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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영 항공업<5>]-한진그룹(조원태 회장)

능력·도덕성·학벌 ‘3無총수’ 조원태 중도퇴진설 솔솔

폭언·폭행·학벌세탁·방만경영·실적부진 등 재계 ‘구설수 화수분’ 오명

장수홍기자(shj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2-05 1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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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 별세 후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을 둘러싼 자질론이 무성하다. 실적부진은 물론 안전관리 부분에서도 허점을 보여 ‘내년 주주총회에 경영권을 지킬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온다. 사진은 한진그룹 본사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항공업계를 중심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박탈을 예상하는 견해가 적지 않아 여론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범 초기부터 주주들로부터 총수 자질을 의심받았던 조 회장은 실적부진은 물론 안전관리 부분에서도 허술한 모습을 보여 내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초 불거져 나온 자질론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경제개혁연구소가 발표한 ‘재벌 총수일가 자녀 경영 능력 평가 점수’ 경제개혁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재벌 총수 일가 3·4세 중 임원 경력이 5년 이상인 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평균 18.65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1명의 평균점수는 35.97점으로 조 회장이 받은 점수는 평균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었다. △조직 장악력 △매출·영업이익 기여도 △경영권 승계 이후 회사 발전가능성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다.
 
수백명 태운 항공기 기장 ‘술 내놔라’ 만행 덥기 급급한 대한항공…“승객들만 불쌍”
 
조원태 회장 체제로 새 출발한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오른 기장이 ‘웰컴 드링크’로 마련된 음료 중 샴페인을 집으려 했다. 이를 본 승무원은 당황하며 제지했으나 해당 기장은 “종이컵에 담아 주면 되지 않느냐”며 핀잔을 줬다.
 
해당 사건은 사무장에게 보고 된 후 사무장은 암스테르담 도착 당일 회사에 해당 기장의 음주 시도 사실을 정식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해당 기장은 별다른 징계 없이 정상근무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오히려 이를 제지하고 음주 요구를 문제 삼은 사무장만 되려 팀원으로 강등 조치되는 불이익을 당했다. 관련 내용을 외부 익명 게시판에 게시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사건에 대한 대한항공의 사후 처리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기장의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하며 실제 음주를 한 것도 아니기에 운항 상 안전 저해 요소는 없었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자체 종결 처리했다. 여론 안팎에선 사내 상벌심의위원회에 넘기지 않은 것은 물론 관리·감독 주체인 국토부에도 보고하지 않고 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불거져 나왔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사태가 잠잠해지기 전인 지난 7월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단거리노선을 운항중인 책임기장이 승무원에게 와인을 요구하는 사건이 재차 발생했다. 당시 기내 승무원은 책임기장으로부터 레드 와인을 꼬마 물병에 담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승무원은 꼬마 물병이 실리지도 않고 운항 중 술을 제공할 수 없다고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해당 기장은 큰 물병을 비우고 와인을 채워 달라며 재차 와인을 요구했다.
 
승무원은 당시 함께 탑승했던 사무장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 지난 암스테르담 사건처럼 기장이 별 뜻 없는 농담이라고 주장하면 결국 객실 승무원만 피해를 받을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당시 사건 역시 게시판에서 삭제되면서 사측에서 기장들의 도덕적해이 문제를 축소·은폐하기 급급하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었다. 일각에서는 안전이 최우선 돼야할 항공기 내에서 운전대를 쥔 기장들의 거듭된 주류 요구는 대한항공과 조 회장의 방만한 운영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도 나왔다.
 
소액주주들 “폭언·폭행·학벌세탁 등 비리종합세트 고졸 조원태에 경영 못 맡겨”
 
항공기 기장들의 도덕적해이로 인한 대한항공의 방만 운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덩달아 조 회장을 둘러싼 과거 도덕적해이 논란도 재조명되는 모습이다. 조 회장은 △부정편입학 △노인폭행 △뺑소니 △폭언 등 도덕적 자질이 의심되는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된 바 있다.
 
앞서 교육부는 조 회장이 지난 1998년 인하대학교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조 회장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인하대학교 측에 통보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인하대학교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 법인 정석인하학원 산하 대학으로 조 회장 역시 해당 법인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조 회장은 편입 전 한국의 전문대에 해당하는 2년제 미국 대학을 다녔고 교육부는 조 회장의 미국 대학 이수 학점이나 성적이 인하대학교 편입학에 지원할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조 회장이 지난 2003년 인하대 졸업 당시 학위 취득 당시 총 취득학점이 120학점에 불과해 학사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취득하지 못했다는 결론도 내렸다. 결국 조 회장은 2018년 7월 교육부로부터 학위취소 결정을 통보받아 최종학력이 ‘고졸’로 바뀌었다.
 
▲ 인하대학교 부정 편입학, 2건의 경찰입건 사건, 인하대 운영 관련 시민단체를 향한 폭언 사건 등 과거 조 회장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 되지 않고 있다. 대표이사 취임 첫해를 제외하고는 대한항공의 실적 역시 줄곧 하락세를 보여 조 회장을 둘러싼 자질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회장은 지난 2000년 운전 중 차선을 위반했고 이를 단속하려던 교통경찰을 치고 100미터 가량 달아나다 시민들에게 붙잡히기도 했다. 당시 조 회장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됐었다. 또 지난 2005년엔 차를 몰고 가다 아기를 안고 있던 70대 할머니와 시비가 붙었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를 밀어 넘어뜨려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2012년엔 인하대학교 운영과 관련해 정보 공개 요청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던 시민단체에게 폭언을 퍼부었던 사건이 있었다. 시위를 벌이던 중 조 회장이 나타나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인하학원과 한진정보통신 간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외쳤고 이를 들은 조 회장은 그들 앞으로 다가와 욕설을 퍼부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도 막말을 해 파문이 일었다.
 
경영능력 부분에서도 조 회장은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첫해를 제외하고 취임 2년차부터 대한항공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대한항공의 실적은 매출액 12조922억원, 영업이익 9398억원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2000억원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역시 매출액은 13조203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급감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6월말 기준 매출액 6조699억원, 영업이익 467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쪼그라들며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도덕적 자질이 의심된다는 지적과 함께 경영능력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은 조 회장을 두고 주주들 사이에서는 ‘회장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총수에 오르기 전 열린 올해 초 주주총회에선 조 회장에게 기회를 주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지만 최근에는 임기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액주주는 “올해 초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은 KCGI 등 다수의 주주들에게 신임을 받지 못해 자칫 경영권 방어에 실패할 뻔 했다”며 “그나마 회장에 오르기 직전이라 올해 기회를 한 번 부여받긴 했지만 최근 들어 조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빈번하게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내년 초 주총을 전후로 조원태 퇴진론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장수홍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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