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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돈되는 상권<310>]- 화곡동 상권

지식산업 신도시 호황에 불야성 먹자거리 간판 꺼진다

마곡지구 발전에 상권 쇠퇴…매출 줄어도 임대료 고공행진 여전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2-21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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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곡역세권 상권은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돼 있어 가족단위로 찾기 좋은 음식점들과 학생 집객력이 높은 프랜차이즈 음식점, 쇼핑센터, 영화관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년층을 타깃(Target)으로 한 노래주점 및 술집 등도 혼재해 있다. 사진은 화곡역세권의 상가 거리 ⓒ스카이데일리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는 대부분 논밭이었다. 1970년대 택지개발이 시작되고 지방 사람들이 대거 서울로 상경하면서 화곡동은 발달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1977년 강서구청이 화곡동에 자리하고 강서구 가양동과 양천구 신월동을 잇는 화곡로가 조성되면서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1996년 들어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화곡동 일원은 지금과 같은 대형 상권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최근 강서구 대표 상권으로 불리던 화곡동 상권은 쇠퇴기를 맞고 있다. 점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인근의 마곡지구가 개발되면서 상권이 분산되고 경기불황의 여파로 인해, 화곡동 상권으로 유입되던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저물어가는 과거 명성에 한숨 깊어지는 서울 강서구 대표 상권
 
지하철 5호선이 운행하는 화곡동은 크게 두 개의 상권으로 나뉜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화곡역세권 상권과 강서구청 북쪽에 형성된 먹자골목 상권이다. 화곡역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화곡역세권 상권은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 돼 있다.
 
때문에 가족단위로 즐겨 찾기 좋은 음식점과 학생들이 찾기 좋은 장소인 프랜차이즈 음식점, 쇼핑센터와 영화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중년층을 타깃(Target)으로 하는 노래주점과 술집 등이 들어서 있다. 전형적인 역세권 상권의 모습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이 같은 특징 때문에 화곡역 주변의 상권은 주말과 평일의 유동인구 차이가 거의 없다. 소상공인정보 자료에 따르면 화곡역세권 상가 거리의 유동인구는 금요일(1만3588명)을 제외한 모든 요일이 1만2700명~1만2900명 사이다. 평일과 주말의 유동인구 차이가 거의 없다.
 
시간대별로는 △12~15시 1만2281명 △15~18시 1만6985명 △18~21시 1만8030명 △21시~24시 9755명 등으로 집계됐다. 화곡역 소재 점포들 중에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오후 3시~ 9시 사이에 문을 여는 곳이 많다. 9시 이후에는 대부분 문을 닫는다. 야간영업 위주의 가라오케 등 유흥업소는 예외다.
 
화곡역 소재 H가라오케 점주는 “화곡역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주거 단지에는 학생부터 중장년 부부까지, 경제력을 갖춘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낮에는 학생 및 주부층을 타깃으로 한 한식집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물품판매점 등이 장사가 잘되고 저녁에는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층들이 즐겨 찾는 점포들이 붐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화곡역 일대 유흥주점의 지난 4월부터 9월까지의 매출액(월별 카드사 결제액 기준)을 분석한 것을 보면 △4월 4570만원 △5월 4610만원 △6월 4248만원 △7월 4356만원 △8월 4675만원 △9월 4623만원 등으로 기복 없이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 화곡동의 또 다른 대형 상권인 강서구청 먹자골목 상권에는 최근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강서구청 먹자골목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유흥주점의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강서구청 먹자골목 거리 ⓒ스카이데일리
 
화곡동의 또 다른 대형 상권인 강서구청 먹자골목은 지하철 화곡역과 도보로 10분에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다. 이곳은 선술집이나 양꼬치 집, 가라오케나 바(bar) 등이 즐비해 강서구 대표 유흥상권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이곳은 최근 불황의 그리자가 드리우면서 침울한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소상공인진흥공단 보고서에 따르면 강서구청 먹자골목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유흥주점의 매출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평균 매출액은 8204만원으로 △8월 9088만원 △7월 9380만원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강서구청 먹자골목 점주들 역시 한 목소리로 매출 하락을 호소했다.
 
강서구청 먹자골목에서 호우양꼬치집을 운영하는 백미옥 (여·45) 사장은 “가게 문을 연지 8개월 째 됐는데 매 월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며 “평일은 20만원 안팎의 매출을, 주말에는 1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게뿐 아니라 강서구청 먹자골목 자체가 별 재미를 못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서구청 먹자골목에서 보드람치킨 매장을 운영하는 이정민(남·가명) 사장도 비슷한 의견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경기가 안 좋은 탓도 있지만 최근 마곡지구가 활성화되면서 그나마 강서구청 먹자골목으로 유입되던 인구가 많이 빠져나갔다”며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점포들이 매출이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마곡지구 발달로 유입인구 줄어…매출 떨어져도 임대료 요지부동
 
▲ 최근 마곡지구 발전 등으로 유입인구가 줄어 강서구청 먹자골목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나나다. 그럼에도 일대 상가 시세는 1년 전과 큰 변동이 없이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어 상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강서구청 먹자골목 내 점포들(위)과 거리전경 ⓒ스카이데일리
 
과거의 명성과 달리 화곡동 일대 상권은 인근 마곡지구의 발전으로 인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임대료나 권리금, 보증금 등은 여전히 과거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신규 창업자들이 이곳에 점포를 낼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곡역 소재 T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화곡역 주변으로 매물이 다수 나오고 있다”며 “1층 20평 기준 보증금 4000만원, 월세 300만원, 권리금 1억원 매물이 나와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대로변의 뒷골목은 보증금 2000만원~6000만원, 월세 90만원~300만원 등이다”며 “권리금은 무권리금부터 1억원까지 다양한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발전으로 화곡동 상가 시세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고 답했다.
 
강서구청 인근 D부동산 관계자는 “강서구청 먹자골목은 대다수 30평 이상의 큰 상가들의 매물이 존재한다”며 “임대료는 보증금 5000만원~1억원, 월세 20만원0~400만원, 권리금 5000만원~1억5000만원 수준은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페 및 점포거래 전문기업인 ‘카페거래소’의 김동명 팀장은 “화곡동 상권은 과거 강서구에서 인기가 높은 상권 중 하나였다”며 “대다수 점포들은 직장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다 보니 객단가가 높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그러나 최근 마곡지구 등의 개발로 인해 분위기가 다소 위축되고 있고 임대료 및 권리금 관계도 높은 편이라 창업자들은 주위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호우 양꼬치’ 백미옥(여·45) 사장 단박 인터뷰
▲ ⓒ스카이데일리
어떻게 개업을 하게 됐나
 
“오래전부터 계속 자영업을 해왔다. 여러 업종의 음식점 개업과 폐업을 반복해오다 양꼬치 장사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 8개월 전에 가게 문을 열게 됐다”
 
이곳 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가게 안에 양고기의 효능을 적은 안내표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고기의 효능에 대해서 알게 돼 좋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세트 메뉴다. 4가지 맛을 저렴한 가격 3만원에 맛 볼 수 있어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곤 한다”
 
매출현황은 어떤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평일은 2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주말에는 1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매월 매출이 조금씩 감소해 걱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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