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불황의 여파는 타 지역 상권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맥주펍 사장 김은숙(가명) 씨는 “불경기라 그런지 지난해 같은 월 대비해 매출액이 절반이 줄었다”며 “현재 상권이 예전에 비해 경직된 상태인데 임대료 자체는 여전히 높아 죽을 맛이다”고 토로했다.
 
청담동 소재 H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압구정로 79길 메인거리 상가 임대 시세는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1층 30평 기준 보증금 약 5000만원~1억5000만원, 월세 300~500만원 등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상권분석회사 비노비즈 안용근 과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상권이 경직된 상태로 평가되고 있는데 청담동도 이를 피해가진 못하고 있다”며 “청담동은 기존에 만들어진 부촌 이미지 때문에 건물주들이 향후에도 임대료를 인하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수제 버거 전문점 ‘버거박스’ 노영란 사장 단박인터뷰
문을 연 계기는
 
“미국에서 살다온 사업 파트너와 1년 전에 청담동으로 와서 개업했다. 미국에서 즐겨 먹었던 현지의 맛을 한국에서 싼 가격에 판매를 하면 성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다.
 
매장의 특징은
 
“빵을 매장에서 발효해 직접 만든다. 수제버거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햄버거와 가격대가 비슷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미국 애리조나 현지의 맛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영업현황은 어떤가
 
“제일 많이 오는 고객은 30대 직장인들이다. 하지만 연령대에 상관없이 다양한 층의 고객들이 온다. 특히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데 일부는 우리 햄버거를 먹고 ‘미국에서 먹던 맛이다’는 평가를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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