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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46>]-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

사욕행보·황제의전 논란에 멍든 3조 창업신화 이상일

사기업 앞세운 ‘내부거래→배당’ 재벌행보 촉각…40억대 강남주택 소유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0-10 1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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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유명 인사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인 일진글로벌을 일군 이상일 회장도 유사한 논란에 휩싸였다. 국내 최고령 CEO에 속하는 이 회장이 해외로 출장을 가는 직원에게 고가의 양주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과 과잉의전, 여비서 특혜 등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국내 부자 순위 50위를 차지한 자수성가 경영인의 상징인 이 회장의 명성에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이 그룹 내 핵심 기업을 직접 소유하면서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인 소유격 기업인 일진글로벌과 일진베어링을 통해 큰 이익을 창출했으며 막대한 배당금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연스레 이 회장의 개인 부동산 재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이에 대한 주변의 반응 등을 취재했다.

▲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이 최근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해외 출장 직원에게 양주 심부름을 시키고 지방 공장 방문시 과잉 의전을 시켰다는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이 회장이 소유한 역삼동 단독주택 ⓒ스카이데일리
 
최근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을 둘러싼 각종 잡음이 일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에 이어 개인 기업을 통해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의 사리사욕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그의 개인 재력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포브스코리아 선정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50위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자수성가형 부자 22명 중 최고령으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자동차부품기업인 일진글로벌을 설립해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린 주역이기도 하다.
 
80세 최고령 자수성가 기업인…사기업 앞세운 사욕행보 논란
 
1938년생인 이 회장은 국내 기업 CEO 중 비교적 고령에 속한다. 경기도 파주 출생인 이 회장은 경기상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및 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관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73년 일진물산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일진그룹 내 일진 공동대표이사, 일진글로벌·일진베어링 회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외부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993년 현대자동차협동회 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2년에는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내는 등 자동차관련 분야에서 차곡차곡 명성을 쌓아왔다.
 
이 회장은 현재 일진그룹 내에서도 핵심이라 불릴만한 기업을 직접 소유하고 있다. 일진그룹은 (주)일진, 일진글로벌, 일진베어링, 베어링아트 등을 비롯한 8곳의 국내 계열사와 해외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이 회장은 일진글로벌과 일진베어링 등의 지분을 직접 소유하고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말 기준 일진글로벌은 대주주인 이상일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일진베어링의 지분 구조는 이 회장과 현대자동차와 각각 90만1600주(80%), 22만5400주(20%) 등을 소유한 형태로 돼 있다.
 
일진글로벌은 콘테이너부품, 자동차부품 및 철강제품의 수출입, 도매업 및 제조판매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조229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일진베어링은 자동차용 각종 베어링 및 단조부품류 등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2887억376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장이 절대 다수의 지분을 보유한 이들 두 기업은 계열사를 상대로 적지 않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일진글로벌의 매출액 중 약 26%(3178억원)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같은 기간 일진베어링은 전체 매출액 중 약 25%(724억5678만원)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해 발생시켰다.
 
▲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은 일진글로벌과 일진베어링 등 일진그룹 내 알짜 기업 지분을 직접 소유하고 있다. 이들 두 기업은 매 년 적지 않은 규모의 매출을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동 일진글로벌 본사 ⓒ스카이데일리
 
이 회장은 계열사와의 내부거래규모가 적지 않은 이들 기업을 통해 꼬박꼬박 배당금을 챙겼다. 일진글로벌의 경우 지난해 배당금으로 300억원을 책정했다. 배당금 전액은 이 회장 및 특수관계자의 몫이었다. 일진베어링도 지난해 112억7000만원을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이 중 약 90억원 가량이 이 회장에게 돌아간 것으로 추산됐다.
 
여직원 레드카펫 의전 및 해외출장길 양주구매 지시…갑질에 멍든 자수성가 신화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성실한 이미지를 쌓아왔던 이 회장은 최근 개인기업을 통한 사욕 논란과 더불어 갑질 의혹에 휩싸여 명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게시물에 따르면 이 회장은 해외출장을 가는 직원에게 양주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일진글로벌이 해외출장자 준수사항을 공지하며 “조니워커블랙 750ml 구입 후 서울본사 재무팀으로 행낭 발송해주시기 바란다”는 메일을 보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이 지방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레드카펫을 깔고 여직원들에게 검은 치마와 흰 블라우스를 입히고 하이힐을 신겨 꽃다발 전달 및 이동경로를 안내하는 등 과잉의전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 최근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를 통해 일진글로벌의 갑질 행태를 고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 회장의 여비서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블라인드 캡쳐]
 
이 회장의 여비서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이 회장의 비서라고 주장하는 인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회사에서 3개월 동안 유급휴가를 주고 신혼여행지의 펜트하우스급 리조트 12박을 모두 회사에서 협찬해 줬다”고 밝혔다. 이에 일진글로벌 직원들은 “회사 내규상 결혼식 전날까지 근무하고 연차가 최대 4일만 제공되고 있다”며 “일반 직원들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지만 회장 비서는 귀족대접을 받고 있다”고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일련의 논란과 관련, 일진글로벌은 “해외출장자에게 양주 구매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나 회사 행사를 위함이다”며 “(여직원 과잉의전 논란에 대해서는) 회장 나이가 80세가 넘었고 공장을 방문한 지 1년 만이라 행사를 진행했던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갖은 논란으로 이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의 부동산 재력에도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소유 중이다. 이 회장 소유한 단독주택은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됐다. 지상 1층과 2층은 각각 172.99㎡(약 52평), 80.59㎡(약 24평)로 이뤄져 있다. 지하는 72.83㎡(약 22평) 규모다. 해당 주택의 현재 시세는 약 42억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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