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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영 제조업<5>]-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구·한국타이어)

또 재벌3세…부진·논란·정부규제 ‘조현식 리더십’ 도마

3세 경영 출범 후 1위 위상 흔들…고배당·고연봉·내부거래 구설수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16 12: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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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타이어업계 1위 업체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부진이 처음 시작된 시기가 오너 3세가 경영 전면에 등장한 이후라는 점에서 대대적인 쇄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사진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빌딩. ⓒ스카이데일리
 
글로벌 타이어 회사를 노리고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한국타이어)의 위기가 심상치 않다. 상품경쟁력 하락 등으로 인해 타사 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실적이 줄곧 내리막을 걷는 모습이다. 강력한 리더십을 통한 실적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오너 일가는 제 밥그릇 챙기기 급급한 모습을 보여 주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순위 7위에 머무르며 5위권 내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관련업계 내에서는 오히려 순위 역행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상황이다. 한국타이어가 주춤한 사이 국내 경쟁사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오너 일가의 사익편취 가능성을 염두한 공정위의 감시 또한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한동안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너 3세 등장 후 부진에 시달리는 타이어명가…국내 경쟁사 추격에 1위 자리도 위태
 
글로벌 타이어시장 7위, 국내 타이어업계 1위 한국타이어의 부진에 관련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진이 처음 시작된 시기가 오너 3세가 경영일선에 본격 등장한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17년부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타이어 실적은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8년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6조8128억원, 영업이익 7934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에 비해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31%나 줄었다. 실적 하락세는 조 부회장이 경영을 도맡은 지난해부터 더욱 본격화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6%, 영업이익은 11.4%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12.5%나 쪼그라들었다.
 
한국타이어의 부진은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 상반기 매출액 3조3830억원, 영업이익 2463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4%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2.6%나 줄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실적으로 주요 고객사의 이탈을 꼽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이 공급망을 확대하며 경쟁사 제품을 받아들이면서 한국타이어가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일례로 올해 출시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와 중형세단 쏘나타 등에는 수입 타이어가 장착됐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G90에도 수입 타이어가 탑재됐다.
 
한국타이어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국내 경쟁사들은 반등에 성공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올 상반기에 매출 1조428억원, 영업이익 1098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영업이익은 무려 40.6%나 각각 증가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상반기 매출 1조1667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98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 했다.
 
위태로운 행보 속 오너가 사익편취 심각…규제 대상 계열사 14곳 공정위 예의주시
 
한국타이어가 위태로운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오너 일가를 둘러싼 사익편취 논란이 불거져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는 내부거래, 배당, 연봉 등을 통해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급락한 지난 2017년 조 부회장(당시 사장)은 12억73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지난해에도 12억53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조 부회장의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 역시 지난해 19억65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한국타이어는 실적 부진 속에서도 고배당 정책을 고수해 눈총을 사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 주요 주주로는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30.20%), 조양래·조현식·조현범 등 오너 일가(10%) 등이다. 한국타이어는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을 전년 대비 1.2% 높인 10.5%로 설정하며 총 49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495억원의 배당금 중 약 40%가 지주사와 오너 일가에게 흘러들어갔다.
 
▲ 한국타이어 오너일가는 회사의 실적과 관계없이 고액 연봉과 배당을 챙겨 주변의 눈총을 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에 참석한 조현식(오른쪽) 한국테크놀로지 부회장과 조현범(왼쪽 두번째) 헌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사장. [사진=뉴시스]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역시 고배당 정책을 고수했다. 현재 이곳은 오너 일가 지분이 73.89%에 육박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현금배당성향을 전년 대비 1.49% 높인 13.29%로 설정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약 27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약 200억원 가량이 오너 일가에게 돌아갔다.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는 개인 계열사에 대한 내부거래 행보로도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공정위) 예의주시하고 있어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한국네트웍스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40%), 조현식 부회장(24%), 조현범 사장(24%)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네트웍스는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96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도 13억9000만원의 매출 거래를 시도했다.
 
현재 공정위는 한국네트웍스의 내부거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대기업집단 중 일감몰아주기 등 사익편취규제 대상인 계열사를 14개나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해당 계열사는 규제 기준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지만 공정위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공정위는 규제에서 교묘하게 피해간 기업들을 제재하기 위해 사익편취 지분율 기준을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20% 이상으로 맞추고 이들이 50% 초과 지분을 가진 자회사까지 규제대상으로 편입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지난해 국회에 제출했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한국타이어 역시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보유 지분율을 규제 기준에 맞춘 기업들을 제재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며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될 경우 사각지대에 위치한 기업들도 사익편취 대상으로 규제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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