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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영 항공업<5>]-아시아나항공(한창수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 한창수, 자리보전 불투명 악재 속 부동산호재

취임 후 순손실 24배 급등, 자녀 채용비리 의혹 등 구원투수 수식어 무색

이유진기자(yj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1-06 11: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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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매각을 목적에 둔 아시아나항공의 수장 한창수 사장을 둘러싼 자질론이 불거져 나와 주목된다. 실적개선에 실패하며 아시아나항공의 몸값 하락을 부추긴 장본인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스카이데일리
 
거듭된 실적부진으로 결국 매각의 길을 걷게된 아시아나항공(이하·아시아나) 수장 한창수 사장의 경영행보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이 일고 있다. 주주들 사이에서 각종 악재를 해소할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제 역할을 해내기는 커녕 오히려 아시아나의 몸값 하락을 부추겼다는 원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꺾여 버린 색동날개…거듭된 실적부진, 각종 사건·사고로 ‘시한폭탄’ 전락
 
아시아나는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매출 약 60%를 담당했던 기업이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결국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굴욕을 겪고 있다. 채권단은 오너 일가가 제출한 자구안을 거부했고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를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매각 역시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아시아나 역시 매력적인 매물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시아나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1억6008만원, 반기순손실 891억7877만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분에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반기순손실 규모는 24배 넘게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부채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649.29%에 달했다.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이 최우선시 되는 기업 이미지 또한 크게 실추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 지난 2013년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사고로 인한 행정처분 결정을 내렸다. 오는 2020년 3월부터 45일 동안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이 금지된다. 이로 인해 약 100억원의 매출타격이 예상된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업계 안팎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예상 인수가로 2조원 안팎이 점쳐지고 있다. 아시아나 인지도와 규모만 놓고 보면 큰 금액은 아니지만 7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점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매각은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양강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패한 구원투수’ 오명 한창수…자리보전 여부마저 불투명
 
한 사장은 기내식 대란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수천 전 사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기내식 대란, 부실정비 논란 등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되살리고 실적 부진을 타계하기 위한 구원투수의 역할을 부여받으며 지난해 9월 취임했다. 주변에서도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나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이 일었다.
 
그러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변해갔다. 실적은 더욱 곤두박질쳤고 부정적 이슈 또한 끊이지 않았다. 특히 한 사장 개인을 둘러싼 구설수가 흘러나와 기업 이미지 추락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한 사장이 아시아나IDT 대표로 재직할 당시 자녀의 아시아나 입사사실이 알려지면서 채용 특혜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한 사장을 둘러싼 자녀 특혜 입사 논란은 아시아나의 무급휴직·희망퇴직 권고 시점과 교묘히 맞물리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사태가 점차 심각해지자 당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 사장의 자녀가 입사해서 근무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공정한 과정을 통해 입사했다”고 해명했다.
 
사장 승진 직전 매입한 서초구 아파트, 불과 2년 만에 4억원 올라
 
▲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대표이사 사장은 각종 악재와 경영실적 악화로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전문경영진으로서의 제대로 된 진면모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한 사장의 소유 호실이 자리한 서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스카이데일리
 
매각 이슈로 아시아나에 쏠린 관심은 한 사장의 개인적인 부분으로도 옮겨가는 모습이다. 재력도 그 중 하나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한 사장은 배우자 나모 씨와 공동 명의로 서초구 서초동 소재 아크로비스타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한 사장은 아시아나IDT 사장 승진 직전인 2017년 말 해당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204.2㎡(약 61평), 전용면적 161.94㎡(약 48평) 등이다. 한 사장은 해당 호실을 16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호실의 시세(실거래가)는 약 20억원에 달한다. 매입한 지 2년 만에 약 4억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아크로비스타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이기 때문에 투자 용도로도 괜찮은 매물이다”며 “아파트 내에 골프장, 사우나, 수영장, 헬스장 등 입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센터가 있어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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