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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영 제조업<1>]-현대위아

총수家 그림자 김경배, 벼랑 끝 베팅에 기대·우려 공존

차량부품 및 기계장비 불황 여파 적자행진…투자규모 대폭 확대 초강수

임현범기자(hby6609@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09 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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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의 경영행보에 관련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경배 사장의 공격적인 경영 행보에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동시에 모아지고 있다. 부진의 늪에 빠진 현대위아를 건져내기 위해 올해 초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 사장은 위기 속에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현대위아 김경배 실적 부진 속 공격적 경영행보…투자규모 전년 대비 2배 이상
 
올해 초 김경배 사장이 취임한 이후 현대위아는 투자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 사장이던 윤준모 사장이 현대위아 실적이 부진을 거듭하자 투자규모를 줄인 것과 대비되는 행보에 업계 안팎의 관심은 남다른 상황이다.
 
현대위아 반기보고서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부품 및 기계사업 설비 신설 및 매입 등에 총 4782억원을 투자했다. 자동차부품 사업에선 신규차종대응 및 기술개발에 3290억원을, 기계사업에선 공작기계와 산업기계·특수 부문에 각각 14억원, 11억원씩 총 25억원을 투자했다.
 
플랜트와 방위산업 등 기타 부문에도 1467억원을 투자했다. 진행 중인 투자 중 남아있는 규모도 적지 않다. 자동차부품 2989억원, 기계 31억원, 기타 450억원 등 총 34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특히 현대위아의 향후 사업부문별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그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올해 투자계획 규모를 1494억원으로 잡아놨던 현대위아는 올해 4425억원으로 늘렸다.
 
향후에도 현대위아는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3459억원이었던 자동차부품 투자규모를 4305억 원으로 늘리고 기계 및 기타사업에서도 소폭 늘려 총 5318억원을 투자한다. 대폭적인 투자규모 확대는 김 사장의 의중이 깊이 반영된 결과로 전해진다.
 
김 사장은 얼마 전 현대위아 본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면서 신사업 진출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엔진·모듈·4륜구동(4WD)·공작기계 등 기존사업과 차세대 4WD 등 친환경 차량 부품,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신규 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 매출 16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경배 사장은 “새로운 비전처럼 친환경 자동차부품,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현대위아의 높은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신사업으로 제조업계와 자동차업계의 ‘더 나은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너일가 두터운 신임 김경배 초강수에 ‘우려 반 기대 반’
 
현대위아의 실적은 김경배 사장 취임 이후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6억1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아예 적자전환했다.
 
실적 악화는 현대·기아차이 판매 부진 여파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와 플랜트, 방위산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자동차 부품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위아의 자동차부품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3조238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85%를 차지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거듭된 실적 부진으로 현대위아는 신용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최근 현대위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로 하향 조정됐다. 단기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거라는 점이 신용등급 하락의 계기가 됐다.
 
재계 안팎에서는 취임 이후 현대위아의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김경배 사장이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대차그룹 오너일가의 두터운 신임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통상 취임 이후 오히려 실적을 악화시킨 전문경영인이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리는 건 오너 일가의 전폭적인 지지 없이는 사실상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현대차그룹 한 고위임원은 “회사의 미래와 직결된 대규모 투자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오너의 입김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고 귀띔했다.
 
현대차그룹,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김경배 사장은 그동안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의 심복으로 불려 왔다. 1990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이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비서를 맡은 데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2009년에는 정의선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 사장에 올랐다. 당시 그의 나이 45세에 불과했다. 보수적인 조직분위기로 유명한 현대차그룹 내에서 40대에 사장에 오른 인물은 몇 명 되지 않는데 그 중에서도 김 사장은 최연소 사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代)를 이어 오너 일가의 그림자 역할을 자처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를 9년 간 이끌면서 성장시킨 이력을 갖고 있는 데다 비서실에서 활동했던 만큼 오너가의 신임이 두터울 수밖에 없다”며 “통상적으로 대규모 투자 확대는 오너의 의중이 깊이 반영될 확률이 높은데 이러한 사실에 비춰봤을 때 김 사장에 대한 그룹 오너 일가의 신임이 여전히 두텁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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