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위기경영 금융업<71>]-키움증권

키움증권 이현, 불안한 오너친화 경영에 소액주주 한숨

취임 후 부채규모 2배 껑충…오너 챙기기 행보에 자리보전 여부 촉각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2-17 12:48:24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사장)의 경영행보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경영인인 이 대표가 실적부진에 따른 재무악화 속에서도 오너 일가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사진은 키움증권. ⓒ스카이데일리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사장)의 경영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무리한 경영으로 재무악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와중에도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이하·다우그룹) 회장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데 급급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그룹 안팎에선 경영성과 부진을 오너 비위 맞추기로 만회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온다.
 
키움증권 개국공신 이현, 실적부진·재무부담 가중에 CEO자질론 휩싸여
 
이 대표는 키움증권 창립멤버로 합류한 후 지금의 자리에 올라 ‘샐러리맨 신화’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키움증권에 몸담기 전 조흥은행, 동원증권 등에서 이력을 쌓았다. 키움증권에 합류 후 리서치센터, 리테일영업총괄본부 등을 거쳤고 2013년 키움저축은행 초대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듬해 사장으로 승진했고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키움증권 대표이사에 등극했다.
 
이 대표는 여러 회사를 거치며 경력을 쌓아온 만큼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그에 대한 평가가 서서히 뒤바뀌고 있다. 금융산업 이해도와는 별개로 경영능력엔 의구심이 뒤따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실적부진과 재무악화, 오너 일가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일감지원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감원 등에 따르면 이 대표가 취임한 직후인 2016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억원, 114억원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22%씩 떨어졌다. 이 대표가 키움증권으로 둥지를 옮긴 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키움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90억원, 1932억원 등으로 전년 실적인 3158억원, 2416억원 등에 비해 각각 8.5%, 20%씩 하락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올해는 간신히 체면치레는 했지만 그럼에도 뒷말이 무성하다. 키움증권의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규모는 3536억원으로 전년 동기(2795억원) 대비 약 28% 상승했다. 순이익 규모도 2152억원에서 2773억원으로 29% 올랐다. 다만 실적 개선 이면에 가파른 비용 증가가 자리하고 있어 이 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키움증권의 영업비용은 1조1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비용 규모인 6179억원에 비해 88%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8278억원에서 1조4413억원으로 74% 늘었다. 수익보다 비용 규모가 더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이 사장이 키움증권을 이끄는 동안 부채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 역시 과도한 비용증가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2017년 말 연결기준 10조원 수준이던 키움증권의 부채규모는 이듬해 말 16조1739억원까지 불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649.14%에서 782.95%까지 늘었다. 3분기 연결기준 부채규모는 20조7188억원이나 됐다. 부채비율은 940.09%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는데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불건전하고 지불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부채규모 증가세가 다른 기업에 비해 비교적 빠른 편이라 주변의 우려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경쟁사인 삼성증권의 부채비율은 2017년 말 760.19%에서 올해 3분기 769.33%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신증권의 경우 834.04%에서 898.06%로 상승했지만 키움증권의 상승폭에는 크게 못 미쳤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키움증권의 부채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로는 급격한 외형확대가 지목된다. 이 대표 취임 이후 키움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금융(IB) 사업 확대에 힘을 쏟았다. 여기에 신기술사업금융, 기업금융 등 종합 여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수익 다각화를 노렸다. 단기간에 지출이 증가하면서 감당해야 할 부채가 늘었다.
 
주목되는 사실은 외형확대 과정에서 부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특정 상황에 처해질 경우 돌변할 수 있는 우발채무 규모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채무보증 등이 대표적인 우발채무다. 채무보증엔 부동산 PF 등이 포함된다. 키움증권의 채무보증액은 이 대표 취임 전 5999억원에서 올해 6월 2조2672억원까지 4배 이상 확대됐다.
 
아슬아슬 경영행보 이현, 일감 몰아주기·배당 확대로 ‘회장님 총애’ 노리나
 
이 대표는 아슬아슬한 경영행보를 걷는 와중에도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드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우선 이 대표는 키움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한 지난해 실적이 떨어졌음에도 오히려 배당을 늘렸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현금배당금 총액은 477억원 규모로 전년 287억원에서 200억원 가까이 확대됐다. 배당성향은 11.9%에서 24.69%로 두 배 이상 뛰었다. 배당금 중 상당액은 오너인 이 회장에게 간접적으로 흘러들어갔다. 주주친화 정책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실적부진의 책임을 덜기 위해 김 회장을 향한 일종의 ‘애정공세’가 아니냐는 게 증권업계 안팎의 시선이다.
 
▲ 이현 대표는 일감 몰아주기와 배당확대 등을 통해 김학래 회장의 주머니를 두둑히 채워준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이현 사장 소유 호실이 있는 서초래미안3차 아파트. ⓒ스카이데일리
 
이 대표 취임 후 키움증권의 내부거래 규모도 상승세를 그렸다. 지난해 키움증권은 특수관계자와 653억원 규모 매입거래를 실시했다. 전년도 매입거래액인 606억원 규모에서 7.7% 가량 확대됐다. 키움증권의 특수관계자는 다우데이타, 다우기술 등인데 지난해 매입액 중 대부분(569억원)이 다우기술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도 특수관계자와 499억원 규모 매입거래를 실시했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부채의 경우 회사 리스크 관리 팀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상태며 채무보증액은 하반기 들어 큰 폭으로 줄었다”며 “내부거래와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경영자질론에 멍든 샐러리맨 신화, 서초구 소재 17억대 아파트 소유
 
이현 사장을 둘러싼 자질론이 확산되면서 새삼 그의 부동산 재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초래미안3차 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213.49㎡(약 65평), 전용면적 180.27㎡(약 55평) 등이다. 이 사장은 해당 호실을 2006년 12억원에 매입했다.
 
서초래미안3차 단지는 공급 호실이 많지 않고 학군과 주거환경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매물이 귀한 곳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사장 소유 호실의 가치(시세)는 약 17억원 안팎이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2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1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조각 미남' 장동건이 사는 동네에 집, 빌딩을 소유한 사람들
김영태
쿠팡 커뮤니케이션담당
박효진
에이피알에이전시
장동건
SM C&C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전지현·류승룡 스타덤 올린 명품영화 제작했죠”
영화제작에 대한 꿈 잃지 않고 그 꿈 향해 달려...

미세먼지 (2020-01-26 12:00 기준)

  • 서울
  •  
(양호 : 35)
  • 부산
  •  
(좋음 : 16)
  • 대구
  •  
(양호 : 35)
  • 인천
  •  
(보통 : 47)
  • 광주
  •  
(나쁨 : 52)
  • 대전
  •  
(나쁨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