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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영 금융업<65>]-한화손해보험

사면초가 박윤식…“외부출신 3연임 의리총수 패착이었나”

실적부진, 재무건전성 악화, 고객배려 외면, 남녀차별, 유리천장 등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8-22 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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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대표이사)의 경영 행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취임 당시 실적개선이라는 숙제를 받아들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손해보험사 중 한화손해보험만 유일하게 보험금 지급여력이 떨어지는 등 재무건전성 지표도 하락세를 보여 우려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사진은 한화손해보험 본사 ⓒ스카이데일리
 
한화손해보험(이하·한화손보)의 수장 박윤식 대표이사 사장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일고 있다.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하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최근에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화손보가 지난해부터 줄곧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데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점차 악화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한화손보의 민원건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주변의 우려를 키우는 대목으로 지목되고 있다. 민원건수의 증가는 곧 고객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객신뢰도 하락은 실적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게 관련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
 
한화손보 최초 3연임 CEO 박윤식, 실적·재무건전성 악화일로에 자질론 고개
 
박 사장은 2013년 DB손해보험(옛 동부화재)에서 한화손보로 영입된 인물이다.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실적개선 임무를 부여받았다. 한화손보에 합류한 박 사장은 임기 중 성과를 인정받으며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엔 외부출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3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박 사장의 행보에 이상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3연임’이라는 금자탑이 무색할 정도의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진한 실적과 더불어 재무건전성 부문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16억671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98억4020만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엔 영업이익 1105억7590만원, 반기순이익 816억3588만원 등을 기록한 반면 올해 상반기엔 영업이익 133억3212만원, 반기순이익 122억866만원 등에 그쳤다. 1년 새 실적이 무려 10분의 1 규모로 쪼그라든 셈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한화손보는 실적 뿐 아니라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한화손보는 주요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지급여력비율(RBC)이 떨어졌다. RBC비율이 높을수록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이하·금감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손보사들의 평균 지급여력비율(RBC)은 252.1%이었다. 전 분기 대비 9.5%p 상승한 수치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한화손보 경쟁사들의 RBC는 349.6%, 229.4%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5.8%p, 13.2%p씩 올랐다. 반면 한화손보는 1분기 전 분기 대비 2.4% 하락한 192.6%에 그쳤다. 업계 평균 수준에도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낮은 RBC 비율은 자칫 고객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한 사안으로 지목된다. 게다가 2022년 새 회계기준인 IFRS17가 도입되면 보험사는 RBC비율을 200%까지 높여야 한다. 이미 동종업계 내에서는 새로운 회계기준에 맞춰 자본 확충에 힘쓰고 있다. 한화손보의 앞날에 먹구름이 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곳간은 줄고 민원은 많고…박윤식이 꺼내든 해결책은 ‘무차별 소송’
 
한화손보는 고객신뢰도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문에서도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원건수, 소송건수 등의 상승세가 대표적이다.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 2분기 보유계약 10만건 당 민원건수가 10.11건에 달했다. 업계 평균에 비해 단연 높은 수준이다. 2분기 한화손보 보다 보유계약 10만건 당 민원건수가 많은 곳은 롯데손해보험(10.52건), AXA손해보험(10.89건) 뿐이다.
 
한화손보의 민원건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손보의 2분기 보유계약 10만건 당 민원건수는 지난 1분기 9.34건에서 8.25% 상승했다. 순수 민원건수도 1분기 651건에서 2분기 717건으로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접수된 민원 중 438건은 보험(보험금) 관련 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한화손보는 늘어나는 민원을 강압적인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손해보헙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화손보가 원고로 있는 보험금 청구·지급 관련 소송제기 건수는 총 335건에 달한다. 주요 손보사 중 최고 수준이다. 업계서 보험사 원고로 소송건수가 300건을 넘어간 건 한화손보가 유일하다.
 
한화손보의 보험사 원고 소송 패소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말 종료된 보험료 원고소송 239건에서 한화손보의 전부패소율은 20.16%에 달했다. 한화손보 보다 전부패소율이 높은 곳은 MG손해보험 뿐이었다. 타 손보사들은 대체로 한 자리대 전부패소율을 기록했다. 한화손보가 고객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칼을 휘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의 소송건수가 많은 건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시에 불복하는 과정 등에 따른 것이다”며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길게는 3년 이상의 시간이 소모될 수 있기 때문에 보험금 관련 소송 남발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직원 열악한 급여·처우 모자라 두터운 유리천장도…근시대적 조직구조 도마 위
 
박 사장의 내부 조직관리 능력에 대해서도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한화손보는 남녀직원 간 처우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기준 한화손보의 1952명 여성 직원의 급여 총액은 451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1464명의 남성직원이 손에 쥔 급여 총액은 618억1000만원으로 여성직원의 급여 총액을 훌쩍 넘겼다.
 
1인 평균 급여액에도 차이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 남성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4200만원으로 집계된 반면 여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2600만원으로 평균치인 3500만원에 한참 못 미쳤다. 한화손보의 기간제 근로자 178명 중 119명도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기간제 근로자 59명의 2배를 넘는다. 단기간 근로자 20명 중 절반 이상인 11명은 여성으로 확인된다.
 
한화손보에는 여전히 두터운 유리천장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화손보 여성임원이 한 명 존재했지만 임기만료로 퇴사하며 한화손보 여성임원은 전무해졌다.
 
[강주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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