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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또 다른 분쟁 대비 법무·특허 인재 확보 안간힘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법률 자문·계약 관리·소송 관리 등 인력 채용 중
SK도 법무실 등에 경력 사원 모집…“법무·특허 분쟁 리스크 선제 대응 목적”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5-07 12:06:48
▲ 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배터리 사업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법무와 특허 분야에서 직원을 뽑고 있다. 사진은 SK그룹(왼쪽)과 LG그룹. ⓒ스카이데일리
 
전기차 배터리를 둘러싼 분쟁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는 LG화학·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법무·특허 전문 인재 확보에 나섰다. 향후 관련 분야에서 비슷한 분쟁을 또다시 겪을 수 있는 만큼 인력 확충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배터리 사업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법무와 특허 분야에서 직원을 뽑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변호사 자격 보유자를 대상으로 법무 분야 경력 사원과 신입 사원, 특허 센터에서 일할 미국 변호사 등을 채용키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국내외 법무·소송에 대응할 법무실 경력 사원을 모집 중이다.
 
이번 채용에서 뽑힌 인력들은 향후 법률 자문, 계약 관리, 소송 관리, 준법 지원 등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독립한 직후인 올해 초 특허 분야 경력 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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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역시 배터리 연구·기획 분야와 법무실 등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국내 변호사 자격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SK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도 법무실 경력직을 구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경력사원 대거 이직 사태가 발생했던 LG와의 배터리 분쟁 이후부터 채용 공지에 주의 사항을 명시해서 안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형 과정에서 타인의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도록 모든 주의를 다하고 있다”며 “서류에 타인의 영업비밀이나 영업비밀 침해로 오인 또는 우려될 내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LG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놓고 수년 간 소송을 벌여 온 SK는 사전에 관련 분야에서의 분쟁거리를 만들지 않는 범위에서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업계는 LG와 SK가 국내외에서 벌인 배터리 분쟁이 지적 재산권과 법무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전 산업계에 상기시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LG·SK 간 배터리 분쟁 과정에서 법무 조직·인력이 핵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LG화학에 영입된 검사 출신 한웅재 LG에너지솔루션 법무실장은 이번 배터리 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SDI도 지난해 말 부장판사 출신 조웅 변호사를 신임 법무팀장으로 영입하고 올해 초 변리사 신입 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법무·특허 전문 인력을 확충해 주요 사업 부문에서 예상되는 분쟁 등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자 힘쓰고 있다”며 “변호사와 변리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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