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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이도진 트로트 가수

“아이돌에서 트로트로 전향…제 목소리 찾았죠”

무명시절 아픔을 담은 노래로 인생의 마지막 기회에 도전 성공

이유진기자(yj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1-26 0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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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진 씨는 ‘레드애플'이라는 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가수 생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9년이라는 무명의 시간은 그에게 가수라는 꿈마저 앗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트로트라는 자신에게 맞는 장르를 만나 트로트 가수 이도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레드애플이라는 그룹 활동을 하다가 사정상 팀에서 탈퇴를 하게 됐죠. 그 이후 솔로로 활동을 하다가 지난 2016년 군대에 입대를 했어요. 군대에서 생활을 하는 동안 저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이 주어지더라구요. 나 자신을 알아야 하는 시간이 주어진 거죠. 그 후 주변 사람들이 예전부터 저에게 했던 조언들과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이도진(본명 이민용·31) 씨는 2010년 레드애플이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연예계 생활에 첫 받을 내디뎠다. 첫 시작은 아이돌 가수였지만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는 트로트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자신에게 맞는 색 찾아
 
“저는 연예계 데뷔를 하기 전부터 주변에서 트로트를 부르면 잘 할 거 같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마음속에는 넘치는 에너지들이 있는데 왜 슬픈 노래만 부르냐는 주변의 소리를 많이 들었었죠. 지나치듯 들은 말이었지만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거나 생각을 해봤을 때 트로트 노래를 부를 때 마음의 울림이 있었던 거 같아요.”
 
도진 씨는 분위기를 띄우는 자리에서 트로트를 불렀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트로트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의 울림을 느끼고 대중들의 호응도 달랐던 모습들이 생각났다고 한다. 비유하자면 트로트를 만난 그는 ‘물 만난 물고기’였다.
 
“제가 군악대로 전역했는데 군대에서도 트로트를 많이 불렀어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대중들에게 선사했을 때 정말 희열을 느끼고 트로트가 나에게 맞는 옷이구나를 느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건 아이돌, 발라드 음악이었지만 나랑 잘 맞는 것은 트로트라는 걸 깨닫게 된 거죠. 그래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됐어요.”
 
▲ 도진(사진) 씨는 '한방이야'라는 곡으로 트로트 가수로서 첫 앨범을 냈다. 8개월 가량의 작업시간 동안 판소리, 국악 레슨 등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또한 '한방이야' 작사에도 참여했다. 그 가사 안에는 그동안 힘들었던 도진 씨의 경험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아이돌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다고 했을 때 도진 씨에게 돌아오는 반응은 날카로웠다. 트로트 가수 전향 후 첫 앨범인 ‘한방이야’라는 곡을 8개월가량 작업했다.
 
“남들은 8개월이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연습했어요. ‘한방이야’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국악 레슨, 판소리 등 정말 많은 분들께 레슨을 받았죠. 저는 트로트인이 되어야 하니까요. 솔직히 아이돌 가수하다가 잘 안돼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트로트로 장르를 변경한 것에 대해 절대 쉽게 결정한 일이 아니었어요.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죠.”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싶지 않아서 8개월의 준비 기간 동안 저의 모든 것을 쏟아서 피땀 흘려 준비했어요. 그렇게 연습을 하다 보니 목소리도 많이 변화됐고 연습을 하면 할수록 나만의 색깔을 더 찾아나갈 수 있었죠. 그러면서 활동하는 이름도 이민용에서 이도진으로 바꾸됐어요.”
 
아이돌에서 트로트 가수로의 전향 과정은 도진 씨에게 크나큰 도전이었고 마음 고생도 컸다. 그의 아픔과 경험은 노래에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도진 씨는 ‘한방이야’라는 곡에 작사가로 참여했다. 가사에는 그동안 도진 씨가 힘들었건 경험담이 그대로 녹아있다. “인생에 두 번 세 번 쓰러진다 해도 일어나면 돼 어차피 인생은 한방이니까 세상사는 것이 힘들지만 오늘을 버티며 꿈을 꿔봐 힘들던 어제를 돌아봐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내일을 바꾸기 위해선 오늘은 버텨내야만 해 아픈 눈물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한방이야 가사 中) 
 
“9년이라는 무명생활이 사실 너무나 힘들었어요. 때로는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죠. 돈이 없어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집에서 숨어있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죠.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써내려가서 ‘한방이야’라는 곡이 탄생했어요. 우리 같이 열심히 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다. 같이 힘내보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곡이에요.”
 
사람들에게 힘이 돼주고 즐거움을 주며 팬들과 소통하는 가수가 되고파
 
도진 씨는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집안 사정이 어려웠을 때 그를 위로해 주고 보듬어주는 존재가 바로 음악이었다. 도진 씨에게 외로움을 달래주고 힘을 주는 존재인 음악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수를 꿈꾸게 됐다.
 
“저는 군대에 가기 전까지 지하트라는 프로젝트 그룹에도 참여를 했었어요. 지하트라는 그룹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연예인 봉사단이에요. 제가 레드애플 그룹 탈퇴 후 솔로를 준비하는 기간 중 조카가 아팠어요. 그래서 제가 병간호를 조금 했죠. 그런데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 중 우리 가족만 아픈 게 아니구나를 느끼게 됐어요.”
 
▲ 도진 씨는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서슴없이 다가오면 서슴없이 다가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즐거움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이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한 도진 씨는 심장병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돕기 위해 방송인 표인봉 씨에게 연락을 했다. 심장병 어린이들의 사연을 이야기하니 흔쾌히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해줬다고 한다. 그 이후 개그우먼 정지민, 방송인 표인봉, 가수 공휘 등 다섯 명이 뭉쳐 버스킹 공연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쇼핑몰에서 작은 스피커를 가지고 공연을 시작했어요. 두 시간 가량 공연을 진행했죠. 첫날 모인 모금액이 많지는 않았지만 버스킹 공연을 10회 이상을 하니까 꽤 큰 금액이 모였어요. 버스킹 공연 이외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앨범을 내고 음원 수익까지 모두 기부했죠. 서정혁 작곡가님께서 작곡·편곡 모두 맡아주셨어요.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죠.”
 
도진 씨는 고맙다는 말이나 칭찬을 듣고자 시작한 것이 아닌 정말 그들을 돋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금액이 크고 작고를 떠나 우리가 옆에 있으니 힘내라는 응원을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요즘 바빠진 일상 속에서 도진 씨는 이러한 바쁜 생활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도진 씨는 현재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를 알아줘’에 출연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초에 편성될 예정인 트로트 가수들의 자급자족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무명 시절이 길었다 보니 인터뷰, 촬영,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하는 게 너무 행복해요. 무언가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죠.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너무 기뻐요. 그동안 아껴왔던 에너지들을 지금 엄청나게 방출하고 있어요.”
 
새로운 변신으로 무명 시절의 아픔을 딛고 앞으로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는 도진씨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즐거움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들과 더욱 소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서슴없이 다가오면 서슴없이 받아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죠. 저는 팬분들에게 계속해서 저를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만들거에요. 팬분들에게 힘이 되고 즐거움을 주고 싶어 노래를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끊임없이 발전할거예요. 늘 발전하는 모습으로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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