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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영 제조업<6>]-쌍용자동차

쌍용차 예병태 부진에 전임 이유일·최종식 공든탑 흔들

취임 이후 적자폭 확대, 수출부진…내수시장 꼴찌 굴욕 초읽기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1-08 13: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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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V 명가로 불리던 쌍용자동차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사장에서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승승장구하던 전 사장들과 달리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예병태 사장 부임 이후 하락세가 가팔라져 주목된다. 사진은 쌍용자동차 서울사무소 ⓒ스카이데일리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 중 하나인 쌍용자동차(이하·쌍용차)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SUV 명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한 상황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 출신 예병태 사장 부임 이후 쌍용차의 부진이 더욱 깊어지고 있어 현대차 출신 CEO 신화가 맥이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대두되고 있다.
 
타사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내수시장 최하위를 바라보고 있는 쌍용차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위기 탈출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선제적인 자구책을 펼치고 있지만 부진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쌍용차 부활의 특명을 맡은 예병태 사장 부임 이후 급락하는 실적에 제동을 걸 신차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같은 현대차 출신 전임 사장과 대조되는 예병태호…출항 후 쌍용차 실적·수출 뒷걸음질
 
지난 2009년 당시 대주주였던 상하이자동차의 철수로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이 때 현대차 출신의 이유일 전 사장이 관리를 맡게 됐다. 이 전 사장은 현대차에서 총무담당 이사, 수출본부장 상무이사, 마케팅본부·해외부문·국내판매담당 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 2010년 현재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했고 이 전 사장은 마힌드라 체제의 쌍용차 초대 사장을 맡아 쌍용차 정상화에 힘썼다. 이 전 사장은 6년 동안 쌍용차를 이끌며 발군의 경영능력을 발휘해 쌍용차를 안정궤도에 올려 놓았다. 당시 그는 소형SUV 열풍의 주역인 ‘티볼리’를 탄생시켰다.
 
이후 2015년 3월 이 사장에 이어 같은 현대차 출신의 최종식 전 사장이 지난 2015년 쌍용차의 수장 자리에 앉게 됐다. 최 전 사장은 현대차에서 수출계획팀 부장, 경영관리실 이사 , 마케팅총괄본부 본부장, HMA법인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사장에게 발탁돼 쌍용차로 자리를 옮겼다. 쌍용차에서도 글로벌마케팅본부 본부장 부사장, 영업부문 부문장 겸 국내영업본부 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완성차업계에서는 최 전 사장이 쌍용차 부활의 신호탄을 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전 사장 시절 출시된 티볼리를 소형SUV 시장 강자로 자리 잡게 한 장본인이며 ‘1년 1신차’라는 새로운 계획을 도입해 SUV 명가의 존재감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최 전 사장 시절 출시된 G4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등은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쌍용차는 최 전 사장 지휘 아래 실적 상승을 이어갔으며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 3조7048억원 △영업손실 642억원 △당기순손실 618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고였으며 영업손실 역시 크게 개선됐다.
 
쌍용차 정상화에 이바지한 두 명의 현대차 출신 사장들 이후 지금의 예병태 사장이 쌍용차 사장에 올랐다. 예 사장 역시 현대·기아차 마케팅 및 상품총괄본부 임원, 기아차 시아중동지역본부장 및 유럽 총괄법인 대표 등을 역임한 현대차 출신이다. 그는 쌍용차로 둥지를 옮긴지 불과 6개월여 만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취임 초 예 사장은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쌍용차의 외연적 확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고 강한 회사’를 강조하는 동시에 직원들과의 소통경영에 주력해 과거 SUV명가로 인정받았던 쌍용차의 위상을 되찾을 장본인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주변의 기대는 얼마 안가 시들해졌다. 기대와 달리 예 사장 부임 이후 쌍용차의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서다. 쌍용차는 예 사장 체제의 시작을 알린 지난 2분기 △매출 9350억4800만원 △영업손실 491억2400만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2% 줄었고 영업손실은 556.39%나 급증했다.
 
쌍용차는 3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8364억원 △영업손실 1052억원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의 경우 약 4배 이상 늘어났다. 이로 인해 쌍용차는 3분기까지 1821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주변의 기대를 모았던 수출 분야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1만4327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신차부재·수출부진에 내수시장 꼴찌 초읽기…“돈 벌 생각 없이 아끼기만으론 답 없다”
 
▲ 완성차업계 안팎에선 선제적인 자구책 단행도 판매량 증진이 전제되지 않으면 쌍용차의 위기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타사와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신차도 마땅치 않아 부진탈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코란도 ⓒ스카이데일리
 
지속되는 적자로 인해 비상경영을 선포한 쌍용차는 선제적인 자구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임원 20%를 감축하고 남은 임원의 연봉 10%를 삭감할 계획이며 노사 합의를 통해 복지 중단 및 축소 등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자구책만으로는 경영정상화를 이룩하기 어렵다는 것이 동종업계의 중론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 이외에 판매량 증진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쌍용차는 마땅한 신차계획이 없어 향후 르노삼성자동차(이하·르노삼성), 한국GM 등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오는 2020년 6종의 신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중 XM3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QM3 풀체인지 모델인 2세대 캡처와 전기차 3세대 조에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 역시 오는 2020년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할 계획이며 오는 2023년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신형 CUV를 통해 연간 50만대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쌍용차는 G4렉스턴-코란도-티볼리 등 디젤 엔진 기반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차, 미래차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래차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선 모기업인 마힌드라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원 계획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수출 확대 역시 여의치 않은 모양새다. 예 사장이 의욕적으로 유럽 등에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 성장 둔화 및 무역 갈등 등으로 인해 빠른 시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완성차 마이너 3사 중 쌍용차가 가장 걱정된다”며 “디젤 엔진 기반의 라인업만으로는 친환경차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렵고 미래차 경쟁력 역시 타사에 비해 뒤쳐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용차가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려운 부분이다”며 “특히 유럽 등에서 친환경차 대세인 상황에서 디젤엔진 기반의 쌍용차가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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