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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영 철강업<5>]-한일철강·하이스틸

대내외 악재 휩싸인 철강형제, 3세 승계작업 착착

미중 무역전쟁 여파 철강시장 흔들…적자에도 오너 3세 지분확대 꾸준

임현범기자(hby6609@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4-26 12: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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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철강업계가 전반적인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견철강기업인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은 오너 3세들의 지분매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한일철강 본사가 입주한 한영빌딩 ⓒ스카이데일리
 
최근 철강업계 중견기업인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이 대내외 악재에 휩싸여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오너 3세들의 지분매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실적 악화로 인한 회사의 주가 하락을 막고 오너 3세로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은 故 엄춘보 명예회장의 두 아들의 형제경영 체제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차남인 엄정헌 회장이 한일철강, 삼남 엄정근 대표가 하이스틸의 경영을 각각 이끌고 있는 만큼 재계 안팎에서는 3세 경영도 이와 비슷한 구조를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동차·조선·건설 불황에 미중 무역전쟁까지…철강불황에 나란히 적자전환
 
한일철강은 국내 철강업계 1세대인 엄춘보 명예회장이 1957년 설립한 곳이다. 현재 엄 명예회장의 차남인 엄정헌 회장이 최대주주를 맡아 철강 판재류 및 강관류 제조·판매 등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철강산업은 자동차부터 기계, 조선, 건설 등 철강 수요산업의 경기변동에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 경기침체로 인한 제조업 불황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철강업계 역시 부진을 피하기 힘든 구조인 셈이다.
 
지난해 한일철강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686억 원으로 전년(1558억 원) 대비 8%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당기순손실은 무려 82억 원을 기록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건 하이스틸도 마찬가지다. 하이스틸은 지난 2003년 한일철강이 강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엄 명예회장의 삼남인 엄정근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한일철강으로부터 인적분할된 이후 하이스틸은 강관분야에서 손꼽히는 회사로 성장했다. 2009년 당진공장을 준공해 세경관과 소경관은 물론 원유, 가스수송이 가능한 60인치 대구경 후육강관까지 생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스틸의 지난해 매출액은 1705억 원이다. 2017년 2117억 원에서 1년 새 무려 19% 넘게 덩치가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영업손실 52억 원, 당기순손실 72억 원 등이다.
 
지난해 국내 철강 수요산업인 조선과 건설, 자동차 시장의 침체와 미국의 쿼터제 시행, 유럽의 세이프가드 발동 등 수출시장 악화가 실적에 직격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실적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향후 미국의 송유관 등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 등으로 인해 가스관 및 송유관에 대한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위기 속 오너일가 꾸준한 지분매입…주가방어·3세 승계 포석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이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사이 오너일가는 공격적으로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의 경영을 이끌고 있는 오너 2세 자녀들의 지분매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5일 기준 한일철강의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49.08%에 달한다. 엄정헌 회장이 지분 13.8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뒤를 이어 동생인 엄정근 하이스틸 대표가 7.85%, 형 엄정갑 6.01%, 동생 엄정희 0.41%, 동생 엄정호 5.41% 등이다.
 
이밖에 엄 회장의 자녀들도 지분을 골고루 나눠갖고 있다. 특히 현재 회사에 몸담고 있는 장녀인 엄신영 부사장과 엄채윤 전무가 각각 4%, 3.67%씩 소유하고 있다. 삼녀인 엄재윤 씨는 1.34%만을 갖고 있다.
 
특히 엄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엄 부사장과 엄 전무의 경우 그간 꾸준히 지분매입을 해오고 있어 주목된다. 엄 회장을 비롯한 나머지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1년 새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엄신영 부사장과 엄채윤 전무는 지분율이 확대됐다.
 
▲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이 입주한 한영빌딩은 오너일가가 소유한 빌딩이다. 오너 2세와 3세가 골고루 지분을 갖고 있는 한영빌딩은 매년 5억 원 안팎의 임차료를 두 회사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지난 2017년 말까지만 해도 엄신영 부사장과 엄채윤 전무의 지분은 각각 1.86%, 1.73%에 불과했다. 꾸준히 지분을 매입해온 결과 약 1년 새 엄 부사장은 2.14%p, 엄 전무는 1.94%p 지분율이 올랐다. 엄 부사장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차례에 걸쳐 3234주를 사들였다. 취득 당시 시가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약 2억8500만 원이 투입됐다.
 
하이스틸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기준 하이스틸의 지분구성은 삼남인 엄정근 대표가 10.11%, 엄정헌 한일철강 회장이 9.94%를 갖고 있는데, 엄정근 대표의 자녀인 엄신철 전무와 엄윤찬 씨의 지분만 소폭 늘어났다.
 
지난 2017년 말까지만 해도 엄정근 하이스틸 대표의 장남인 엄신철 전무와 차남 엄윤찬 차장의 지분은 각각 0.86%, 0.87%씩 소유했다. 그런데 나머지 오너일가는 지분 변동이 없는 가운데 지난달 기준 장남인 엄 전무는 0.88%, 차남 엄 차장 0.90%를 기록했다. 1년 새 각각 0.02%, 0.03%씩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이 입주한 한영빌딩은 오너 3세가 지분매입에 필요한 자금공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은 매년 한영빌딩에 임차료로 적게는 2억 원에서 많게는 4억 원 가까이 지급하고 있다.
 
한영빌딩은 고 엄춘보 명예회장의 2세와 3세가 골고루 지분을 갖고 있다. 엄춘보 명예회장과 그의 아내인 고묘란 씨가 가지고 있던 한영빌딩 지분 약 60%는 오너 3세인 엄신영, 엄채윤, 엄재윤, 엄신철, 엄윤찬 씨에게 증여됐다.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은 이들 오너일가에게 매년 5억여 원을 빌딩 임차료 명목으로 지급하고 있다.
 
하이스틸 관계자는 “한일철강과 하이스틸의 경우 오너일가 지분율이 과반에 달하는 만큼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며 “오너 3세 지분매입 변동 폭이 미미한 만큼 당장의 경영권 승계를 염두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가 낮을 때 오너일가의 지분매입은 주가하락을 막고, 지배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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