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반려동물 시대가 온다<242>]-반려동물 분양가격 인상

反시장 정책 부작용 또…반려동물 분양가 혼란 심화

정부, 음지거래 철퇴에 공급부족 불가피…“유통시장 정상화 계기 삼아야”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2-15 00:05:37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반려동물 생산·유통분야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반려동물 분양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정부가 요구한 시설인력 기준에 맞추기 위해선 상당한 비용 투자가 불가피한 만큼, 업자들의 비용부담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경기도의 한 펫샵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견들. 유리창 전면에 반려견들의 분양가격이 붙어있다. ⓒ스카이데일리
  
반려동물 복지정책이 강화되면서 반려동물의 분양가격이 더 상승 할 전망된다. 현재 50만원대 안팎인 분양가격의 경우 최소 10%이상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반려동물 생산·판매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데다 지난달 1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제2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에 따라 반려동물 유통환경 기준 또한 더욱 깐깐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반려동물의 분양가격이 판매처에 따라 천차만별인데다, 인터넷을 통한 미끼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도하는 판매방식이 일부 이뤄지고 있어 반려동물 분양가격의 혼란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자들, 강화된 시설·인력 기준 따라 투입비용 증가…분양가 상승 이어져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입양과 분양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입양은 유기동물보호센터·친인척·지인 등을 통해 무료로 데려오는 것이고, 분양은 펫샵·동물병원·인터넷 등에서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6 대 4 정도 입양비율이 높다. 특히 입양은 ‘친척·친구·지인에게서 받는’ 경우가, 분양은 ‘펫샵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비율은 10%를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정부의 반려동물 관련 규제강화는‘동물생산업→경매시장→펫샵→소비자’중 동물생산업과 경매과정(유통)에 맞춰져 있다. 개정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을 보면, 동물생산업의 인력기준이 종전 75마리당 1명에서 50마리당 1명으로 강화됐다. 300마리 동물번식업자의 경우 종전 4명에서 6명으로, 2명을 더 고용해야 한다. 권장사항이던 사육 면적기준은 의무사항으로 변경됐고, 출산 이후 다음 출산 사이의 휴식기간은 8개월에서 10개월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생산업자들의 경우 정부가 요구하는 시설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데다, 인력확충도 불가피해 결국 시설·인력 투입비용 증가한 만큼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펫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물복지’가 대세인 상황에서 정부가 반려동물의 시설·유통·판매기준을 강화한 것은 불가피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영세업체들이 대다수인 반려동물 유통·분양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을 맞추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경기 A지역에서 반려동물 번식농장을 운영하는 K씨는 “정부의 바뀐 법에 따라 시설과 인력을 충원하다보니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며 “폐업을 하든가 아니면 가격 인상 외에는 답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사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에는 찬성한다”면서도 “갑자기 많은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경영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펫유통업계는 정부의 반려동물의 시설·유통·판매기준 강화 정책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영세업자들의 급격한 비용부담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한국펫산업소매협회 주최로 열린 ‘펫산업 규제 발굴 및 해소를 위한 간담회’ 모습 [사진=한국펫산업소매협회]
 
반려동물의 불법유통에 대한 정부의 단속과 처벌기준이 강화된 점도 반려동물의 공급 감소에 따른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2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반려동물 판매액이 연간 15만원이 넘으면 영업자 등록이 의무화된다. 2022년부터는 영업자 외 반려동물 판매를 위한 온라인 홍보도 금지된다. 또한 무허가 영업자의 벌칙 역시 현행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무허가 영업자에 의한 반려동물 불법유통과 인터넷 불법판매를 근절한다는 계획이지만 상당기간 반려동물 공급 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반려동물산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경매장의 경우 대부분 신고하지 않은 동물생산업자들에 의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질병에 대한 정보 없이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계획을 보면 올해부터 연 2회 이상 경매장 점검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당수 무허가 동물생산업자들의 판매행위가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유통되는 반려동물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펫샵으로 공급되는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20만원이 다른곳선 50만원…“일률적 책정 어려워도 체계는 잡아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반려동물 경매장은 약 27곳이다. 경매장 한 곳당 1주일에 1~2회 경매시장이 열리며 평균 300마리의 반려동물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한 달에 최소 3만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경매시장을 통해 펫샵 등으로 판매되는 셈이다. 
 
반려동물 분양판매 업체에 따라 판매가격이 들쭉날쭉인 점도 분양가격 안정화에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도 일산의 한 펫숍 운영자는 “경매장에서 판매가격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펫샵에서의 소비자 분양가격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격을 일률적으로 책정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또한 “정부의 규제강화로 공급부족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며 “대다수 분양업자들은 상승분 만큼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운영자는 “공급이 줄어들면 그만큼 희소성이 커지는 만큼, 펫샵별로 분양가격 차이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 인터넷 반려동물 분양업체들의 같은 견종, 같은 나이(2개월) 반려견 분양가격을 살펴본 결과 분양가격이 2배 이상인 경우가 허다했다. 인터넷 반려동물 전문업체인 A, B 두 업체의 경우 △토이푸들(20만원) △포메라니안분양(30만원) △프렌치불독(40만원) △치와와(30만원) △비숑프리제(30만원) △말티즈분양(20만원) 등은 가격이 동일한 반면  △웰시코기(A 30만원, B 20만원) △베들링턴테리어(A 40만원, B 30만원)는 A업체가 B업체보다 10만원이 더 비쌌다.
 
▲ 반려동물 분양판매 업체에 따라 판매가격이 들쭉날쭉인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업자들은 반려동물 경매가격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펫샵에서의 소비자 분양가격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사진은 한 반려동물 분양전문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스카이데일리
   
하지만 △래브라도리트리버(A 25만원, B 40만원) △시바이누(40만원, 50만원) △요크셔테리어(20만원, 50만원) △시츄(20만원, 40만원) △시베리안허스키(20만원, 50만원) △골든리트리버(20만원, 40만원) △퍼그(30만원, 50만원) △비글(20만원, 50만원) △슈나우저(20만원, 50만원) △미니핀(20만원, 50만원) △말라뮤트(20만원, 50만원) △보더콜리(30만원, 50만원) 등은 B업체의 판매가격이 A업체에 비해 15만원~30만원 더 높았다. 특히 B업체는 최저분양가격이어서 가격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들 업체외에도 △보스턴테리어 35만원~50만원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 25만원~50만원 △셔틀랜드쉽독 20만원~40만원 △스코티시테리어 30만원~80만원 △코카스파니엘 20만원~60만원 등 각 분양판매 업체에 따라 가격폭이 컸다.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강화로 그동안 음지에서 이뤄져온 반려동물 유통시장이 보다 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급 부족에 따른 분양가격 인상 전망도 있지만, 불법유통 근절과 유기동물 예방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펫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반려동물의 분양가격 중 낮게 올려놓은 후 막상 고객이 찾아오면, ‘이미 팔렸다’며 다른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4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1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4월 1일 만우절에 코로나 확진 거짓말로 논란을 일으킨 JYJ '김재중'의 집이 있는 동네의 명사들
김재중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서경석
서울대학교병원
서창진
한양대학교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동안 정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게시물을 '실명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 된 게시물은 내용 앞에 [실명]으로 표시되며,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선거관련 지지 혹은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 에만 제공됩니다.
[실명확인]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불우한 이웃 찾아가 손과 발이 되고 싶어요”
복지사각지에 놓인 사람들 돕는 일 앞장…“봉사...

미세먼지 (2020-04-07 05:30 기준)

  • 서울
  •  
(양호 : 35)
  • 부산
  •  
(보통 : 42)
  • 대구
  •  
(나쁨 : 66)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보통 : 45)
  • 대전
  •  
(나쁨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