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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현대건설 발파공사 강행 논란

“수천명 안전위협 폭발물공사 강행 현대건설 무서워요”

거주지 20m 옆 공사현장 서 화약발파 공사 시도…주민들 집단 반발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9-30 13: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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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현대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 소재 ‘힐스테이트 광교산’ 공사현장에서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안전을 위협하는 공사를 실시하는 것도 모자라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꼼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카이데일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리한 공사로 물의를 빚고 있다. 현대건설 공사장 인근 주민들은 공사장 지하 암반이 인근 거주지 암반과 연결돼 있어 발파 작업 시 주민 안전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편익을 위해 편법을 동원해 암석 발파 작업을 진행하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거주지 불과 20m 옆에서 화약발파 작업 웬 말…계획 당장 취소하라”
 
암석발파 공사는 주변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은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공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일례로 올 초 경기도 부천시의 한 발파공사 현장에서 갑작스런 발파작업과 동시에 엄청난 소음과 진동으로 인근 아파트가 흔들리자 입주민들이 아파트가 무너지는 것으로 착각하고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중에 소음과 진동의 이유를 알게 된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은 시민의 안전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사와 법 타령만 하는 발파 허가권자(경찰서)를 맹비난하며 시위를 이어나간 바 있다. 만약 해당 아파트가 노후 건물이었다면 자칫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수도 있는 아찔한 사건이었다.
 
이런 위험성을 가진 발파공사 논란이 최근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 일대에서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주민들의 원성은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사인 현대건설을 향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힐스테이트 광교산(2022년 5월 예정)아파트’ 공사현장 인근엔 △신봉동부센트레빌 5단지 △신봉동부센트레빌 6단지 등이 존재한다. 두 단지는 각각 490, 450세대 규모로 다 합쳐서 1000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발파공사 문제와 관련해 신봉동부센트레빌 5단지에 거주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산 비상대책위원회 조영선 위원장은 “우리 주민들은 신축 아파트 경계면과 기존 아파트 경계면의 최소 거리가 15m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타공법을 배제한 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주택 인접지에서 발파를 하겠다는 현대건설 계획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특히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의 암 파쇄 지침을 지키지 않고 편법을 동원해 작성된 ‘사전조사보고서’를 배포·사용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발파 사전 조사를 위해 현대건설의 위탁을 받은 ‘한국안전기술진단원’의 조사원은 시험 발파를 위한 사전 조사라는 사실을 숨기고서 인근 아파트 공사 때문에 왔다고 거짓을 고지했다”며 “주민이나 관리소 직원을 배제한 상태서 채증을 진행한 것은 물론 5·6단지 16개 동 전체 아파트와 구조물을 채증해야 함에도 4개동만 채증하는 편법으로 ‘사전조사보고서’를 작성했고 현대건설은 이를 근거로 시험 발파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우리는 주민들의 생명, 재산을 먼저 생각해 현대건설에 지속적으로 발파 관련 민원을 제기해 왔다”며 “이달 18일에는 ‘광교산 힐스테이트 신축공사에 따른 업무 협조의 건’으로 현대건설에 문서를 보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문서엔 화약 발파 저지를 위한 연대 서명 명부가 들어있었고 5단지에서 885명이 동의한 내용도 명시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봉동부센트레빌 5단지 입주자협의회 이재호 회장은 “이달 3일 시험 발파를 진행하려고 하던 현대건설을 우리 주민들이 몸으로 막았고 현재 잠정 중단돼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암석에 구멍을 뚫고 압력을 가해 바위를 부수고 긁어내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소음과 진동이 덜한 대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건설사가 선택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우리 단지에도 토목과 관련된 일을 한 분들이 있다”며 “그들은 공사현장, 아파트 단지, 저 밑에 위치한 초등학교까지 암반이 연결돼 있어 발파를 할 경우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고 가조했다.
 
공사현장 인근에서 만나 익명을 요구한 A씨는 “별 다른 보호 장치가 없는 공사현장에서 폭약을 터트린다고 하면 주민들은 불안해 할 수 밖 에 없다”며 “‘건설사는 설마 그럴 일이야 있겠어’라고 쉽게 생각하겠지만 주민들은 보금자리에서 잠을 자다가 무너져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협의 하겠다 말하면서도 발파 강행 시사…어떤 결과 나올지 ‘주목’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 3항을 살펴 보면 ‘경찰서장은 화약류 사용의 목적·장소·일시·수량 또는 방법이 적당하지 아니하거나 공공의 안전유지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제1항 또는 제2항의 허가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다.
 
▲ 현대건설은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주민과 ‘협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발파 공사는 시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은 신봉동부센트레빌5당지 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1항과 2항이 결국 허가를 받고 진행하라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에 발파 혹은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선 주민들에게 지장이 없다는 것이 인정돼야 한다. 발파를 위해 관할 경찰서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현대건설 입장에서 주민 설득이 꼭 필요한 이유다.
 
현대건설은 스카이데일리가 해당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한 이달 20일 이후 불과 4~5일 만에 신봉동부센트레빌 5단지 비상대책위원회 측과 다시 합의를 진행하는 발 빠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봉동부센트레빌5단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다시 합의를 봤다”며 “사전진단 안전보고서를 다시 해서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도 이번 주 금요일 쯤 열 것으로 보인다”며 “취재가 진행되자 갑자기 현대건설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을 기만하는 등 현대건설이 그동안 보여온 행태 때문에 현재로썬 그들을 완전히 믿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며 “제대로 안전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입증하지 않을 경우 발파 공사를 끝까지 막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벽에 금이 가거나 무너질 위험이 감지되더라도 일부 소소한 보상으로 문제를 넘기려 할 수도 있다”며 “협의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관행 상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민 대다수가 여전히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입주민들이 안전 위협에 노심초사하며 마음을 졸이는 상황에서도 현대건설은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발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조기에 시험발파를 하려고 해 공사기간에 문제는 없다”며 “계속 발파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를 정말 잘 해 보겠다”며 “위법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는 발파가 잠정 중단된 상황이나 조만간 시험 발파를 진행할 계획으로 피해 없도록 잘 하겠다”고 발파 강행을 시사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발파 전문가들은 “업장을 잘 모르니 확답을 내릴 수 없다”면서도 “15m~20m 거리에서 안전 발파를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 잘 협의해서 경찰관 입회하에 시험 발파를 진행해야 하고 주민들에게 안전성에 대해 정확히 짚어줘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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