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재건축·재개발 르포<274>]-장위15구역

박원순 개발규제 희생양, 행정탄압 딛고 ‘강북 랜드마크’ 도전장

박원순 뉴타운 출구 전략에 2018년 정비구역 강제해제

주민 불복소송 끝에 결국 무효처리…조합설립인가 임박

사업 가속화에 매수문의 급증…다세대주택 웃돈만 수억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7-20 14:34:27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장위 15구역 재개발 사업이 최근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안팎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곳은 과거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 전략에 의해 정비사업 지구에서 해제됐었지만 소송 끝에 지구해제 무효처리를 받으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스카이데일리
 
서울 성북구에 자리한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정비지구 해제 조치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앞서 박 전 서울시장은 뉴타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 지정 조치를 해제했는데 이에 반발한 토지 소유주들은 곧장 행정처분 무효소송으로 대응해 승소했다.
 
박원순 뉴타운 백지화에 정비 사업지구 해제…행정소송 승소 후 사업 탄력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 지구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233-42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사업은 18만9450㎡ 부지에 지상 최고 33층 이하 공동주택 2464가구(임대주택 420가구 포함) 및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장위 15구역은 2008년 4월 뉴타운 지구로 선정된 후 2년 만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계자까지 선정했지만 추가 분담비 등에 부담을 느낌 일부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얻어내지 못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결국 2018년 박원순 전 서울 시장의 뉴타운 백지화 조치에 따라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구역 해제에 반발한 장위15구역 토지 소유자들은 서울시와 정비구역지정 직권해제처분 무효소송을 진행했으며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며 직권해체 처분이 무효처리 됐다. 대법원은 장위 15구역의 재개발 구역 해제 당시 절차적인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장위 15구역 구역 해제에 대한 주민의견 조사를 실시한 성북구청이 일부 소유주의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도 확인도 하지 않고 기재된 주소로 안내서를 발송한 뒤 공시송달 처리해버렸기 때문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대법원 승소 이후 제자리걸음을 되풀이하던 장위 15구역 재개발 사업은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수년 간 주민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으나 구역해제 취소 처분이 내려진 후 기존 원주민들이 빠져나가고 빈자리가 투자수요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토지 소유주 대부분이 개발을 원하는 투자자로 채워진 사업지에선 지정해제 취소 판결 이후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 절차가 이뤄졌는데 현재 동의율은 73%에 달하는 상황이다.
 
장위15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정비구역이 취소되고 나니 아쉬웠던 주민들이 많았는지 그동안 민간 재개발을 반대하던 쪽에서도 동의서를 가지고 오는 등 주민 여론이 찬성 쪽으로 급격하게 기운 상태다”며 “어렵게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재개발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며 공급 물량도 3200여 가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주민들도 크게 들뜬 모습이다. 장위동 주민 강숙희(가명) 씨는 “그동안 사업 찬반에 대한 의견이 팽배하게 갈리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어 주민들의 피로감이 높았다”며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로 등판한 뒤 6년 안에 입주까지 완료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는 등 각종 호재가 들려오자 주민 대부분이 사업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귀띔했다.
 
올해 안에 조합설립인가 완료…정부 규제 소식에 수억원 웃돈에도 매물 완판
 
장위15구역 추진위에 따르면 빠르면 내달 안에 동의율 조합설립 요건 75%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잠잠해질 때쯤 총회를 열어 추진위 예산안, 수입예산 및 정비사업비 예산안 심의의 건, 서울시 정비사업 융자금 신청의 건 등 사업추진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늦어도 하반기 안에는 성북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해 사업을 본궤도 안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 장위 15구역 추진위원회는 빠르면 내달 안에 동의율 조합설립 요건인 주민 동의율 75% 채울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지켜본 다음 올해 하반기 안에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장위15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사무실. ⓒ스카이데일리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되풀이하던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장위15구역 매물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여당이 조합원 자격 인정 시점을 대폭 앞당기는 규제를 예고하면서 매수세는 더욱 불이 붙은 상황이다. 장위동 소재 A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정비사업 전반적으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인데 장위 15구역의 경우 다른 재개발 지역보다 호재가 많아 매수 문의가 유독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정부와 여당이 조합원 자격 인정 시점을 대폭 앞당기는 안을 추진 중이라 법안 도입 전 매수를 서두르려는 공황 매수가 이곳에도 적지 않게 유입 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러한 매수세가 늘어나며 매물은 완전히 쏙 들어간 상태다. 지난주엔 대지 지분 25㎡의 다세대주택에 웃돈만 4억원 넘었는데도 나오자마자 바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장위15구역의 경우 입지와 교통 측면에서 장래가 밝은 사업지라고 입을 모았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장위15구역은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1호선 석계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월곡 IC를 이용한 내부순환도로 진입도 용이한 교통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며 “주변 인프라도 상당히 양호한 축에 속하는데 서울 강북권 대표공원인 ‘북서울 꿈의숲’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고려대와 광운대 동덕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인근에 구역 내에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10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1

  • 화나요
    3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분으로 포장된 약 파우치를 만드는 기업 '제이브이엠'을 이끄는 '이용희' 대표이사가 사는 동네의 명사들
고시연
오앤케이테크
신낙균
여성평화외교포럼
이용희
제이브이엠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1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고인의 마지막 흔적 정리하며 생명도 살리는 일이죠”
특수청소, 죽음에 대한 경각심과 생명을 지키는 ...

미세먼지 (2021-08-04 11:3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