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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소비트렌드] - ③커스텀 신발

MZ세대 개성 표출 필수템, 나만의 ‘커스터마이징 신발’ 뜬다

원하는 색상·패치·프린팅 등 선택…신발 브랜드 앞다퉈 커스텀 상품 출시

직접 그리거나 아티스트에 의뢰하는 커스텀 신발 산업·비즈니스도 발달

양준규기자(jgy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7-20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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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으르 중시하는 MZ세대들 사이에서 커스터마이징 신발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커스터마이징 신발. ⓒ스카이데일리
 
MZ세대를 중심으로 커스터마이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커스터마이징은 달리 말해 ‘맞춤 제작’을 뜻한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원하는 요구조건에 맞게 물건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2030세대가 주류인 SNS 인스타그램에 #커스텀 해시태그 건수가 82만 개 이상 등록돼 있을 정도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기업들도 MZ세대 수요를 잡기 위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커스터마이징 상품으로 신발이 지목된다. 자신의 이니셜이나 특이한 문양을 넣는 등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제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신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MZ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Z세대 겨냥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부상…“나만의 개성 표출, 디자인도 재미”
 
스니커즈(운동화) 브랜드인 컨버스는 지난해부터 공식스토어 ‘컨버스 홍대’에서 커스텀 서비스 ‘컨버스 바이 유’를 선보이고 있다.  
 
새로 구매하거나 원래 보유하고 있던 제품을 가져가면 신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패턴, 아이콘, 로고 등을 보여준다. 지역 작가들과 협업해 탄생한 커스텀 도안 역시 존재한다.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레이저 프린터를 통해 신발에 출력 수 있으며 자수·각인 등을 새길 수도 있다. 레터링의 경우 문구를 제시하면 원하는 위치에 글자를 새길 수 있다. 오른쪽 신발과 왼쪽 신발의 디자인을 서로 다르게 디자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기자가 새로 구매한 흰색 컨버스 신발의 옆 부분에 각각 다른 디자인의 농구 관련 디자인을 프린트했다. 각각의 신발에는 좋아하는 농구 선수의 이름을 새겼다. 커스터마이징을 맡기고 두 시간이 지나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의 신발이 만들어졌다.
 
신발 외에도 티셔츠와 에코백 등에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 신발 브랜드들이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마휠라 실제 커스터마이징 화면. [사진=마휠라 페이지 캡쳐]
 
휠라코리아는 지난달 신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마휠라’를 론칭했다. 휠라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마휠라 메뉴에 들어가면 부위 별로 자신이 원하는 색상이나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패치 부분에 원하는 글자를 자수로 새기는 것도 가능하다.
 
소비자는 신발 전면, 측면, 베라(신발 혀), 아이 스테이(신발 끈 구멍), 신발 끈 등을 각 16가지 색상 중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소재도 합성 가죽이나 스웨이드 중 고를 수 있다. 신발 뒤꿈치 패치에 자수로 원하는 글자를 새겨 넣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명동 롯데백화점의 나이키 매장은 신발에 각인을 새길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반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의 신발을 주문할 수 있다.
 
커스텀 신발을 구매한 직장인 한지효(28·가명) 씨는 “하고 싶은 디자인이 너무 많아서 결정하는 데에 한참이나 걸렸다”며 “신발도 물론 예쁘지만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이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커스터마이징 신발은 남들과 차별화하기 쉽고 원하는 멘트를 새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커플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소비자도 있다.
 
대학생 김민환(24·가명) 씨는 “여자친구와 같이 세상에 두 개밖에 없는 신발을 만들었다”며 “같이 고민해서 만든 디자인이라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판 커지는 커스텀 시장,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시대 도래
 
시간이 지날수록 커스텀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공장 등 기술이 발달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효율적으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시대가 도래할 거라는 분석이다.
 
실제 공식 스토어에서 커스터마이징 신발을 구매하는 것 외에도 커스터마이징용 페인트를 사용해 직접 원하는 디자인을 그리거나 아티스트들에게 커스터마이징을 의뢰하는 커스텀 문화·사업도 발달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커스텀 신발 사업 육성을 위해 한국신발관에 ‘커스텀 슈즈 랩’을 구축했다. 창업지원, 부산 브랜드 커스텀 마케팅 지원, 커스텀 취미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커스텀 신발 문화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 커스텀 신발이 인기를 얻으며 커스텀 신발 산업도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부산 벡스코 슈즈 커스텀 존. [사진=뉴시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가 운영하는 편집숍 ‘파도블’은 신발 커스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커스텀 체험 올인원 패키지’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지난달 부산산업진흥원은 4월부터 제품판매가 늘어나며 설립 초기와 비교해 20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발 커스텀 사이트 ‘커스팬텀’은 커스텀 신발 아티스트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신발 브랜드와 원하는 디자인을 정해서 공모하면 커스텀 아티스트들이 시안을 보낸다. 소비자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 의뢰할 수 있다. ‘커스팬텀’에 접수된 의뢰 수는 5200건을 넘어섰다.
 
기존에 디자인한 개성 넘치는 신발들도 살 수 있다. 개인 아티스트나 커스텀 신발 업체가 올린 샘플을 보고 신발 가격과 작업비를 지불하면 샘플과 같은 신발을 얻을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예전에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하나하나 파악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지만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소비자 개개인의 수요를 파악하기 쉬워지면서 커스터마이징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며 “신발은 예전부터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상품이었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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