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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APT도 종부세 낼 판…1년 새 1.4억 올라 7.7억

전용면적 60㎡ 이하 상승률 22.7%…전년에 비해 오름 속도 2배 빨라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4-07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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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 [스카이데일리DB]
 
최근 1년 사이 서울 소형 아파트의 평균 몸값 1억 4000만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평균가격이 고가 주택 기준인 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6789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억4193만원 올랐다. 상승률로 보면 22.7%에 달한다. 이는 직전 1년 동안(2019년 3월~2020년 3월) 소형 아파트값이 7246만원(13.1%)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2배 가깝게 빠른 속도다. 
 
소형 아파트가 비교적 많이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지역의 소형 아파트의 가격 특히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35년 된 노원구 월계동 미성아파트 전용면적 50.14㎡는 지난달 17일 7억9500만원(2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6억원이 넘지 않았는데, 1년 사이 1억5000만~2억원 수준으로 오르면서 8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997년 준공한 도봉구 창동 쌍용아파트 전용 59.88㎡도 지난달 8일 7억9000만원(16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면서 1년 전 6억1000만원(9층)에 매매됐던 것에서 1억8000만원 올랐다.
 
강북구 번동 주공1단지 49.94㎡는 지난달 17일 6억원(4층)에 최고가로 거래돼 1년 전 4억6000만원(4층) 보다 1억4000만원 올랐다. 구로구에서는 구로동 한신아파트 44.78㎡가 지난해 7월 4억원(5층), 12월 5억원(8층)을 차례로 넘긴 뒤 지난달 10일 5억3500만원(6층)에 신고가로 계약서를 쓰면서 1년 사이 1억5000만원가량 올랐다.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에는 강남권 재건축 등 고가 아파트 매매가격도 반영됐다. 준공 37년이 넘어 현재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강남구 개포동 삼익대청 51.12㎡의 경우 지난달 2일 15억1500만원(11층)에 거래되는 등 강남권에서는 이제 15억원이 넘는 소형 아파트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득기준 등이 맞지 않아 3기 신도시 등 추가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수요자들이 서울 소형 아파트 등지로 몰리며 가격 견인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3기 신도시 청약 당첨을 기대할 수 있는 수요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조급함을 덜었겠지만, 소득 기준에 걸리는 중산층 등 여건이 애매한 일부는 여전히 서울에서 저평가된 집을 찾아 구매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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