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미래대안행동(단체)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도시재생사업, 태양광설치 사업 등을 묵인했다는 이유로 서울시의회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13일 “박 전 시장의 도시재생사업 등과 관련해 수많은 감사보고서에서 불법, 편법, 사업타당성을 지적하는 동안 서울시의회는 그 어떤 감시 감독 기능을 하지 않았다”며 “서울을 과거로 회귀 시키는데 낭비된 국민 세금이 수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의 10년은 서울이 100년 전 도시로 박제되는 과정이었고 그 결과 서울시의 모든 재개발이 중단된 채 시대에 맞지 않는 흉물스런 벽화와 박물관이 판치고 있다”며 “이도 모자라 서울시 실정에 맞지 않는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으로 서울시 곳곳에 효율성도 없는 태양광을 설치한다며 전문성 없는 업체로 세금이 흘러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의 해당 사업들은 운동권 출신들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락했다”며 “결국 사회적 기업의 탈을 쓴 운동권들은 ‘은평서울혁신파크’에 자리를 잡고 90%에 육박하는 수의계약을 통해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을 독점하다시피 휩쓸었다”고 성토했다.
단체는 “재개발을 기다리며 낙후된 도심에 사는 시민들이 있는데 관람객 없는 봉제 박물관에 연간 10억씩 쏟아 붓는 것이 무슨 의미며 거리에 칠해진 수백만원짜리 페인트가 서울시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겠는가”며 “서울시가 박 전 시장의 낡은 취향을 위한 놀이터로 전락하는 사이 서울시의회는 무엇을 했는가”라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과반수가 넘는 시의회는 박 전 시장의 이상한 취미생활을 위한 거수기로 전락했을 뿐 시민을 위한 어떠한 정책이나 감시도 수행하지 않았다”며 “이에 우리는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고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단체는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에게 △박 전 시장의 운동권 출신 기업에 사업을 몰아주는 서울혁신기획관 해체 △ 비효율적인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의 즉각 중단 △박 전 시장 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민관합동 조사단 구성 등을 촉구했다.
한편 앞서 오 시장은 박 전 시장의 도시재생사업을 담당하는 도시재생실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김 의장은 1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의 결단에 대해 “도시재생사업이 서울에 의미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효용성 있도록 사업을 보완할 수 있지만 급작스럽게 대폭 축소되는 것은 아쉽다”고 반대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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