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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61)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가 구속기소된 조웅(본명 조병규) 목사의 공판이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재판에는 고소인인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인 변환철 중앙대법대 교수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담당검사와 조 목사의 변호인이 변 교수에게 고소사실과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고 고소한 사실에 대해 질문했다. 질의가 끝난 뒤 조 목사가 판사의 허락을 받고 변 교수에게 질문할 기회를 얻었다. 조 목사는 박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사실 등에 대해 변 교수가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북한이 박 대통령을 초청한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 “박 대통령이 북경에서 평양으로 이동한 수단이 무엇이었는지”, “북한에서 박 대통령에게 제공한 숙소가 어떤 것이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변 교수는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이 자리에는 고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질문내용에는 아는 것만 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조 목사를 고소한 이유는 명예훼손이다. 동영상과 법정에서 확인된 고소사실을 종합해 보면 조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박 대통령에 대해 확인할 수 없거나 사생활에 해당하는 내용을 언급했다. 이 중 고 최태민 목사의 사위인 정윤회 씨가 실질적인 인사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다수의 언론이 주목한 바 있다. 최 목사와 최 목사의 딸인 최순실(57)씨가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사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정 씨 역시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던 1998년 대구광역시 달성군 보궐선거 당시 정 씨가 박 대통령을 도우며 인연을 이어갔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하자 정 씨는 총재비서실장이라는 중임을 맡기도 했다. 정 씨는 현재 주식회사 얀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얀슨은 교육사업, 해외이주자 알선과 정착지원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얀슨은 강남구 신사동 640-1에 주소를 두고 있다. 현장에는 7층짜리 미승빌딩이 위치해 있었다. 이 건물은 지하2층, 지상7층 건물로 연면적은 2936.5㎡(888.3평) 규모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최 씨가 보유한 이 건물은 부지 가격만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스카이데일리가 공판이 있기까지의 경과와 공판 현장 분위기 및 조 목사에 의해 이른바 막후 ‘마음 실세’로 언론에 거론돼 온 정윤회씨 등에 대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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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웅 목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조 목사가 거론한 정윤회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정씨의 부인 최순실씨가 보유한 신사동 빌딩. ⓒ스카이데일리
박근혜(61)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가 구속기소된 조웅(본명 조병규) 목사의 공판이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조 목사는 지난 2월 15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 동영상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으며, 같은 달 21일 세 번째 동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찾은 검찰 수사관에 체포됐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 동영상 삭제를 요청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다음날인 21일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해 삭제를 결정했다. 통상 1주일 가량 심의가 걸리지만 이 건은 이례적으로 하루만에 삭제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공판은 변호인의 도착이 늦어 시작 전에 한 차례 휴정을 겪었다.
재판에는 고소인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인 변환철 중앙대법대 교수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담당검사가 변 교수에게 고소사실과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고 고소한 사실에 대해 질문하는 자리였다.
변 교수는 지난 2월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내정됐다가 내정이 철회된 바 있다. 조 목사에 대한 고소가 2월에 이뤄진 것을 고려하면 법무비서관 내정자 신분으로 고소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사가 변 교수에게 고소장에 대한 확인을 한 뒤 조 목사의 변호사가 변 교수에게 고소 경위 등에 대해 질문했다. 변호사는 조 목사가 인터넷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대해 질문했고 변 교수는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질의가 끝난 뒤 조 목사가 판사의 허락을 받고 변 교수에게 질문할 기회를 얻었다.
▲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각종 의혹을 쏟아낸 조 목사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스카이데일리
조 목사는 박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사실 등에 대해 변 교수가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북한이 박 대통령을 초청한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 “박 대통령이 북경에서 평양으로 이동한 수단이 무엇이었는지”, “북한에서 박 대통령에게 제공한 숙소가 어떤 것이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변 교수는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이 자리에는 고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질문내용에는 아는 것만 답하겠다”고 말했다.
판사 역시 “고소인은 이 자리에 고소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고 말하며 조 목사의 질문을 제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조 목사를 고소한 이유는 명예훼손이다. 동영상과 법정에서 확인된 고소사실을 종합해 보면 조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과 동침했다’, ‘방문 시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돈 500억원을 소지했다’, ‘박근혜가 최태민 목사와 깊은 관계였다’, ‘최태민 목사의 사위인 정윤회(58)와도 남다른 관계였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대부분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거나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내용이지만, 이 중 정윤회 씨가 실질적인 막후 인사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다수의 언론이 주목한 바 있다.
조 목사가 인사권 실세 지목한 정 씨는 누구
박 대통령과 정 씨와의 관계는 고 최태민 목사로부터 시작된다. 박 대통령이 영애 시절 최태민 목사가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최 목사의 딸인 최순실(57)씨 역시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사이이면서 최 씨와 정 씨가 결혼하면서 관계도 이어진 것으로 세간에 오르내려 왔다.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던 1998년 대구광역시 달성군 보궐선거 당시 정 씨가 박 대통령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하자 정 씨는 총재비서실장이라는 중임을 맡기도 했다.
정 씨는 2004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당대표를 맡은 뒤 홀연히 행방을 감췄다. 박 대통령 측은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정 씨 등과 2004년 이후 접촉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씨는 현재 주식회사 얀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얀슨은 교육사업, 해외이주자 알선과 정착지원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 씨와 부인 최 씨는 1994년부터 이 회사의 이사직을 맡아왔다. 지난 3월에도 두 사람이 이사직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등기돼 있다.
얀슨은 강남구 신사동 640-1에 주소를 두고 있다. 현장에는 7층짜리 미승빌딩이 위치해 있었다. 이 건물은 지하2층, 지상 7층 건물로 연면적은 2936.5㎡(888.3평) 규모다.
▲ 최 씨 소유의 신사동 건물은 부지 시세만 200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들의 추산이다. ⓒ스카이데일리
최 씨는 이 곳 건물 부지 661㎡(200.0평)를 1988년 2명과 함께 매입한다. 매입 이후 공유 지분을 사들여 1996년에는 토지를 단독으로 소유하게 됐다. 이후 2003년 지금의 건물을 지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압구정역 대로변 토지 시세는 3.3㎡(1평)당 1억7000만원 선이며, 이면도로는 1억원 선을 보이고 있다. 최 씨 보유 토지의 가격만 2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게 부동산들의 추산이다.
한편 조 목사가 박 대통령에 대해 인터뷰에서 주장한 내용들은 여전히 의문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계 안팎의 시각이다. 정 씨의 인사권 농단 역시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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