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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돈되는 상권<343>]-익선동 상권
찍는 사진마다 화보, 발길 닿는 곳 전부 ‘이색 인스타성지’
서울 내 핫플레이스 익선동, 코로나에도 빠르게 상권 회복
박선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9-23 14:18:00
▲ 아기자기한 카페들과 특색 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맛집들이 즐비한 익선동 한옥마을은 SNS와 방송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종로구 익선동 한옥마을. ⓒ스카이데일리
 
서울의 신흥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익선동은 코로나 사태로 주요 상권이 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나홀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확산 초기 잠시 매출이 주춤하긴 했지만 날씨가 따뜻해진 4월 이후 예년의 모습을 서서히 되찾아 현재는 코로나 사태에도 굳건한 상권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100년 역사 지닌 고즈넉 한옥마을, 국내·외 관광객 몰리는 ‘인스타 성지’ 발돋움
 
종로구 익선동 165번지 일대는 일제강점기 당시 건축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정세권’ 선생이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에 맞서 한옥을 지으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100년의 역사를 지닌 의미 있는 장소인 셈이다.
 
평범한 주택가에 불과했던 익선동 한옥마을은 2018년 아기자기한 카페와 특색 있는 인테리어를 갖춘 식상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늘었다. 익선동 내 유명 점포들은 한옥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해 한국적이면서도 내부를 현대식으로 개조해 트렌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 특징이다.
 
특색 있는 분위기의 점포들이 SNS와 방송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익선동은 서울의 신흥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덩달아 상권 규모도 점차 커졌다. 내수경기 침체가 심화됐던 지난해에도 점포수가 소폭 증가했다.
 
▲ 종로3가에 위치한 익선동 상권 지도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올해의 경우 코로나 사태 초기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으나 3월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재는 서울 내 타 상권에 비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초기 해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타격을 입었으나 이후 타 상권의 유동인구가 익선동으로 몰리면서 빠르게 매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익선동 카페들의 2월 평균 매출액은 전달에 비해 30.22% 감소했다. 서울 평균 11.36%에 비해 약 3배 가량 큰 감소폭이다. 그러나 3월 이후 타 상권에 비해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면서 예년의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
 
카페 매출액 증가 추이만 보더라도 전월 대비 익선동 △4월 10.42% △5월 9.15% △6월 3.28% △7월 4.43%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평균은 △4월 1.61% △5월 5.18% △6월 -2.65% △7월 -2.44% 등이었다. 전국 평균도 △4월 1.13% △5월 6.45% △6월 -7.25% △7월 -4.43% 등으로 더디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식점 매출액 또한 마찬가지의 추이를 보였다. 익선동 음식점의 월별 매출액 증가율(전월 대비)은 △4월 10.20% △5월 9.99% △6월 0.13% △7월 5.11% 등이었다. 이에 반해 서울 평균은 △4월 1.25% △5월 2.19% △6월 -6.40% △7월 1.94% 등으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익선동의 유동인구 역시 올해 3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월평균 유동인구는 7707명으로 전년도 동월 6682명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연령별이나 요일별 유동인구도 고루 분포해 다양한 계층에서 평일과 주말을 막론하고 꾸준히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끄떡없는 핫플레이스 익선동…수억대 권리금과 높은 임대료 ‘여전’
 
 
▲ 익선동 상권은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유동인구가 꾸준한 편이다. 사진은 익선동 소재 한 카페 내부모습. ⓒ스카이데일리
 
익선동 거리는 여전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주말에는 오전 시간대에도 인기 음식점·카페 앞 대기행렬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8월 30일부터 수도권 강화조치가 2.5단계로 실시되면서 유동인구가 다소 줄긴 했지만 코로나 초기와 마찬가지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스아일랜드 펍’ 관계자 A씨는 “5월 전쯤부터 늘기 시작해 8월 말까지는 매출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다”며 “다만 현재는 코로나 재확산 사태로 유동인구가 다소 줄긴 했다”고 말했다. 옷가게를 운영 중인 S씨 또한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을 찾는 내국인들이 많았는데 현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M부동산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권리금이나 임대료가 살짝 낮아진 것이지 상권 자체의 경쟁력은 여전히 우수하다”며 “임대료는 만기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문이 닫쳐있는 카페나 음식점 등에 대해서는 “공실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인근 부동산 등에 따르면 익선동 점포의 권리금은 최근 2~3년간 3억을 유지했고 현재는 2억원 대를 나타내고 있다. 임대료 또한 20~30평 기준 400~500만원 선으로 큰 변동이 없는 편이다.
 
[박선형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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