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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금강주택 부실시공 논란

펜테리움 금강주택, 부실시공·갑질 취재 직후 입장 돌변

입주민에게 연거푸 거짓말…불필요한 비용 만들고 입주민 전가 논란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15 12: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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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에 자리한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사진) 입주민과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 시공사인 금강주택을 향한 성토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금강주택은 부실시공 비판에도 아랑곳 않고 오히려 안일한 대응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아파트 브랜드 금강펜테리움을 내세워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금강주택을 향한 원망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부실시공을 하고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며 안일한 대처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꼿꼿한 모습을 보였던 금강주택은 스카이데일리가 취재를 시작한 후 돌연 태도를 바꿔 입주자들과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은 더해지고 있다. 고객의 요구는 듣지 않고 사태가 확산되고 나서야 행동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물새고 고장나고…금강주택 부실시공 불성실 대응에 입주민·입주예정자 공분
 
경기도 군포시 도마교동 군포송정지구 C1블록에 지어진 ‘군포송정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3차’는 지난달 30일부터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다. 이곳은 입주 전부터 지하주차장(엘리베이터 홀 등)에 물이 차는 등 부실시공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부실시공을 우려하는 입주민들의 항의에 대응하는 시공사 금강주택의 태도는 논란을 부추겼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주예정자는 “지하주차장에서 세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홀에 물이 차있는 것을 봤다”며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선 지하비트 방수처리가 잘 되지 않아 물이 새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를 알고도 시공사가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고 말했다.
 
부실시공을 짐작케 하는 정황은 공용 부분 뿐 아니라 개별 세대에서도 나타났다. 이달 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는 유미영(여) 씨는 “지난 8월 24일 처음으로 사전점검을 나갔다”며 “당시 금강주택 관계자로 알고 있는 2명이 함께 동행했는데 싱크대 아래가 흥건히 젖어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 단지 한 세대에선 수도관에 문제가 생겨 물이 새고 곰팡이가 피는 등 주방, 거실, 방 등에 까지 부실시공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홀에 물이 고이는 등 입주가 끝나기 전부터 하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녹이 슨 철 구조물(왼쪽)의 모습과 곰팡이가 핀 주방의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이어 “그들은 싱크대 수도꼭지 방향이 잘못돼 작업자가 손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고였다고 태연하게 이야기 했다”며 “이후 더 높은 관리자를 불러 물어보니 빗물이 열어 놓은 문으로 들어왔다며 다른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유 씨는 “서로 다른 대답에 핑계라고 여겨 싱크대 하부장을 다 교체해달라고 요구하고 지난달 28일 불시에 방문했는데 공사가 완료돼 있기는커녕 주방 뿐 아니라 거실, 방 4개 모두 벽 하단이 석고보드가 잘리고 안의 자재가 훤히 드러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며 “금강주택 총괄 과장이라는 사람이 와서 보더니 그제야 주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불시에 방문하지 않았다면 집 전체에 큰 하자를 덮어 번린 금강주택의 만행을 모를 뻔 했다”며 “가벽을 치기 전에 그 안에 녹슨 철들을 봐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유씨는 “어떤 이유로 하자가 발생했는지 왜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방 쪽엔 곰팡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마루바닥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전면 교체 및 원상 복구가 필요하다고 금강주택에 말했으나 건설사는 원상복구는 해 줄 수 없다고 통보했었다”고 설명했다.
 
금강주택은 스카이데일리가 취재를 시작한 이후 돌연 입장을 바꿔 입주자들에게 하자를 보수해주겠다고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 씨는 “우연인지 알 수 없으나 취재가 시작된 이후 현장소장이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있었고 말한 뒤 현재는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요 없다는데 멋대로 사놓고 관리비에 왜 포함시키나”
 
금강주택은 아파트 관리 영역에 있어서도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입주예정자 및 입주민들은 금강주택이 뽑은 관리업체(금강PMC)가 입주예정자협의회와 상의도 없이 청소기 등 필요 없는 물품을 사놓고 항의에도 환불 없이 당연하게 입주민들의 관리비로 부과하려 한다고 폭로했다. 입주자와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의 갑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금강주택 관계자는 “불필요한 물건을 샀다고 생각하면 입주민들은 소송을 통해 해결하는 수 밖 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물이 흘러들어온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홀의 모습 [사진제공=입주예정자]
 
한 입주예정자는 “건설사가 준공 전에 아파트를 위해 청소하고 관리하는 일에 대해 입주민에게 비용 청구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히 앞으로 살아가야할 입주민과 협의했다면 그들이 산 청소용품 말고 더 저렴한 제품, 꼭 필요한 제품을 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금강주택은 등기 이전까지 주인이 자신들이라는 이유로 문제가 없다는 법적 원칙만을 내세워 입주민의 의견을 묵살시켰다”고 성토했다.
 
금강주택 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금강주택 법무팀 관계자는 “입주예정자협의회는 법적인 대표성을 가지는 단체는 아니다”며 “우린 메뉴얼에 따라 물건을 사고 평가표에 따라 정확하게 전자입찰로 선정된 업체의 물건을 샀다”고 답했다.
 
이어 “입주 전까지는 사업주체(금강주택)의 비용을 들여서 관리하는 기간이긴 하나 경비·미화부분은 관리비로 부과한다”며 “인수인계 사항에 관리와 미화에 관련된 내용이 금액까지 다 기재돼 그래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문제와 관련해 한 대형건설사 홍보팀 관계자는 “건설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는 준공 전까지 들인 비용은 다 시공사가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주택의 관리·미화 비용을 입주 후 입주민에게 관리비로 부과하는 것이 일반적은 경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는 “보통 입주 전일지라도 입주민이 추후 사용할 물건들이라면 입주예정자 전체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한 뒤 구입해야 한다”며 “그 사람들은 엄청난 돈을 들여 해당 아파트에 들어온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혹여 기업의 이윤을 늘리기 위해 비용을 과도하게 첨부하고 임의대로 물건을 샀다면 굉장히 나쁜 것이다”며 “다만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선 소송 관계를 다퉈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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