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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돈되는 상권<309>]-천호역 상권

텍사스홍등가 이미지 벗은 교통요충지 창업발길 몰린다

대형쇼핑몰 몰린 더블역세권 상권…창업 시 예정지별 특색 파악 필수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2-06 18: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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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동구 최대 규모의 상가 밀집지역 천호동 상권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메인상권인 로데오 거리에는 20대·30대의 청년층이, 로데오거리 북쪽 길 건너편에 위치한 족발골목과 주변 상가거리에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각각 몰린다. 사진은 천호역 로데오거리 ⓒ스카이데일리
  
 
천호역 일대는 서울 강동구를 대표하는 상권이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든다. 이곳 상권을 대표하는 로데오거리에는 20대·30대 젊은층이 주로 찾지만 지하철역 주변의 골목마다 형성 돼 있는 쭈꾸미골목, 족발골목, 천호시장 등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다. 천호동 상권은 수많은 인파가 몰려 타 지역에 비해 장사가 잘되는 편인데도 임대료 수준은 비교적 낮게 책정돼 있어 예비 창업자들이 유독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강동구 유일 더블역세권 상권, 위치마다 주 고객 연령층 달라
 
천호역 일대는 과거 곡교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1963년 성동구로 편입되면서 천호동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천호동이라는 이름은 과거 이곳 마을에 천호(千戶)정도의 가구가 살았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는 더블역세권인 천호역은 강동구의 단 하나뿐인 환승역이라는 사실로 유명하다. 덕분에 수도권 동부 지역의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에서 광주시, 하남시 등으로 가려면 이곳을 꼭 거쳐야 하고 남양주시, 구리시 등에서 서울로 오는 광역버스도 이곳을 지난다. 천호대로와 올림픽로, 양재대로 등의 교통망과도 인접해 있다.
 
교통의 요충지인 천호역 주변에는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등 여러 대형 쇼핑몰들이 들어서있다. 쇼핑몰 주변으로는 로데오거리, 쭈꾸미골목, 족발골목 등이 조성돼 있다. 대부분 유동인구 많기로 유명한 곳들이다. 위치에 따라 주 연령층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소상공인상권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천호역 상권형성 지역’의 월평균 유동 인구(SK텔레콤 통화이용자 기준)는 9만825명이다. 남성이 55.9%로 많은 편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만254명(2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만7166명(19.6%) △50대 1만771명(19.5%) △40대 1만1766명(18.9%) △20대 1만3624명 (15.0%)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60대와 30·40대가 많지만 입지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전체적으로 60대와 30·40대가 많지만 위치에 따라 많이 찾는 연령층은 상이하다. 술집, 고깃집, 호프집, 오락시설, 판매점포 등이 밀집 돼 있는 로데오거리는 20대·30대의 젊은층이 주로 찾는다. 이곳의 유동인구는 30대가 2702명(21.6%)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414명(19.3%) △50대 2352명(18.8%) 60대 2189명(17.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로데오거리 끝자락에서 길 건너편에 형성된 족발골목과 시장가 일대는 60대가 2598명(2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371명(21.9%) △40대 2089명(19.3%) △30대 2013명(18.6%) △20대 1288명(11.9%) 등의 순이었다.
 
스카이데일리가 직접 찾았을 때도 천호역 상권의 로데오거리에는 20대 및 30·40대의 젊은층 유동인구가 주로 눈에 띄었다. 점심시간에는 로데오거리 쇼핑을 위해 나온 주부 및 학생들이 많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음주와 유흥을 즐기기 위한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반면 족발골목과 시장가 일대는 로데오거리와 한 블록 차이임에도 다른 분위기가 풍겼다. 리모델링이나 신축이 완료돼 깨끗한 건물 외관을 자랑하는 로데오거리와 달리 대다수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고 음식점도 중년 이상 층이 선호하는 점포들로 가득했다.
 
천호 족발골목에 위치한 한식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주재영(62·남) 씨는 “천호역 인근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다”며 “로데오거리는 젊은이들이 좋아할 법한 음식점들과 점포들이 가득해서 잘 가지 않는 편이고 주로 비슷한 나이 또래가 많은 이곳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 천호역 상권은 로데오거리 상권과 족발골목 및 시장가 일대 상권은 주 이용객과 점포의 특징이 명확하게 구분 돼 있다. 사진은 천호 로데오거리 소재(위)과 로데오거리 끝자락 길 건너편 상가거리 ⓒ스카이데일리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쇼핑을 하던 소인혜 (26·여) 씨는 “천호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며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강동구 내 떨어진 사람들도 천호 로데오거리를 많이 찾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옆 블록에 위치한 족발골목 및 상가거리는 자주 이용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곳은 대다수 오래된 점포들이고 나이 드신 분들이 즐겨 찾을만한 점포들이 많다 보니 잘 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대형 상권 불구 점포 임대시세 저렴…창업 전 입지 별 특성 파악해야”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천호역 상권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넓게 형성돼 있지만 위치별로 이용객 및 점포색깔이 구분 돼 있다다. 불과 몇 미터 거리인데도 주이용객과 상권의 색깔, 유동인구 등이 상이한 편이다. 그만큼 천호동 상권은 즐겨 찾는 이들의 연령대, 기호, 취향 등이 다양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예비창업자들은 골목마다의 특색과 이용객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연령층을 타겟팅(Targeting) 해 이에 맞는 아이템 선정을 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카페 및 점포거래 전문 기업 카페거래소 김동명 팀장은 “천호역 상권은 얼핏 보기에는 건대입구역 등 기타 대형 상권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상권 형성 지역 내에서도 세부적으로 이용객과 점포 스타일이 나뉘어 있다”며 “예비 창업자들은 입점 예정지에 주이용객과, 점포특색 등을 검토하고 그게 맞는 이색 아이템을 발굴해 창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지에 대한 선행 공부 없이 전 연령을 타깃으로 하는 점포 개점 시 실패 확률이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호역 상권의 경우 주택가, 오피스, 번화가 상권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주요 거리의 임대료 시세가 크게 높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천호 로데오거리 1층 10~15평 기준 보증금 3000~5000만원 권리금은 1억~1억 5000만원, 월세는 250~350만원 대에 형성 돼 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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