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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잃은 택시파업에 등 돌린 시민들

스카이데일리 칼럼

임현범기자(hby6609@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2-21 00: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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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범 차장(산업부)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택시업계가 20일 오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공유경제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기 위해서다.
 
택시업계에서는 카풀 서비스가 일반 자가용의 불법영업을 초래해 영업권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다시 말해 카풀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이 줄어들어 택시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뿐 아니라 대전과 부산 등 전국의 수많은 택시 운전사들이 이번 파업에 동참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를 바라보는 대다수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못해 차갑다. 택시업계가 내세운 명분이 쉽사리 납득되지 않을뿐더러 그간 일부 택시운전사들이 일삼았던 문제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난폭 운전을 비롯해 승차 거부, 운전 중 욕설, 바가지 요금 등이 거론된다.
 
특히 시민 일각에서는 그간 택시업계가 자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보다 기득권으로 군림해오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툭 하면 승차 거부당하기 일쑤인데다 불친절한 태도는 물론 도로에서 운전할 때 난폭운전을 일삼는 차량은 대부분 택시였다는 것이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선 오히려 “택시업계가 파업하니 출근길이 쾌적하다” “택시업계의 파업을 환영한다”“앞으로도 매일 파업했으면 좋겠다” 등의 비아냥어린 목소리마저 새어나오고 있다. 그간 시민의 발 역할을 자처해온 택시업계가 시민들에게 과연 얼마나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해왔는지 의문시되는 대목이다.
 
사실 카풀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택시업계가 당장 어려움에 처할 우려는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택시를 이용하는 수요가 적지 않은데, 적시적소에 택시가 모두 공급되기까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기존에 택시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카풀로 빠져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하지만 카풀이 도입된다고 해서 택시업계가 당장 망할 거라는 주장은 과하다. 카풀과 택시는 각각 나름의 장단점을 갖고 있다. 카풀이 택시에 비해 요금이 저렴한 건 사실이지만, 어플을 이용해 개인 간 이뤄지다보니 적시성과 안전 문제에 대해선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따로 교육을 받는 게 없다보니 친절도도 마찬가지다.
 
결국 택시업계와 카풀업계 간 갈등은 서비스 경쟁력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번에 택시업계 파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이 차가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소 택시업계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 시민들의 반응도 달랐을 것이다.
 
택시는 지하철이나 버스와는 성격이 다른 개인적 서비스다. 결국 택시냐 카풀이냐는 소비자가 선택할 문제다. 서비스 경쟁력 측면에서 소비자는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수단을 선택할 권리가 분명 있다. 시민들의 불편은 외면한 채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하기보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택시업계의 우선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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